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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비 서시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밝도록 묽어가는 삶이 千秋에 메여
안개를 따라 달리는 마차는
차마 말 못할 겨드랑이로 빠져 깨어나고
개인날
한 짐의 보붓상같은 움직임들
다 이슬 한 방울같은 머리채를 감싸며
눈으로만 눈으로만 들게 하여 흐르게 하는 
저 태양의 작동으로
사지 멀쩡하게 별자리에 맞닿게 하며
심장은 내 八達을 따라 별을 뿌린다
여기 이 샘물가의 여울은 얼굴로서 이룩해 놓은
언어의 통변
꽃은 온갖 문양으로 향으로써 끝이 아닌
진실성에 그 가칭성의 부호로 달려감의
그 뭉쳐진 바의 果
본래 선악이 없는 것에
선악의 충돌성을 문지르는
차갑기도 따뜻하기도 하기에
딱 찝어 입을 못 열게 하는 길을
윤택하게 허공이고져 함에
붓의 끝이든
화장 바르는 끝이든
얼에 잘 스며든
굴의 출납이 잘 되어 가는 격조


내 젊은 청춘 단풍으로 파먹힌 것이 있거늘
어찌 그대 꽃만으로 나를 이야기할 수 있더란 말인가
계절은 봄의 계절이여!
가을의 손 한 번 담궈 감은 그대 모르더란 말인지
어찌 자연만이더란 말인가
저 위대한 자
은행색 더욱 노래져 가는데
난로불은 싸늘해져 가고 기침은 짙어져 가는데
심장의 피는 붉게 물들어져 가고
아직도 외쳐대는 녹야는
저 흰마름병으로 처들어가 죽어
창연히 새살 돋을 때


아! 아직도 내게 솟음이라
내게서 이는 곡조이든가
음악이 인간을 즐겼구나
우리의 미세한 성분성보다
DNA적 마디로 걸려가는 악보같은
내 자제력과 통제력을 넘은 그 무엇의 파장이길래
전리층으로 휘감은 듯
저 神의 뜨게질하는 손길을 따라 풀리는 실뭉치인지

봄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을은 우수를 거두지 않는
우리에게 최대의 겸손은
사랑의 살이 돋는 것으로
내가 하나가 된 듯이 나아가나
반쪽으로 주시하게 하는 공간
또 그로 팔벌려 겸손이면 四季여!
생노병사를 격어가며 남은 마음은
끝자락에서 붉다


빛깔 찬 웃고 웃게 함이
생사를 넘는 印章
인주발 지문으로 떨어지는 노을은
아직도 들숨 속에서 붉고
속 다 드러내 놓으면 붉고도 푸르스름한
내 심폐와 같으리니


먼 데서 두드려 맞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내 얼굴도 못 비치는 거리도 아닌
단풍이 물들음은
무더운 盛夏의 여력으로
운판처럼 두드려 맞으며 솔빗처럼 쓸어내린
멍 자국과 같아 배어나오는 것을
잎새의 뼈대 같은 손가락 선을 끌어 당겨
걸은 絃의
인간의 마음 속을 우러내어 젖게 하는 치밀성을 위하여
우리가 시공을 차고 나가면
맞물린 피질적 바다는 산 채로 산
이미 간뇌처럼 피가 돈 자율신경
황혼에도 넘쳐나는 열정의 배분력은
다 뜯기어 먹고도 남음만 같은 이상을 넘은
권태와 광분으로 꼬리까지 경련을 일으켜 보는,
아! 비의 끝에서 달겨가보는 먼지 낀 배회는
주먹밥처럼 뭉쳐 大氣에 담궈 놓은 깃발과 결속의
그것이 눈뭉치라고 예고편이 뜨고
空이 마룻바닥처럼 깔리는 광택을 먹여감에도
상실성인 냥 내 주지 못하는 집착들


파도가 날개처럼
우리의 세계를 벌려 팔로 일어서면
큰 비상으로 일어섬을 보나니
붕새는 죽지 않았고
우린 발자국을 얘기할 수 있기에
모래 틈으로 사라져
발자국 지워지는 곳에 갈매기는 말이 많고
거품은 깃털처럼 남는 가을을 매느니


하나라는 피켓은
내가 잡히지 아니 하고
행마다 겉물처럼에 스스로 띄워 올렸음에도
갇힌 자의 불출성에 책임성을 물리기를 외치는
자유라는 명분의 번짐성은
가지 끝에서 흔들리는
그물을 그어 쥔 손에 올려져
상대성을 느낄 때의 것
완전한 해방은
고엽을 흩날리고 내 낙엽 하나 주웠을 때이느니
무엇보다 임이여!
그대의 자유를 먼 석별의 사이에서 보고
세상의 욕심이
그대 불꽃 놓았을 때
누구나 포개어도
가장 많이 포갰음이니
해변의 발자국처럼 생사를 초월함이
마음으로 넘어갈 뿐임에
굳이 새겨 넣지 않아도 더 진실로 다가감의
묻혀짐으로 부드러워져 있는 배려


이성은 매우 이성적으로 영역을 넓혔으나
감정은 폭발하기 쉽다 버물러 가고
농한 것 만큼이나 함께 진할 수 있는 분리성의 동반행
의식 자체에서 무게감이 있을 중추성은
이 대지가 배합성으로 무게를 갖춘 만큼보다
우리가 얼마나 가벼운가를
합금력을 보일 수 있는 소화력의 것이느니


글이란
본래 그러함을 드러냄에
예민해져 있는 글이라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에
내 민감의 끝으로 숨죽이듯 한 것
가을의 낭만은
네가 그렇게 붉을 때
이성과 철학이 굳은 손마디처럼 거칠어
거북살스럽도록 세심해야 할 것들
너의 깃발이 더욱 농 짙에 하며 들어올리는 기치로서의
저 하늘에 우물 바닥처럼 더 깊은 자국을 알리는 것
먼저 막을 열듯 초를 칠해 初을 열 듯이 해보는
저 옷처럼 담구어진 그림자가
빨래 줄 선상에 걸친
입체성으로 까지 이루어 드는 두께로
아!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네가 먼저 막을 열려무나
가을의 낭만은
더 손 댈 수 없는 촉감일 때 다 타듯
절로 질 뿐 가미되지 않아도 될,
그 끝을 넘어
앙상한 냉철함으로해서 난해하다 할지라도
가을로 우수수해지고
색연필의 촉같음이
몽땅이로 다 날려 버렸을 성 싶어도
그 저장성이 아닌
이렇게 지우고 지워도 피골이 상접한 줄기에서
환희에 있는 것을
마치 저 혼돈의 언어 위에 언어
언어가 뜻을 잡음에
다시 옮겨 심어야 하는 농꾼과 같음의
이 노고가 무덤만큼이나 파고들어 싹과 같음에
비가 내려
거두어 새가 앉는 자리
새가 이 맥에 앉았으니
나무가 나팔을 분다
원님 덕에 나팔을 분다더니
어이 저 비상이 앉은 바의
상승 기류와의 연착륙을 노래해
별의 속삭임을 거울처럼 명확하게 하여 줄 수 있음에도
시답지 않은 외로움에 걸쳐놓았음인지
쌍쌍인 노래의 날개의 날개 위에 있고
줄기라 하니
나무가 나팔을 불고
이 원점적 발생학에 사색이 몰려 있음에도
자꾸만 자꾸만
섬을 잡으려 않고 무한히 허공 중으로만 올라
구름 속으로만 나아감이 우쭐하다
그렇게 올라간들 웃음으로 맺어지지 않는 눈물의 수평선
주지성 있게 또 그 발판 위의 역사로 비는 내리고
지우고 지워도
솜 같은 요람성도 문지르고 문지르는
허무와 비관성은
뾰로통 내민 입술로 친밀성으로 다가선
어느 새 아이의 웃음만 까르르함에 시름이 확 잊어가는 듯
확연히 맑아가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면
저 허공 밖에 의미를 둠이 솜으로 빠는데
나는 더 부풀음이 서러워 눈물겹구나
아는 길처럼 두드려 맞고
징금다리처럼 두드려 맞고
점에서 점으로 나르는 것이기에 난 더욱 몰라라
빼어남도 말이 길어지면 졸렬함이든가
엉덩이 질기게 나갔으면 때광이라도 깊지
가르질러 흐르는 강 너스레만 때 빼고 닦았는지
이 계절만으로
나의 현재만으로
함께 치고 나간다면 접힘이 어이 없으랴만
한 마디 과거사만 되어도
접속사적 軟骨을 힘들게 빼 먹은 듯
지네 몸뚤이처럼 다른 곳으로 날아가도
제 힘으로 머리로 살아가는 그 용솟음을
발견해가며
머리가 처박히는 결이 되어 접히는 軟體線
학도 접힌 놈이 되고
배도 접힌 놈이 되고
등이 볼록
조타실이 볼록
그래! 그토록 큰 것 작게
주름상으로 올려
헐렁하게 빈 바지통 속을
저 넓게 동적인 것
점이 되어 정야적 흡입
이젠 어떤 논법과 재고성을 물고 있음을 나도 모른 채
그대를 바라보는 미소에 주름 둥근 테두리로
부조의 조각처럼만 살아나기는
그대의 봄인듯한
그대 귀걸이 걸린 링을 차고 나가
다른 회오리에 얹혀지는 혹성
이 안이하고 쉽게 판단하고져 함에
웃음은 겨드랑이 속 가지럼에 있는 것이라고 긁어내면
존재는 냉소성이라고
계졀은 차갑게 달라 붙는,
누가 생로병사로 흘러가게 하는가
누가 희로애락으로 사라지게 하는가
이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워
꽝 찍어 누른 것
산!
누구의 글자 같은 미로에 헤매게 하는 直印인지
바람은 손잡이처럼 스치고
삼원색 섞어가며 피운 빛깔로
生하고 滅하며 후벼파는 뿌리 손
내 10 년 산 것이
시계 안으로 집어 넣어 푸는데
산 자를 쫓아가든
죽은 넋을 돌아 나오든
같은 배 허리 띠 두르기
달 한 바퀴 동여맨 것
그리 만만하게 보지 못할
우리 인생 백 배나 퉁퉁 붉궈
겨우 겨우 뜯어 먹고 사느니
산천은 오늘에 살고
난 백년 밖의 메아리로 살면서
한 해 풍선불기의
한 공간에 두 시간이 공존해도 하나 같이 사는
저 나무 같은 태풍
원심력이 세면 원반이 될 터인 즉
별도 쟁반에 심어진 꽃과 같고
속도가 죽으면 다시 나무 기둥의 꽃으로 뱉는
이 뜨락에
기어코 걷었다 치고
거두었다 끼는 이 窓,
알 수 없는 서림


서리가 얼음이 되어가는 길을
우린 꽁꽁이라 한다
空을 밟으면 더욱 단단해지는
얼음이라 평하며 꽁꽁이라 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불끈 싸맨 우리의 머리 한 덩어리
돌고 돌아 끄트머리
달에 다달으면 그건 卵이라 한다
아침의 문 卯에 눈이 박힌 것이라 한다
어쩌면 저리도 꽁꽁을 갈아
그렇듯 빛가루가 하얗게 분쇄되어 나오고
우리가 솜 사탕 같음이
겨울에 눈과 같을 펼쳐 주어도 애처로운 낭만
저 구름을 풀어도 빗물이듯 맑음의 고향
우린 초처럼 문질러 닫혔기에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시력
鬼門조차 함께 닫혔기에 사개물림을 걸어
눈으로도 이 우주 밖을 볼 수 있을지니
이 水晶 밖으로 살게 함이 또 있어
눈빛에서조차 파도를 일으키고
생사를 함께 져도 눈빛이면 무겁지 않을
우리의 생각은 머릿결처럼 풀어나가는


구름 한 편으로 날아야 할 길이
머리 땋아 어깨를 넘어가는 손길의
半面이 있기에
환한 얼굴의
그대 머리칼 걷듯 한 모습을 떠올려 간다
대머리이기엔 사막같이 거칠기에
빛살 좋은 전등은
내 인생의 허수아비 갓을 쓰고
소라 귀를 대신해
입을 부아린 듯이 하며
거북 등처럼 팔쾌도에 羅網을 끌어감이 무엇인지


용을 쓰듯
작게 돌아도
이 빛을 덮어 쓴 원판에
꼭 싸맨인 듯 고개가 나와
이 지구 머리통으로 두리번거려보는,
360 도 다 돌려 보지 못하고
등짝 붙은 듯 지고 가며
광섬유 먹어가며 침이 넘쳐나는,
이 세속의 觸을 깎지 않는 이상
고개 넘는 장단을 따라 웃기도 울기도 하며
생의 어리석음과
부끄러움의 천진성으로 개안할 수 있는
그대의 생머리가 밝은 미소로 흘러내리는,
언제나 출발선에 배웅같음에
춥고 가녀린 떨림에
거칠도록 바람을 추스려 땋을 강인함의 대지의 때깔
밤의 묵시가 한결로 묶는
엄숙과 충만을 떠올려
길을 떠남에 돌이키는 채바퀴
한 점 흘림 없이 감아 올린
아! 그대여!
비녀는 비의 여인이였는지 모른다
어쩜 많은 눈물을 담아
올려 놓고 빗장 지름과 같음에 풀어 놓은
그 길목의 정으로 새끼 꼰 긴 연결성
눈 앞을 볾만으로
머리 한 발 더 늘어뜨릴 수 있어
우리가 보아 가는 삶이
머리칼 젖히는 길을 따라 따라 엮는
그냥 그 결에 매다는
우리가 보아지지 않는 얼굴을
드러내고 사는 것인지도 모를
다만 밝음이 상대성으로 밝게 드러남의
뒤끝의 어둠의 정체가 아닌 사랑
입김에 휩싸인 그대의 이야기
손끝만 닿아도 톡 터지다 흘러내리는,


이 심정에 비라하는데
쇼윈도우의 불빛은 안색이 공허하게 움츠려 들고
放光처럼 꿈을 키우며 맡겨진 삶의 조명은
그 옛날 울컥 한 동이 같이 퍼부어
조여드는 것 같음에
저만큼의 우산만큼에 어깨를 감싸며 걸어감이 있는데
우린 또 하나의 촛불을 안고 부화하는 힘에
날짜란 것
오늘이 날 세운
양파 한 껍질 금내어 거둬내기
그 경계를 정수리로
날의 양쪽으로 갈라진 날살 붙은 품격
子의 水
어제와 오늘
양귀 사이의 이마가 되어
다 제 머리 밖의 경계를 인 가리마를 두른 것
홍해를 갈라 오듯이
우리의 콧대는 고귀한 뜻도 있음의,
하루가 정수리 위에 날이라
선긋듯 파고들면
어쩜 아래 위 손발이 맞으면
三生이 늘이기도 줄이기도 할 회전력으로
어제와 오늘의 갈림벽에 子 水(쥐는 水에 속함)가
구멍을 파 통과 시킨
양다리 걸침의 웅크림 같은
그림자만 그 벽을 못 뚫어
형상이 놀고
잡아도 잡히지 않고
틈 밖의 저장성으로 맺혀 드는지
빠지는 틈의 별난 이면로
고갱이처럼 솟아 알불처럼
분겹
시겹
生이 한 시간이면 死는 하루 같은
생사를 함께 바라봐
내 그대와의 바램을 이렇게 문질러
비가 내리고


갈대는 내 머리끝에 있고
억새는 내 손끝과 같았음에
갈대는 내 밤 끝에 닿아 일어나는 구름이요
억새는 어느 새 그림자 극의 막을 치고 나온
말머리를 하고 끄떡이는지도 모를


그대의 보람에 건너가게 하는 것들이
눈물 쌈 한 입에
그대의 보람에 겸손하게 하는 눈금인 것이
온도계의 액정만큼
심장이
내뻗친 그림자와 같음으로 있는 것의


굴곡마다에 사연이 핏줄처럼 불거지고
음악이 지렁이 몸짓처럼 비에 느긋해지면
감미로움에도 아늑함을 남기면 좋을
구성짐에도
거친 숲 그대로에 남기며는 푸근하지 않게는 말아야할,
대지에 짚을 깔아 먹을 때
살짝 꿀을 바른 듯
볕이 발리는 이 달콤함으로 길이 빠져 나감이 아름답다
그리고 무거운 자에게
이렇게 은행이 깎기고도 은행이듯 남아
주고 받음이 아니라
이렇듯 얽어줌이 황금 속으로 음악이 흐르면


음악과 나 사이에
문명이 그 섬세함을 따라가는 듯이 피울 때
꽃이 개화한다는 것
언어로 무게성을 가져
마치 뜻인 냥 발설하는
통속적 모자이크의 블록이라는 힘으로
뇌리는 생각했다고 열고 닫고
香을 뿜어대는 계산이 아니라
따온 것 같이 여는 구조론으로
발생학적 기초가 香으로 여는,
여러 시도성 중에서
고차원적
암, 수술의 접힌 탄력성처럼 여는 움직임만
바라 봄이 아니라
회오리에 빨려들어간 영역을 재어보려는,
放香性에 이미 따라 붙들린
돌출성의 출발을 접은
저 태고적 진동성처럼 일어난 진화가 아닌
그 향이 담금으로 온 발로에서
聖體로 매김하려는 위치 선정일 때
음악과 나 사이에 흔들림에서
문명이여! 넌 어떻게 밝혀 나갈까

 

음악은 무슨 이기적인 파도결에 붙들여
낙엽되지 못하고
가지 마다 쓸쓸함으로 바라보게 하는가
피사체와 하나 같이 할 수 있어
비울 줄 알기 위해서 촉각을 닳게 하는
섬이 아련히 남았음을 내 자화상을 본다
낙엽은 걷는다는 것은 노쇠가 아니라 신선함이다
내가 육지 위로 산다는 것은
바다의 시간에 줄을 그어
수직으로 재봉틀로 박은 것이다
성정을 서로 맞춰 이어가보는
두 라인의 평행선 레일
DNA여!
奇門遁甲이여!
수치적 행진. 너울이 아니라 샘솟는 것
숭어가 뛰는 것은
물에 깐 그림자 면을 차고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氣盡된 백지로
오히려 모아짐이 있어
나무로 묻은 연필의 심같이
理氣의 행로를 그어가지도 못함에
끌어감이 지성의 백색증같음의
늑대의 울음소리 내는
이 방향 저 방향도 아닌
우물과 같은 性覺으로 축일 때
달은 채워도 空月
닮은 시계만 애궂게
윗머리 탁 얻어맞더니
갑자기 오도했다 하는,
子水는 흐르는데
중간 정수리에 날이 있는
날이 아니어도
탁 치니
물이 무엇을 순간 비췄을
(자수는 11 시에서 1 시 사이인데
하루는 자시 정각이 되어야 열리니
자정 위가 금이 났나는 것이다
그리고 날짜는 음양이 있는데
음과 양 사이에는 그림자가 생기니
그 음영은 우리 손으로 잡히는 두께가 아니라
날 사이의 틈으로 빠져 나간다는 뜻임)
존재의 평면성이여!
2 차원은 그림자처럼 두께가 완전히 없는 것
거울에 상의 존재일 뿐인
은박보다 얇은
꺼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 소묘를
바라만 볼 뿐인
우린 8,9 차원으로
친숙하게 접하여 쥘 수 있는
내 안의 洞空이 있다는 것 뿐
오히려 1,2 차원은
우리 수중에 쥐어주는 것이 아닌
하늘의 눈물인만큼
바다를 꽉 채워 보아도
어둠을 씻어 음영이 빠져 나감을 보아야할,
수동적어서
솥뚜껑 단 것에 오른 만큼이나
능동적임도 좌절에 이를지라도
잠시만의 이야기로도 좋을
海天一碧
내 人偏에 걸어둠이 바다요
저 靈偏에 걸어둠이 하늘이구나
산호의 치장 황홀경에 腔腸을 보아가며
해석이 해부학적 빌딩을 이루었음을 바라보며
죽을 자리를 아는 連語를 따라 강을 거슬러 오른다


오늘의 뚜껑을 열지 못 하는 자는
어제가 목 열었음이니
어찌 내일이 열림을 막연하게 내버려 둔단 말인가
장독 같이 익어간다 함은
멈춰 선 것이 아니면
내일이 오늘과 같이 열리리 않음이니
내 三生에 동시에 있음이니
선한 일을 미루지 마라
억겁이든 同絡의 脈을 이루리니
時가 씨임을 알아볼 일이로다


눈과 광택이 있는 곳에 정적을 안으면
봄은 기다리지 않고 떠나는 무취 무색 같음의
실뽑기를 생각할 때
새치 머리는 무엇이 새치기인지 모를
무상의 山人이 됨어 허얘가고
눈이 산과 벌판을 덮으면 인적도 없어진 길
이젠 냉정해져야 하는데
화덕은 무엇의 심장이냐를 묻고
나이테에 무슨 주기률인지
장작 팬 자국에 번개 자국
들이 우리들로 유체밭을 당겨갈 때
나로 남은 자는 雪山


누구의 발끝이라도
쭈그렁탱이 깡통이면 나을 일이지
장엄한 계곡인들 대수도 아니건만
어쩐지 깡통소리도 입 뿐
눈물은 무엇이며 애환은 무엇인가
속은 푸념조차 念이 날카롭고
눈길과 한 마디들에
봉오리가 있고 능선이 있고
부풀고 죽고
말마다 말일려면
저 河上에 모래알 부푼 혓바닥만큼이나
침이 마른 듯 채워주는
세월의 連動은 해천일벽에 가서야
젓무덤과의 連語
거슬러 오름에 우리가 일탈하지 못하면
뾰로통한 乳痕은 남겨가며 흘러가리니


지식의 파생,
인쇄판이듯 쏟아낼 때 까지
희소하게 차고 올라와
"인간!"이라는 평범한 말이
수학자, 철학자의 말보다 영혼이 깊은,
아무리 미천할지라도
선함을 무시할 수 없는 코스
꼬리와 지느러미로 내 禪覺을 찾아가는,
아! 산이 점잔타 皆骨難忘한 일이요
소나무는 물고기 아가미처럼 붉어
솔 소리의 의미로 걸러내는 목쉼의
불에도 진한 먹물을 먹은 아궁이로
밤에도 극구 질겨
말이 달라도 입지되게 하여
산이 산 같음으로 가슴을 헐고,
말 많은 세상이라 한들
내 무엇이 크게 달라
같은 말에
아 다르고 어 다름에
말의 뜻이 잠기는 키를 넘긴 語調에
강벽같이 헐리는데
몇 배 쏟아낸 분변인들 무얼 하리
귀에 못 박힌 것 남큼
말로 박았어도 난 믿지 못할
누구에겐들 그 말뚝 못 봤으랴만
달리 다른 각도에 자신의 타산적 고삐를 맨다
좌로 매나 우로 매나
연필심 하나가 지우개 됨은 유유하고
우린 분별했다하나
글이 꼭두각시된 연출력은
死線을 넘듯
배우와 관중과의 벽을 헌 행위로
극적 인지에
최선을 다하는 의상을 입으며
평행선을 긋는
이미 어투에 힘 입어 갈길을 돌릴


이 어데 까지 왔더란 말인가
그대의 코드자락에 까지 온 것
투!
대단한 것도 아닌
옷걸이에 멋으로 걸침이 앞선 조화,
우리의 외출복과 예복에 까지 온 것
우리들의 말,
투가 套를 입고
말 고삐 한 발짝도 모르겠을
뭉글리면 고양이 발바닥처럼 올라붙는
말보다 투가 세상을 정복한
정론을 삐긋한 단층 같은 내숭
신사, 숙녀복 걸린 훤한 전시창
숭늉빛을 들이켜 내품는 빛깔과 함께하는
그 이중성으로 내적 잠수성이 부각되며 그려가는
두드려 잡으며 분노하고 치를 떨다
내가 다만 그에 치이지 않았다는 행운성으로
그 고착성에 산이 된 세월
꽃 피고 새가 우는 것으로
그나마 등 기댈 울이 될 것이냐를
자연삼아 두어볼 요량이나 남은 학생 부군
乳痕이나 높이 발린
내 아직 눈물의 그림을 다 그리지 못함에
빗줄기는 쭉쭉 펴고
구름은
저 기우는 땅끝에서 말하려는 듯
휘젔다
이 淵涯(하늘)되는 끝까지 가보는 것이라고
그래!
창공은 눈 앞의 유령점
여기가 밀물 쳐 저길 덮음보다
저기가 밀물쳐 여기인
이 沿涯
유리창 같음의,
그대와 나 조금만 멀어져도
이미 거기에 담긴 듯 질겨오는 샘줄
이 한 구슬같이 함에
돌리고 돌림이여! 그물은 던저져 있을지니
식지 않는 恒心의
저 끊어지지 않는 낙조로 말하리니
저 바다끝 심장으로 거둬가는 것이라고
내 선자리와 不絶로 함께 타는 것이라고
내가 陽이기 전애
陰이기 전에
저 파도의 운율 넘어
항상심이
미혹한 젊음의 욕구를 벗겨서라도
여름날을 다 지우더라도
근본이라고
저 낙조로 비춰오기에
線으로 보기에는
시간의 살결에 네온처럼 동시에 깜박인
내 하나다 싶음에도
보는 자마다의 한 줄인
직류보다 교류의 망
우리의 구비치는 야망의 감성 너머로
내가 그대에 파도와 같았기도
배와 같았기도 했을
안락하고 화려했던 요람선보다
그림자처럼 받쳐진 떼어지지 않는
끈과 같은 것
저 태양이 심장으로 심정을 읊는 날개짓
별자리로 방향타를 잡듯
연어는 회귀성 짙게 골짝에서 죽는다


겨우 한 번와 제대로 죽는 것 같은 데
몇 바퀴만에 왔는냐 묻는다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밝도록 묽어가는 삶이 千秋에 메여
안개를 따라 달리는 마차는
차마 말 못할 겨드랑이로 빠져 깨어나고
개인날
한 짐의 보붓상같은 움직임들
다 이슬 한 방울같은 머리채를 감싸며
눈으로만 눈으로만 들게 하여 흐르게 하는
저 태양의 작동으로
사지 멀쩡하게 별자리에 맞닿게 하며
심장은 내 八達을 따라 별을 뿌린다
여기 이 샘물가의 여울은 얼굴로서 이룩해 놓은
언어의 통변
꽃은 온갖 문양으로 향으로써 끝이 아닌
진실성에 그 가칭성의 부호로 달려감의
그 뭉쳐진 바의 果
본래 선악이 없는 것에
선악의 충돌성을 문지르는
차갑기도 따뜻하기도 하기에
딱 찝어 입을 못 열게 하는 길을
윤택하게 허공이고져 함에
붓의 끝이든
화장 바르는 끝이든
얼에 잘 스며든
굴의 출납이 잘 되어 가는 격조


내 젊은 청춘 단풍으로  파먹힌 것이 있거늘
어찌 그대 꽃만으로 나를 이야기할 수 있더란 말인가
계절은 봄의 계절이여!
가을의 손 한 번 담궈 감은 그대 모르더란 말인지
어찌 자연만이더란 말인가
저 위대한 자
은행색 더욱 노래져 가는데
난로불은 싸늘해져 가고 기침은 짙어져 가는데
심장의 피는 붉게 물들어져 가고
아직도 외쳐대는 녹야는
저 흰마름병으로 처들어가 죽어
창연히 새살 돋을 때


아! 아직도 내게 솟음이라
내게서 이는 곡조이든가
음악이 인간을 즐겼구나
우리의 미세한 성분성보다
DNA적 마디로 걸려가는 악보같은
내 자제력과 통제력을 넘은 그 무엇의 파장이길래
전리층으로 휘감은 듯
저 神의 뜨게질하는 손길을 따라 풀리는 실뭉치인지

봄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을은 우수를 거두지 않는
우리에게 최대의 겸손은
사랑의 살이 돋는 것으로
내가 하나가 된 듯이 나아가나
반쪽으로 주시하게 하는 공간
또 그로 팔벌려 겸손이면 四季여!
생노병사를 격어가며 남은 마음은
끝자락에서 붉다


빛깔 찬 웃고 웃게 함이
생사를 넘는 印章
인주발 지문으로 떨어지는 노을은
아직도 들숨 속에서 붉고
속 다 드러내 놓으면 붉고도 푸르스름한
내 심폐와 같으리니


먼 데서 두드려 맞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내 얼굴도 못 비치는 거리도 아닌
단풍이 물들음은
무더운 盛夏의 여력으로
운판처럼 두드려 맞으며 솔빗처럼 쓸어내린
멍 자국과 같아 배어나오는 것을
잎새의 뼈대 같은 손가락 선을 끌어 당겨
걸은 絃의
인간의 마음 속을 우러내어 젖게 하는 치밀성을 위하여
우리가 시공을 차고 나가면
맞물린 피질적 바다는 산 채로 산
이미 간뇌처럼 피가 돈 자율신경
황혼에도 넘쳐나는 열정의 배분력은
다 뜯기어 먹고도 남음만 같은 이상을 넘은
권태와 광분으로 꼬리까지 경련을 일으켜 보는,
아! 비의 끝에서 달겨가보는 먼지 낀 배회는
주먹밥처럼 뭉쳐 大氣에 담궈 놓은 깃발과 결속의
그것이 눈뭉치라고 예고편이 뜨고
空이 마룻바닥처럼 깔리는 광택을 먹여감에도
상실성인 냥 내 주지 못하는 집착들


파도가 날개처럼
우리의 세계를 벌려 팔로 일어서면
큰 비상으로 일어섬을 보나니
붕새는 죽지 않았고
우린 발자국을 얘기할 수 있기에
모래 틈으로 사라져
발자국 지워지는 곳에 갈매기는 말이 많고
거품은 깃털처럼 남는 가을을 매느니


하나라는 피켓은
내가 잡히지 아니 하고
행마다 겉물처럼에 스스로 띄워 올렸음에도
갇힌 자의 불출성에 책임성을 물리기를 외치는
자유라는 명분의 번짐성은
가지 끝에서 흔들리는
그물을 그어 쥔 손에 올려져
상대성을 느낄 때의 것
완전한 해방은
고엽을 흩날리고 내 낙엽 하나 주웠을 때이느니
무엇보다 임이여!
그대의 자유를 먼 석별의 사이에서 보고
세상의 욕심이
그대 불꽃 놓았을 때
누구나 포개어도
가장 많이 포갰음이니
해변의 발자국처럼 생사를 초월함이
마음으로 넘어갈 뿐임에
굳이 새겨 넣지 않아도 더 진실로 다가감의
묻혀짐으로 부드러워져 있는 배려


이성은 매우 이성적으로 영역을 넓혔으나
감정은 폭발하기 쉽다 버물러 가고
농한 것 만큼이나 함께 진할 수 있는 분리성의 동반행
의식 자체에서 무게감이 있을 중추성은
이 대지가 배합성으로 무게를 갖춘 만큼보다
우리가 얼마나 가벼운가를
합금력을 보일 수 있는 소화력의 것이느니


글이란
본래 그러함을 드러냄에
예민해져 있는 글이라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에
내 민감의 끝으로 숨죽이듯 한 것
가을의 낭만은
네가 그렇게 붉을 때
이성과 철학이 굳은 손마디처럼 거칠어
거북살스럽도록 세심해야 할 것들
너의 깃발이 더욱 농 짙에 하며 들어올리는 기치로서의
저 하늘에 우물 바닥처럼 더 깊은 자국을 알리는 것
먼저 막을 열듯 초를 칠해 初을 열 듯이 해보는
저 옷처럼 담구어진 그림자가
빨래 줄 선상에 걸친
입체성으로 까지 이루어 드는 두께로
아!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네가 먼저 막을 열려무나
가을의 낭만은
더 손 댈 수 없는 촉감일 때 다 타듯
절로 질 뿐 가미되지 않아도 될,
그 끝을 넘어
앙상한 냉철함으로해서 난해하다 할지라도
가을로 우수수해지고
색연필의 촉같음이
몽땅이로 다 날려 버렸을 성 싶어도
그 저장성이 아닌
이렇게 지우고 지워도 피골이 상접한 줄기에서
환희에 있는 것을
마치 저 혼돈의 언어 위에 언어
언어가 뜻을 잡음에
다시 옮겨 심어야 하는 농꾼과 같음의
이 노고가 무덤만큼이나 파고들어 싹과 같음에
비가 내려
거두어 새가 앉는 자리
새가 이 맥에 앉았으니
나무가 나팔을 분다
원님 덕에 나팔을 분다더니
어이 저 비상이 앉은 바의
상승 기류와의 연착륙을 노래해
별의 속삭임을 거울처럼 명확하게 하여 줄 수 있음에도
시답지 않은 외로움에 걸쳐놓았음인지
쌍쌍인 노래의 날개의 날개 위에 있고
줄기라 하니
나무가 나팔을 불고
이 원점적 발생학에 사색이 몰려 있음에도
자꾸만 자꾸만
섬을 잡으려 않고 무한히 허공 중으로만 올라
구름 속으로만 나아감이 우쭐하다
그렇게 올라간들 웃음으로 맺어지지 않는 눈물의 수평선
주지성 있게 또 그 발판 위의 역사로 비는 내리고
지우고 지워도
솜 같은 요람성도 문지르고 문지르는
허무와 비관성은
뾰로통 내민 입술로 친밀성으로 다가선
어느 새 아이의 웃음만 까르르함에 시름이 확 잊어가는 듯
확연히 맑아가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면
저 허공 밖에 의미를 둠이 솜으로 빠는데
나는 더 부풀음이 서러워 눈물겹구나
아는 길처럼 두드려 맞고
징금다리처럼 두드려 맞고
점에서 점으로 나르는 것이기에 난 더욱 몰라라
빼어남도 말이 길어지면 졸렬함이든가
엉덩이 질기게 나갔으면 때광이라도 깊지
가르질러 흐르는 강 너스레만 때 빼고 닦았는지
이 계절만으로
나의 현재만으로
함께 치고 나간다면 접힘이 어이 없으랴만
한 마디 과거사만 되어도
접속사적 軟骨을 힘들게 빼 먹은 듯
지네 몸뚤이처럼 다른 곳으로 날아가도
제 힘으로 머리로 살아가는 그 용솟음을
발견해가며
머리가 처박히는 결이 되어 접히는 軟體線
학도 접힌 놈이 되고
배도 접힌 놈이 되고
등이 볼록
조타실이 볼록
그래! 그토록 큰 것 작게
주름상으로 올려
헐렁하게 빈 바지통 속을
저 넓게 동적인 것
점이 되어 정야적 흡입
이젠 어떤 논법과 재고성을 물고 있음을 나도 모른 채
그대를 바라보는 미소에 주름 둥근 테두리로
부조의 조각처럼만 살아나기는
그대의 봄인듯한
그대 귀걸이 걸린 링을 차고 나가
다른 회오리에 얹혀지는 혹성
이 안이하고 쉽게 판단하고져 함에
웃음은 겨드랑이 속 가지럼에 있는 것이라고 긁어내면
존재는 냉소성이라고
계졀은 차갑게 달라 붙는,
누가 생로병사로 흘러가게 하는가
누가 희로애락으로 사라지게 하는가
이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워
꽝 찍어 누른 것
산!
누구의 글자 같은 미로에 헤매게 하는 直印인지
바람은 손잡이처럼 스치고
삼원색 섞어가며 피운 빛깔로
生하고 滅하며 후벼파는 뿌리 손
내 10 년 산 것이
시계 안으로 집어 넣어 푸는데
산 자를 쫓아가든
죽은 넋을 돌아 나오든
같은 배 허리 띠 두르기
달 한 바퀴 동여맨 것
그리 만만하게 보지 못할
우리 인생 백 배나 퉁퉁 붉궈
겨우 겨우 뜯어 먹고 사느니
산천은 오늘에 살고
난 백년 밖의 메아리로 살면서
한 해 풍선불기의
한 공간에 두 시간이 공존해도 하나 같이 사는
저 나무 같은 태풍
원심력이 세면 원반이 될 터인 즉
별도 쟁반에 심어진 꽃과 같고
속도가 죽으면 다시 나무 기둥의 꽃으로 뱉는
이 뜨락에
기어코 걷었다 치고
거두었다 끼는 이 窓,
알 수 없는 서림


서리가 얼음이 되어가는 길을
우린 꽁꽁이라 한다
空을 밟으면 더욱 단단해지는
얼음이라 평하며 꽁꽁이라 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불끈 싸맨 우리의 머리 한 덩어리
돌고 돌아 끄트머리
달에 다달으면 그건 卵이라 한다
아침의 문 卯에 눈이 박힌 것이라 한다
어쩌면 저리도 꽁꽁을 갈아
그렇듯 빛가루가 하얗게 분쇄되어 나오고
우리가 솜 사탕 같음이
겨울에 눈과 같을 펼쳐 주어도 애처로운 낭만
저 구름을 풀어도 빗물이듯 맑음의 고향
우린 초처럼 문질러 닫혔기에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시력
鬼門조차 함께 닫혔기에 사개물림을 걸어
눈으로도 이 우주 밖을 볼 수 있을지니
이 水晶 밖으로 살게 함이 또 있어
눈빛에서조차 파도를 일으키고
생사를 함께 져도 눈빛이면 무겁지 않을
우리의 생각은 머릿결처럼 풀어나가는


구름 한 편으로 날아야 할 길이
머리 땋아 어깨를 넘어가는 손길의
半面이 있기에
환한 얼굴의
그대 머리칼 걷듯 한 모습을 떠올려 간다
대머리이기엔 사막같이 거칠기에
빛살 좋은 전등은
내 인생의 허수아비 갓을 쓰고
소라 귀를 대신해
입을 부아린 듯이 하며
거북 등처럼 팔쾌도에 羅網을 끌어감이 무엇인지


용을 쓰듯
작게 돌아도
이 빛을 덮어 쓴 원판에
꼭 싸맨인 듯 고개가 나와
이 지구 머리통으로 두리번거려보는,
360 도 다 돌려 보지 못하고
등짝 붙은 듯 지고 가며
광섬유 먹어가며 침이 넘쳐나는,
이 세속의 觸을 깎지 않는 이상
고개 넘는 장단을 따라 웃기도 울기도 하며
생의 어리석음과
부끄러움의 천진성으로 개안할 수 있는
그대의 생머리가 밝은 미소로 흘러내리는,
언제나 출발선에 배웅같음에
춥고 가녀린 떨림에
거칠도록 바람을 추스려 땋을 강인함의 대지의 때깔
밤의 묵시가 한결로 묶는
엄숙과 충만을 떠올려
길을 떠남에 돌이키는 채바퀴
한 점 흘림 없이 감아 올린
아! 그대여!
비녀는 비의 여인이였는지 모른다
어쩜 많은 눈물을 담아
올려 놓고 빗장 지름과 같음에 풀어 놓은
그 길목의 정으로 새끼 꼰 긴 연결성
눈 앞을 볾만으로
머리 한 발 더 늘어뜨릴 수 있어
우리가 보아 가는 삶이
머리칼 젖히는 길을 따라 따라 엮는
그냥 그 결에 매다는
우리가 보아지지 않는 얼굴을
드러내고 사는 것인지도 모를
다만 밝음이 상대성으로 밝게 드러남의
뒤끝의 어둠의 정체가 아닌 사랑
입김에 휩싸인 그대의 이야기
손끝만 닿아도 톡 터지다 흘러내리는,


이 심정에 비라하는데
쇼윈도우의 불빛은 안색이 공허하게 움츠려 들고
放光처럼 꿈을 키우며 맡겨진 삶의 조명은
그 옛날 울컥 한 동이 같이 퍼부어
조여드는 것 같음에
저만큼의 우산만큼에 어깨를 감싸며 걸어감이 있는데
우린 또 하나의 촛불을 안고 부화하는 힘에
날짜란 것
오늘이 날 세운
양파 한 껍질 금내어 거둬내기
그 경계를 정수리로
날의 양쪽으로 갈라진 날살 붙은 품격
子의 水
어제와 오늘
양귀 사이의 이마가 되어
다 제 머리 밖의 경계를 인 가리마를 두른 것
홍해를 갈라 오듯이
우리의 콧대는 고귀한 뜻도 있음의,
하루가 정수리 위에 날이라
선긋듯 파고들면
어쩜 아래 위 손발이 맞으면
三生이 늘이기도 줄이기도 할 회전력으로
어제와 오늘의 갈림벽에 子 水(쥐는 水에 속함)가
구멍을 파 통과 시킨
양다리 걸침의 웅크림 같은
그림자만 그 벽을 못 뚫어
형상이 놀고
잡아도 잡히지 않고
틈 밖의 저장성으로 맺혀 드는지
빠지는 틈의 별난 이면로
고갱이처럼 솟아 알불처럼
분겹
시겹
生이 한 시간이면 死는 하루 같은
생사를 함께 바라봐
내 그대와의 바램을 이렇게 문질러
비가 내리고


갈대는 내 머리끝에 있고
억새는 내 손끝과 같았음에
갈대는 내 밤 끝에 닿아 일어나는 구름이요
억새는 어느 새 그림자 극의 막을 치고 나온
말머리를 하고 끄떡이는지도 모를


그대의 보람에 건너가게 하는 것들이
눈물 쌈 한 입에
그대의 보람에 겸손하게 하는 눈금인 것이
온도계의 액정만큼
심장이
내뻗친 그림자와 같음으로 있는 것의


굴곡마다에 사연이 핏줄처럼 불거지고
음악이 지렁이 몸짓처럼 비에 느긋해지면
감미로움에도 아늑함을 남기면 좋을
구성짐에도
거친 숲 그대로에 남기며는 푸근하지 않게는 말아야할,
대지에 짚을 깔아 먹을 때
살짝 꿀을 바른 듯
볕이 발리는 이 달콤함으로 길이 빠져 나감이 아름답다
그리고 무거운 자에게
이렇게 은행이 깎기고도 은행이듯 남아
주고 받음이 아니라
이렇듯 얽어줌이 황금 속으로 음악이 흐르면


음악과 나 사이에
문명이 그 섬세함을 따라가는 듯이 피울 때
꽃이 개화한다는 것
언어로 무게성을 가져
마치 뜻인 냥 발설하는
통속적 모자이크의 블록이라는 힘으로
뇌리는 생각했다고 열고 닫고
香을 뿜어대는 계산이 아니라
따온 것 같이 여는 구조론으로
발생학적 기초가 香으로 여는,
여러 시도성 중에서
고차원적
암, 수술의 접힌 탄력성처럼 여는 움직임만
바라 봄이 아니라
회오리에 빨려들어간 영역을 재어보려는,
放香性에 이미 따라 붙들린
돌출성의 출발을 접은
저 태고적 진동성처럼 일어난 진화가 아닌
그 향이 담금으로 온 발로에서
聖體로 매김하려는 위치 선정일 때
음악과 나 사이에 흔들림에서
문명이여! 넌 어떻게 밝혀 나갈까

 

음악은 무슨 이기적인 파도결에 붙들여
낙엽되지 못하고
가지 마다 쓸쓸함으로 바라보게 하는가
피사체와 하나 같이 할 수 있어
비울 줄 알기 위해서 촉각을 닳게 하는
섬이 아련히 남았음을 내 자화상을 본다
낙엽은 걷는다는 것은 노쇠가 아니라 신선함이다
내가 육지 위로 산다는 것은
바다의 시간에 줄을 그어
수직으로 재봉틀로 박은 것이다
성정을 서로 맞춰 이어가보는
두 라인의 평행선 레일
DNA여!
奇門遁甲이여!
수치적 행진. 너울이 아니라 샘솟는 것
숭어가 뛰는 것은
물에 깐 그림자 면을 차고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氣盡된 백지로
오히려 모아짐이 있어
나무로 묻은 연필의 심같이
理氣의 행로를 그어가지도 못함에
끌어감이 지성의 백색증같음의
늑대의 울음소리 내는
이 방향 저 방향도 아닌
우물과 같은 性覺으로 축일 때
달은 채워도 空月
닮은 시계만 애궂게
윗머리 탁 얻어맞더니
갑자기 오도했다 하는,
子水는 흐르는데
중간 정수리에 날이 있는
날이 아니어도
탁 치니
물이 무엇을 순간 비췄을
(자수는 11 시에서 1 시 사이인데
하루는 자시 정각이 되어야 열리니
자정 위가 금이 났나는 것이다
그리고 날짜는 음양이 있는데
음과 양 사이에는 그림자가 생기니
그 음영은 우리 손으로 잡히는 두께가 아니라
날 사이의 틈으로 빠져 나간다는 뜻임)
존재의 평면성이여!
2 차원은 그림자처럼 두께가 완전히 없는 것
거울에 상의 존재일 뿐인
은박보다 얇은
꺼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 소묘를
바라만 볼 뿐인
우린 8,9 차원으로
친숙하게 접하여 쥘 수 있는
내 안의 洞空이 있다는 것 뿐
오히려 1,2 차원은
우리 수중에 쥐어주는 것이 아닌
하늘의 눈물인만큼
바다를 꽉 채워 보아도
어둠을 씻어 음영이 빠져 나감을 보아야할,
수동적어서
솥뚜껑 단 것에 오른 만큼이나
능동적임도 좌절에 이를지라도
잠시만의 이야기로도 좋을
海天一碧
내 人偏에 걸어둠이 바다요
저 靈偏에 걸어둠이 하늘이구나
산호의 치장 황홀경에 腔腸을 보아가며
해석이 해부학적 빌딩을 이루었음을 바라보며
죽을 자리를 아는 連語를 따라 강을 거슬러 오른다


오늘의 뚜껑을 열지 못 하는 자는
어제가 목 열었음이니
어찌 내일이 열림을 막연하게 내버려 둔단 말인가
장독 같이 익어간다 함은
멈춰 선 것이 아니면
내일이 오늘과 같이 열리리 않음이니
내 三生에 동시에 있음이니
선한 일을 미루지 마라
억겁이든 同絡의 脈을 이루리니
時가 씨임을 알아볼 일이로다


눈과 광택이 있는 곳에 정적을 안으면
봄은 기다리지 않고 떠나는 무취 무색 같음의
실뽑기를 생각할 때
새치 머리는 무엇이 새치기인지 모를
무상의 山人이 됨어 허얘가고
눈이 산과 벌판을 덮으면 인적도 없어진 길
이젠 냉정해져야 하는데
화덕은 무엇의 심장이냐를 묻고
나이테에 무슨 주기률인지
장작 팬 자국에 번개 자국
들이 우리들로 유체밭을 당겨갈 때
나로 남은 자는 雪山


누구의 발끝이라도
쭈그렁탱이 깡통이면 나을 일이지
장엄한 계곡인들 대수도 아니건만
어쩐지 깡통소리도 입 뿐
눈물은 무엇이며 애환은 무엇인가
속은 푸념조차 念이 날카롭고
눈길과 한 마디들에
봉오리가 있고 능선이 있고
부풀고 죽고
말마다 말일려면
저 河上에 모래알 부푼 혓바닥만큼이나
침이 마른 듯 채워주는
세월의 連動은 해천일벽에 가서야
젓무덤과의 連語
거슬러 오름에 우리가 일탈하지 못하면
뾰로통한 乳痕은 남겨가며 흘러가리니


지식의 파생,
인쇄판이듯 쏟아낼 때 까지
희소하게 차고 올라와
"인간!"이라는 평범한 말이
수학자, 철학자의 말보다 영혼이 깊은,
아무리 미천할지라도
선함을 무시할 수 없는 코스
꼬리와 지느러미로 내 禪覺을 찾아가는,
아! 산이 점잔타 皆骨難忘한 일이요
소나무는 물고기 아가미처럼 붉어
솔 소리의 의미로 걸러내는 목쉼의
불에도 진한 먹물을 먹은 아궁이로
밤에도 극구 질겨
말이 달라도 입지되게 하여
산이 산 같음으로 가슴을 헐고,
말 많은 세상이라 한들
내 무엇이 크게 달라
같은 말에
아 다르고 어 다름에
말의 뜻이 잠기는 키를 넘긴 語調에
강벽같이 헐리는데
몇 배 쏟아낸 분변인들 무얼 하리
귀에 못 박힌 것 남큼
말로 박았어도 난 믿지 못할
누구에겐들 그 말뚝 못 봤으랴만
달리 다른 각도에 자신의 타산적 고삐를 맨다
좌로 매나 우로 매나
연필심 하나가 지우개 됨은 유유하고
우린 분별했다하나
글이 꼭두각시된 연출력은
死線을 넘듯
배우와 관중과의 벽을 헌 행위로
극적 인지에
최선을 다하는 의상을 입으며
평행선을 긋는
이미 어투에 힘 입어 갈길을 돌릴


이 어데 까지 왔더란 말인가
그대의 코드자락에 까지 온 것
투!
대단한 것도 아닌
옷걸이에 멋으로 걸침이 앞선 조화,
우리의 외출복과 예복에 까지 온 것
우리들의 말,
투가 套를 입고
말 고삐 한 발짝도 모르겠을
뭉글리면 고양이 발바닥처럼 올라붙는
말보다 투가 세상을 정복한
정론을 삐긋한 단층 같은 내숭
신사, 숙녀복 걸린 훤한 전시창
숭늉빛을 들이켜 내품는 빛깔과 함께하는
그 이중성으로 내적 잠수성이 부각되며 그려가는
두드려 잡으며 분노하고 치를 떨다
내가 다만 그에 치이지 않았다는 행운성으로
그 고착성에 산이 된 세월
꽃 피고 새가 우는 것으로
그나마 등 기댈 울이 될 것이냐를
자연삼아 두어볼 요량이나 남은 학생 부군
乳痕이나 높이 발린
내 아직 눈물의 그림을 다 그리지 못함에
빗줄기는 쭉쭉 펴고
구름은
저 기우는 땅끝에서 말하려는 듯
휘젔다
이 淵涯(하늘)되는 끝까지 가보는 것이라고
그래!
창공은 눈 앞의 유령점
여기가 밀물 쳐 저길 덮음보다
저기가 밀물쳐 여기인
이 沿涯
유리창 같음의,
그대와 나 조금만 멀어져도
이미 거기에 담긴 듯 질겨오는 샘줄
이 한 구슬같이 함에
돌리고 돌림이여! 그물은 던저져 있을지니
식지 않는 恒心의
저 끊어지지 않는 낙조로 말하리니
저 바다끝 심장으로 거둬가는 것이라고
내 선자리와 不絶로 함께 타는 것이라고
내가 陽이기 전애
陰이기 전에
저 파도의 운율 넘어
항상심이
미혹한 젊음의 욕구를 벗겨서라도
여름날을 다 지우더라도
근본이라고
저 낙조로 비춰오기에
線으로 보기에는
시간의 살결에 네온처럼 동시에 깜박인
내 하나다 싶음에도
보는 자마다의 한 줄인
직류보다 교류의 망
우리의 구비치는 야망의 감성 너머로
내가 그대에 파도와 같았기도
배와 같았기도 했을
안락하고 화려했던 요람선보다
그림자처럼 받쳐진 떼어지지 않는
끈과 같은 것
저 태양이 심장으로 심정을 읊는 날개짓
별자리로 방향타를 잡듯
연어는 회귀성 짙게 골짝에서 죽는다


겨우 한 번와 제대로 죽는 것 같은 데
몇 바퀴만에 왔는냐 묻는다
어두 육미라 했던가
筋보다 껍데기가 고소하다 했던가
世皮의 겹겹을 아는 자
그 맛을 알지니
어데서 찾더란 말인가
오늘 처음 봐 이 맛이 아니듯
한생 인연으로 깊은 인연 아니듯
겹겹이 살아 봐 나오는 것일지니
늙을수록 맛을 알음이
허방 눈을 놓아도
껍질 구운 맛의 양지
층층의 세피를 내가 끼어 아는 것이니
다 느끼는 자와의 동시성
내 무지개 칠겹을 살았다면
100 겹이라도 칠감일 것
삼겹살이여!
너도 전경이 안겨 오는 맛의
삼생은 함께 끼고 나는 맛이로구나


한풀 벗겨도 산
불꺼진 향초처럼 남았을 때의 이야기
전신을 태운,
내 영혼이 타다
싸늘히 체온을 돌아선
그 어느 선에
촛농처럼 또 떨어져 붙은 雪頭
산은 농받이처럼 촛대가 되어 있다
심두의 불촉이 받쳐진 곳에
물결처럼 밀려 오는 것


한 풀 벗겨도 산!
국수 건조대 막대걸이처럼
폭 좁혀 오는
아래로 늘어 뜨려 그대로 두면
엉겨 붙어 풀려버릴
혓바닥 실다닥으로 풀 핥기 같을까
곱게 차분히 걷어 올리며
산봉우리 되듯
이 반복의 시
작대기 하나의 선상에도 오르지 못한
부조리의 침몰선 을 걸어 올리는 것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신의 평등선을 라인업한
결국 겸허의 가치가 땀으로 나게 하고
분노를 낳게 하고
부조리가 아무런 촉각을 주지 못 하고
유랑의 객처럼 흥이나 돋우고 살아야 할,
삶이라 하기 전에 위가 평등의 샘으로
폭포처럼 끝없이 적시우는
물질이여!
질량이여!
넌 어느 바지랑줄에 매달려 있음인지
이 부조리적 위압에 빠진 듯함에
망각과 무의식의 권태마져
굳이 끌어올림이 산이 되어 있는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투명체처럼 역할하고 있다는 나름의
내 자유로운 심호홉에
쉽게 잠겨지는 아량이라고 하나
어느 덧 폐렴에 걸려든 독감과 같음의
인간이든 사물이든
하나같이 되어 옮이
민족성보다 결속력 있게 되어 있는 命的 구성력
너무도 막연성에 불필요한 접근으로 사고를 이뤄나감이
무책임하고
심력의 낭비로 더욱 스스로를 힘들게 하여
내놓은 땀의 댓가라는 성실성의
참으로 유치한,
파도의 윗머리는 조리 같고
파도의 밑머리는 부조리 같은
이도 저도 없을 고요함의 명상은
우린 제대로 갖춘 것인지
이 조리된 의식적 대화를
머리칼을 끼워 올려 곱게 빚어내리듯
결에 묻힌
그 머리결의 날개 위에
향기롭게 흘러내리고 잠 잘 때의 평온이라 하자
주름 한 폭에 걸어올림이
수치심을 걸어 위에 올려 놓고
자존심 벗기기도 지나치다 싶을 때
나이가 곁들여 자연의 모습으로 평온을 깨닫게 하는
결국 내 망각과 선입견으로 땅이 된
또 한 자리의 돗자리 털기에
굽이 치는 파도
내 주름적 접힘을 당하다 이마엔 天江을 놓은
이 폭폭으로 접은 꼭두오 걸어 올림이
행복의 어깨선에
추구선이 징금다리 건너듯 봉오리마다의 것
늘어뜨린 폭의 골은
내 낭떠러지적 불안감에서 극구 기어오르는
입 다문 입술 한 선을 그은 속을 드는,
골짝을 열림의 마당으로 들판을 캐 먹은 것
저 곡식의 물결에 같이 일어서지 못한 듯 죽어
날 건져 올림의
레일 위에 방랑처럼 지나는 창조성 짙은 枕盤
다 신화적 행위의 서랍장 같은 저장성을 그은 행위였을
원소 하나의 땅에 보리처럼 금 하나 그은
그 기록적 부각성을 채워 놓은 것


그래!
산도 벗겨지지 말라
순수한 보채임을
이 우거진 채로 알자
다람쥐 도토리 숨기듯 든 곳에
그 발길 따라 내려왔다 가는 것이라 하자
情도 두기 나름인
어둠에 대한 두려움은
도시의 끝에도 서성이는 것
인연의 믿음성
어쩜 버려짐에 있어서의 배려에 대한
친근성에 더욱 두텁게 하는 것
낙엽이 벗겨 줄 때
해방감처럼 여운 없는 斷味
어점 후회 없는
응결 없는 것으로
한 막을 거둘 수 있기에 극치인,
여운에 서기보다 오늘 걷이 이 길만으로
삼선의 일행일 것으로
충만의 보재기로 가득 채운 듯 함의
한 막 지우기


삶의 물때는 시도 때도 없이
아름다움을 더하게 하고
삶의 물매는 선과 악 이전에
생과 사의 관여성으로 키재기를 한다
한 시나위처럼 바람이 지나면
도토리는 떨어지고
혁명에 현장에
입에 발린 비유에
그 중에 너무 처언함이 있어
목 뚝뚝 떨어져도
인류 역사의 도투라기
흰 너울처럼 뒷풀이로 바람이 늘 지나고
천 곡의 노래에 도전하는 게임과 같음에
도전 천국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천 곡의 노래에 무엇이 들리 않은 애환이 있으리
그 정도의 변화 무상
울 수 없는 결과를 쥐지 않으면
어느 누군들 생이라 뛰어들지 않은 듯한 자부감 같은 것으로
운명의 선상을 안고 딩구는
아무리 어려움에 처해도
생적 차이를 좁히는 분별력으로
긴 현수막 아래로 내 깐 宗指化한 어깨의 산
고발적 경계심을 놓치지 않는 試料
그것이 내적 여과적의 표출이라 하나
내적 스텝조차 모르겠을
아! 노래여!
노래라는 자체만으로 실어주지 않는가!
턴다는 것
이젠 고적함보다
돌멩이 나딩구는 거친 길 위에 실린
말 달리는 귀의 경청을 알아야 함의
그대여!
말귀는 어데 있는가
그대여!
무엇이 끌며
끄는 자의 귀에 올려 주는가
언어에도 귀가 있다면 그것으로 성실성에
답하는 귀중품이리라
그건 쓰는 자 만이 느는 것이요
그리고 만지는 자만이 느끼는 것이니
느낌이란 늘어나며 끼이는
LD적 녹취와 같아 느낌일 것
말에 귀가 있다면 윈대하리라
행위자에 귀가 있다면 道다
인생이면 점과 점 사이를 긋는 길을 알아야 한다
앞머리만 마주대며 점이라고만 한 수 없는 것


삭지도 않고
묵지도 않고
마치 산화 방지제처럼
흰 대리석은 기대치가
흰 역사의 죽기마져 물고 늘어지려 할 때
우린 어는 손끝에서 흩어 내려진 열매처럼 떠났다
다시 심어진 植木과 같이 일어선 발효와 같음의
눈부셔 그늘을 찾는 딴끈거림으로
유서 깊은 길을 안고 도는 따끈한 자국을
우린 밤마다의 술 한 잔에 얹어 놓은
이열치열적 동화
어쩜 탄소덩이 다이아몬드의
탄소동화적 발효성 같을
흙에 한 뿌리 만큼이나
그 어떤 강한 쇠에도 뿌리르 내림과 같은,
맑은 강철이 이뤄지듯
天眼을 닦는
탄소적 맑은 응결
내 세포의 엽록적 發光은
포도주 붉은 여인의 입술처럼 다가와


사랑이여!
이 비도 가을로 다 타들어가는 눈물이기에
저 산의 위 아래의 처신을 넘어
하염없고 속절없음은 있어 가슴이 아파오고
相이 없다함에도
풍모가 있는 골격이로 와서 드리우는 것이라 해도
있던 없든
초월성 짙은 헌신
그래서 산의 골이 남음도 지우는 무너짐에
우리의 애착이 부지불식간에 매몰되기도 하는
승화력에 팔 뻗은 손목
한 단계 위여도
한 단계 아래로서 다 끌어야 하는 唯我點
저 바다로 해서 강 깊숙한 곳으로
끌어당기는 권능은 내면처럼 솟아 있는
구름을 지층 삼아 짠 실을 먹고
雲仙으로 모였다 사라지는 필체의 몸부림같은
의식의 줄기
저 乳線을 끌어다 먹는 산꼭지는
누구의 혈로 해 조롱하듯 끌어드는지
뾰로통한 욕구에
구름은 수유되고
그 모성 속에 박애는
눈물이 되어 흘러내리며 퍼져 나가는,
우린 늘 聖覺을 가지기 미력함에
죽어가는 연어의
헌신의 점 융기로 부푼,


모든 것이 내게 주어졌다면
내 것이라 하지 못하리니
모든 것이 주어져 있지 않을수록
내 것이라 하는 것을
그것으로 내 것이 아니라고 함이
배추가 한 겹 두꺼워졌다
시간의 그림자여!


저 민둥이로부터 붉어져 내려옮이
이 차가운 콘크리트 벽으로부터
번져 나옮만 같은 빛이리니
어쩜 이 민둥이에
펜 끝같이 세운 곳에
불꽃의 끝처럼 붉어지는 듯이 타내려오는
아! 상징성의 저 문어발
태양발처럼 벌려대면
흑점
먹물 뿌리듯 까마귀는 날으리니
까마귀 다리를 잘라 지네가 되고
죽어도 대나무 아니면 용이 되고
화선지 타고 오르듯
다 풀어 뜯기지 않는 몸뚱이
나 라고 살고
죽어 흩어질 즈음
족자여! 네가 먹어가
다시 새의 날개처럼 올 때
카오스라는 것이
BLTTE와 같다
A와 O의 갈래로
A로 알파라고 더해 보니
BATTLE이라고
산꼭대기 오르는 사다리 싸움으로 내몰리고
피라미드 무덤까지 끌어가며 殉葬시키는
이기심이요
O라고 넣어보니
BOTTLE이라고
병 속에 하늘소 끄집어내기
산다는 것 다
陽의 道錐形에 영역 표시로 오줌을 갈기는 것이요
O는 陰으로
병 속의 꽃을 끄집어낸다


허나 내 살아 짙음은
어데와도 바꿀 수 없음은
노랫말은 별 넘어 달 넘어 가는데
세상 아름다움은
눈 앞에서 소용돌이치기 때문이느니
그물과 같이 당겨가는
눈길마다에는 현무암의 구멍에 물이 고인 듯
한 섬 하는 것
그렇게 응고된 기억처럼 글어당겨
움직이는 멀티의 영상과 같은
허나 이목구비가 다 통해버린 얼
거리의 눈빛
뿌리처럼 먹어가며 별꽃의 향기만 높나니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도
훌륭한 지성도
추억 속의 담벼락 밑처럼
양지바르게 익은 것이어야 할 것이다
누래져 가는 사진 속에
결코 내 마음만으로 어두어질 수 없음을
우리가 닮아온 길에
캐가는 것
내 앞 면에 메우지 못 함에
나만큼
내 뒤로도 가슴 아픔이 있음을 알기에
나로 다 주어도 모르는 바 없음은 아닌 철듦과 같은
이룸은 끝이 안 보이는 바닥으로 이어져 간다


산이 있어 땀을 내건만
이슬아! 너는 무슨 산이라 땀이더뇨
평이하지 않는
산도 맥이라 실개울 밑에서도
우리의 심정만큼이나 안고 치는 지하수의
地脈에
품은 천맥이 쇠만큼이나 굳어
질기고도 더 무겁게 구실하는,
空의 極이 무게를 수직의 極으로 훔침이
오로라처럼 떨어져 나가는 것
하늘이 최종의 중량성을 가짐을
갈증이라 끌어올림의 저 허공성에 모음의
바위와 같다하여 깨달음이
다르다 깨는 것보다
깨어나감이 파편성을 남기지 않는 것
늘 연류성의 합체를 요하는 바의
연못 같이 바닥성도 궁극엔
우리가 "땅!"한 시발점의 에서까지
꿀꺽이게 하는 滋養果로
음영의 씨눈을 자라게 하는
이상하리만치 死가 生을 덮어 나게 하는 것
아! 그대여! 땅의 싹눈은 잡으나
저 비친 그림자 싹은 못 잡나니
땅의 이치를 넘은
드러나든 아니 드러나든
그 허공성에도 한 겹의 받침으로 하는 것
두 손 모으듯 함에 마음이라 함의
발생학적 모터를 붙이는,
제 등 못 보듯함의
의지에 중량이 절로 따른 것
둥글다 보니 돌아다 보게는 되는 것의
그림자의 함량성으로 정체성으로 다져
동질화하는 척도가 유무를 넘는 것
저 태양이 끌어올려 붙듦이
外가 아닌 내적으로 구성해도
부화하는 용출력의 힘을
저 구름으로 까지 펼칠 수 있음의
그물처럼 당겨가는 산에
그 상관관계의 법칙을 주입해야 하나니
바위 심으로 드는 안개와의 동행이여!
놀이 공원의
탑에 원반이 올랐다 직하하는 팔로
마술의 보재기 덮는 이유로 나와야 함에
태양인 심장도 머리 아래 두었기에
바라보는 얼굴들마다 신비함은 늘 깃드리라


손바닥 속의 생명선
망각의 강을 그은,
아! 산자여!
그대가 오래 살려면
이 강을 더욱 깊게 할지니
미치도록 빠지는 세상일지라도
길어봐야 망각의 강 아래
운명선이란 것
이 강줄기 들이키며 키 크는 고사리 풀
내 손바닥에 올려 놓은 것
나만의 것도 아니요
꼭 두 쪽에다 합께 관여하는
내 엄지의 時針에
마주하는 사계적 쿼터를 꿴 포크의 分針
아! 레테의 강에 올려 놓은 것
생명선의 끈을 축여가며 묶기도
백지 끈의 라벨에
생사에 함께 큰 꼴을 얹어 놓기도
나뭇꾼 나무 한 짐에
사랑의 미로가 새끼줄이로세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것
고운 말
깔꾸리로 거둬들인 것
삭정이가 닮아
더욱 바삭 당겨 넣은 듯
최종적으로 질겨짐만 있는
그래! 그렇게 닮아 망각처럼 웃는 날
아뿔싸!
내 젊은 날
실성한 듯이 내게 온
그 연민이 한 아름에 걸리는
꼭 굵지 않아도
잔잔히 부셔지듯 생의 반려처럼 살아 있는,
그져 망각처럼 끌어들여 붉은 것
잔가지처럼 불타는
그래!
산자에게도 뼈마디 같음과 피부살같음의 한다발
멀지도 가깝지도 않는 잊은 자처럼 포개 놓는
마른다는 것은 훌륭하다
저 흰 현기증이 아니라
옥 조임에 스며나온
피가 살아 있는 테마의 것으로
더 띠강이 압박하는 접힘의
저 산등성이의 단풍되어 내려오는
저 학의 접힌 선을 내려오는
지게는 나무 깔비 한 짐
구들장 한 입으로 풀어나가는 대화


벗님이 벚꽃을 깔아도
낙엽 송별을 깔음이 혼자로 묵게 하는
이 내 하나 같음에
벗 님은 둘 같아 둘로 세워두고
난 원점행
임이여!
그대와 나 사이 사과 한 알 같음에
난 땅 한 알에 기어코 맛을 알아 든다
난 누운 자로
낙엽 때문에 일어난 자이리라
저 天柱에 매달렸을 때는 다 푸르렀다
날 덮어 주었을 때는 그게 萬花보다 나은
마음에 스민다는 것이
꽃처럼 쉽게 문드러지지도 않는 변색으로
바래짐은 바램을 함께 먹고 사나보다
난 누운 자로
심연의 물맛은 달고 시원하고
떫은 깔 나는 떡깔나무 아래서도
숲 빠져 나간 미풍은
별 접는 지붕을 반짝이고
내 호홉은 차갑고 신성하나니
아! 그대! 나뭇꾼이여!
내가 맞잡은 자였으리라
그대 구들장으로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모두가 제 잘난 말귀로 잡혀나간 곳에
우물은 하늘을 손바닥 뒤집듯 한다고 펴보이는 ,
앞도 아니요
뒤도 아니요
나아감도 아니요
물러남도 아닌
우물이 아닌 움의 울
그 항아리 같은 작품 하나
원은 시작과 끝이 맞물릴 수 있에
끝이 있고 시작이 있고
닫지 않고
감추지 않고
더 담을 바이면 더 팽창해 닮는
무색의 맛만 전하는 곳에
잘 났던 못 났던
눈 녹이는 봄의 목신에도 주기는 싫은
다 솜같은 마음이기에 흘러내리는
그래서 평면적으로 퍼져 나간 머리
원형의 길에 올려 놓기
더욱 볼록해진 두께로 심연을 부풀린
그 사이로 꽂아 넣은 듯이 뜨게한 그 무엇으로
평면도로 바라보게 하며
눈 닦으며 직시해도 길이적 실체는 모를
口만의 테두리만 갖고 키스하려는 철학적 의제
꼭 시침의 면모에 압핀 박은 듯이
축을 살려 도는 마음 發
끌어당기며 쏟아 버림이
그저 발생적일 뿐인 것에
각도를 달리 하지 않는
口形만 다시기
나루길은 사방이 열렸다
사람과 사람 사이
샘과 같을 뿐
線은 모를
바라보는 눈길마다 아득히
瞻星塔에서
모든 파문은 원형으로 퍼져 나가는
저 넓은 갈증의 포용으로
당기는 끈의 지탱으로
소멸점에서 부활하는데
자애는 눈물로 넘치는 물로 깔아
물(水)엔 음영은 있으되
다른 틈새로 물 것이기에 미래형
현재성에 개입됨이란 마음의 행로일 뿐
저 물의 음영
진공성이 깨져 후룩 말려들어
또 모르게 사라질지니
寒熱에 상관 없이
물은 명상으로
이 자리의 움직임이어도 뒤집힘이 있다면
이 자리가 고착으로만 보여
고분 벽화처럼 지우듯 닦아 먹는
틈의 금에 스며든 세계
시계의 구심력으로 끌어나옴에
드는 압축력에 든 것
物이 물(水)이라 함은
땅이 하늘이라 함과 같나니
물 넘어서의 수용성의 秘機
그 입으로 빨아들인 진행형으로
시계 중심 축에 일어나 퍼지져 나가는,
한 쪽에 외쳐댐 만큼에 태양이 있을 뿐인
산 위에서 나아가는 만큼이나
흡입되는 듯 끌어들이는 像形의 샘터에서
오히려 수 십, 수 백을 넘는 만남들이
남남 같지 않은
희미하게 비치는 磁氣的 기미로
배분성을 가진 듯이
함께 끌어 올린 갈증을 채움에
어느 땐 심리적 공황까지로 해서
빗줄기 맛을 내게 하는,
불식간늬 치밀성은
도리어 거부감을 갖게하기에
인연이라는 모호성을
화가처럼 그려가다
알 수 없는 회오리 같이
집중된 시선의 애정이 깊을수록
무엇에 걸림인지
한눈 파는 듯이 눈감은
어슬렁 다가와서는 엎어지는
憎懊의 그림자가 비빔밥처럼
밭갈이처럼 잘 되야 함에도
줄 있는 노트와 같아야 하는
마음 비운 자의 최적성으로
구둣발에 흙 묻히지 말아야 하는
가뿐함을 위한
혼탁이 깔대기 미끌려 들듯이 든 피로감
바늘과 실의 조화를 여기서 뀀에 놓침인지
억새 머리 그렇게 흔들다 꺾여도
이젠 해방감을 맞보기도 할
비에 젖은 밀짚모자여!
거름더미에 썩는구나
한 지푸라기가
시공의 관악기에 들었듯 녹고
그 많은 글의 행을 봤으되
삶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 힘든 형질의 것
완벽성에 있다면
도리어 정나미가 싹 씻겨 내려갈
순수성과의 이률배반
내심 모호성에 안주하는
起化가 되는 어긋난 단면들,
확연한 추궁성처럼
거울처럼 맑아 끈질김이여!
자성적 표면은 깨어져도 날카로움이 있어
도전과 외면성에
저 산이 그대로 있느냐도
나의 마음 자리요
변하느냐도 나의 마음 자리
대질성처럼 만나걸랑
밀착 되는 흡인력에 살 것인가
길을 닦아 줄 것인가
다른 이면보다는 나으리라는 귀속성으로
회전축을 바탕으로 한 물질화
축적화


하늘은 철학성처럼 풀리고
산은 수학적,과학적 채근성으로
매혹된 자에
재물이나 쌓는 셈법과 같은 도덕률,
어쩌다 山勢 센 것과 맞먹는 이기심의 변종,
태양에 어깨 걸친 속옷의 갤러리로
山門은 있되 天門은 없는 것과 같이
무심히, 아니면 왜곡되게 지날 통과성으로
인간적 이기와의 동질성으로
물질 만능의 욕구가 산을 만든다
능력인들 무얼 하나 논공 행상과 같은 것을
허나 그래
이것이 장인의 손이라 하자
고령토가 지금 막 배를 말들어 감의 도자기
물레가 되기 위해선
지구 자전은 형태를 넘어 실질적 이치이니
손 뺀
그 목구멍의 옹기처럼 외침으로 일어서는 내력
둥근 머리 달리 맡겨져 와 감싸기에
호소력에 지적 門閣을 세운다
우리의 頭像!
보채임 같은 응석같음의 선상에
등산의 고지처럼 외쳐댄
위계적 꿀꺽임에 받쳐들게 하고
꼭 지정한 점이 아니라
거기에 있었음에 꼭지점을 하나 안아주는
입의 평면성에
침을 가득 채워 화살처럼 퍼부어 주는
우리의 머리는 둥글게 안아 비내리게 하고


등 뒤가 있음이요 또한 앞이 있음에는
자치기도 못 해보고
주변이 시선을 어떻게 두는지
시계의 회전은
동시적 發像이 함께하는 점으로
생각을 나오게 하는
돌아보면 흑심만 깊어 흑일 뿐인
사유를 프랫홈적으로 보며
행태학적 꽃
모래시계가 아니어도
모래시계의 목구멍처럼 우릴 바싹 조여 맨
다복쑥한
겹겹으로 살쪄 나옴이
장미 송이 같기에
내 한 송이 임의 머리 맡에 놓음이
이리도 크옵나니
한 계절 먹은 나무여!
너와 나 사이도
손길 닫을 곳에 함께 있어도
百年之隔이 아닌가
하늘 어디에선가에 짜맞추어
서로 다른 시공에 꿈을 꾸어도
옷깃을 스치는,
바람의 길 만큼이나 두꺼워진
바램의 부피를 안아서라도
물은 한 박피라도 깖에
像을채울 수 있음에 厚薄이 없는
그 어느 삶 터가 있으련가
우린 밀접한 교감은
태엽에 묻어가겠을
차원 밖에서만 다리 뻗는
感만으로만 분화되지 않아서인지
理性이 젓가락이라도 되듯 건져보는
두터움이라는 것으로 둔해진
헤아리지 못 할
굳은살 박힌 듯한 평정은
한 知覺이 청명성과 함께 깨어남에
이 흐림의 塗包 버리지 못 하는 집착
꼭 그 자리만 같음의
볼록 열고 나오는
회오리 무늬의 손 가락살과 같음의
물질의 무게성 만큼 떨어질
회전력의 數的 개요가 있는
산이 스프링적 기력이 있는
태엽같은 근력을 맞춘 이동성으로
시간을 능멸하는 시간
자력이라는 바탕을 자신 있게 하며
안도감엔 물안개처럼 일지않으면
실을 뺀
조밀하여 보이지 않을 天衣
초를 문질러 자연적으로
광이 되어버리듯
그 밀착성과 맞먹을 끈기성
너무 시린 뼈 속에 바람구멍이라도 난듯
성김보다 더 밀착시켜 공계를 닦아
유액처럼 문질러 도포하는
오히려 透明이 폐쇄의 문이 된 듯
퍼져나감이 눈물겨움처럼 덮여진
이 구슬에 영험함이 일어나게 하는
빠르기가 빛에 가려 시야를 놓쳤구나
동굴보다
아득한 그리움으로 맞물려 화색이 돌기에
언 땅에의 뿌리 같은
겨울에 움츠려든 매화여!
역사의 소유편은
이 하늘지붕의 팽창을 능가할만도 해
그물은 늘어나고
이 또한 한 손바닥이길
별을 그대 마음에 다 담기 위하여
어우름이 달 뜯기운 그믐의 주문으로
달의 창을 넘는다
무슨 파장이면 빛깔조차 없을
빛이 못 따르는 경계로 열고 닫는지
빛의 손을 빠져나가는
이빨자국 같은 것이 남는 것이 있다면
板齒와 같은 것이 있음에는
터는 족이라고 털로 빠지는
모공의 깊이로 유연할 수 있다고 하고
상처에는 생채기라 드러냄이
陽光이 아물리며 닫는 것이라고
이끼가 자연발생적으로
뜨게 바늘의 머리를 내놓고 감싸는
아!
이 뜻그물
뜻촉을
이목구비 퇴화된 곡식들에
저 떡된 돌을 빪에
삼투압성 짙게 감춰진 마음이라고 빼 볾에
그것도 마음이 머물렀을 뿐 마음이 아니니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내리고
구름이
마술적 보재기 놀음의 함량처럼
들락날락하고
흔적없이 사라지고
웃는 표정의 손등을 넘어간 로드쇼
안색 하나 변함이 의미가 없고
허방이 맞는데 실제 되어 있는
뿌리 채 나오기도 함에 기적과 같은
우리의 만남이 있는 비밀은
이 양 쪽으로 여닫는 문으로
멀리서나 두고 본 듯이 오는,
우린 늘 아침을 들녘으로 깬다
허나 간혹은
서쪽 산 봉오리에 파고드는 안개로 깨
삶의 어둠을 지나는 흔적의 출구를
저리도 넘겨 주어야 할 때는 누구에게나 올 것의
살았어도 2 층을 깬 의식
어느 쪽이든
사라짐이라 소리지르지 못하는
저 벌판을 그대로 달릴 것의
두 선이 꼬음에
따로이 오는 원천성이 아니라
이미 얽혀 휘어 튼 기상도 같은,
허나 우리의 불알 밑으로 지나는
새끼의 앞머리는 뚜렸이 두 갈래
하나는 안개로 계란의 눈처럼 살아 나고
하나는 나의 선명함으로 흰자처럼 풀어감에
노른자의 땅 위
그렇게도 살아나고팠던 우리의 눈였든가
눈은 바다로도 둥지기에
갈색이기도 푸르기도 한
안개여! 네가 날개 됨을 안다
저 水深의 난자에는
검은 바탕에 흰자 사이롤 두어
그림자가 너처럼 걸쳐 있고
저 마른 오징어 불궈 줄 수 있다고
물에 넣고 있는지 모를
평면에 이미 부피적으로 커 갈 수 있음의
당면한 開口線이기도 한
아니 폐구에 구슬만 열려는지
흠만 나도 언질이라도 될까
갈아 뭉퉁하게 해 버리는
아! 우리의 눈(眼)이여!
우리 몸이 태어난 이후의 기능이 아닌
卵에서 바라보는 기능을 주머니 찬
우리의 행위 선상이 아닌
난의 천기적 감각의 시야성
좀 더 멀다 함의 거리는
환타지 같은 세계가
우리에게 펼처짐이 아닌
우리가 환타지에 무한히 넣는 부화와 같은
우리의 눈동자에서 시간적 공간을 열어
저 공간적 시간을
어떠한 방식이든 集積路로 풀어가도져 하는 잉태력


물이 건조되어 감에도
구슬이 초월한 空으로 담는 차원
마르고 닳음도 있는 부차적 민감성으로
검은 동자와 흰 동자 사이에 맺히는
영상들이 마음같이 날개가 되고져 하는 듯
눈 노릇을 빼다 박은 파문들에
마른 나뭇가지
갈증 높은 고조로 놓을 때가 되면
험한 세상에 내버려 두어도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고 붉으나 기어코 떨구고
앙상한 시침의 수저노릇 떡잎 된 듯 돌아가리니
아지랑이 채운 그 둔감을 풀었을 때
이 색조적 감선을 제대로 알아 겨워함이 겹겹의
파장의 뭉치로 움킬 수 있음의 견인력으로
예전에 몰랐을
네게는 떨구었어나 진정 난 찾아간 빛줄기 같은 것
떨어진 듯 표현되었을 뿐
오색을 끈을 덧붙여 큰 뭉치의
아! 時와 空의 상대성이여!
서로를 당김이 어떻게 늘어남인가


마음이 먼저인가
주변성이 먼저인가
허나 양쪽을 끌어 날개를 짜는 눈
분위기란 것으로 사이가 되어 있기에
인간! 서로 오리무중 시킨 것
고목처럼 처참하게 흉금이 갈라져도
고목에도 꽃이 필 정도를 넘는 枯葉
고엽은 고엽인 채로 사라지게 하라
거긴 우리의 낭만이 있나니
불아궁이에는 너무 갔음의 두 번 죽은 형벌과 같은 것
허나 스스로 버린 이 낙엽 손이 되지 않아야 할
낙원이어야 하기에
다 탄 소멸에도 점박으로 남은 재생력,
시간의 끈기성을 위한 점액성인
창공에 풀리는 춘곤적 이완이요
묻힌 최선이라는 색깔적 편이주의에
금줄 같은 선을 긋고도 남을 용액
내면을 아우러지 못하는
나타지 않는 부각
지옥처럼 외면되어
빛도 굴절되고 복사되는 것의
해제성의 침잠
오늘을 살아가는 생존의 온도계의 피와도 맞춤이
젊음으로 현실을 내주어야 하는,
현시성 있는 눈금에 차이성을 도망가지 못 하고 주저앉은,
나의 여름성을 서로 시기하며 녹이는 여름
그 센 빨심의
번복력과 중복성으로 길어진 것
血書는 있어도 墨書는 없는 곳
구름아!
네가 빨려 들어갔을 땐
빠지지 말라고
이 쪽에도 맞턱을 펴
한쪽 팔 잡게하는지도
천상만으로 구조조정함이 있어도
그 이상의 살만한 구실을 펴는지 모를
그 비축성이
형이하학적 하류를 따라 맑게 떠올리는 것이라고
이상과 이하가 하나인 것에
사이가 더 풍류적임에 성에
비는 내리면
실사구시도 앙금 시켜가는 덕성으로
새는 창이 없는 듯 날개짓 하다 충돌해 추락하리니
빈 길이 아님은
그냥 뜨거움으로 알 뿐인
그래 저 태양을 돌아서는데
다급함에
서로가 상처 아니 주어도 될 것마져
우리가 이것 저 것 할 것도
아닐 것도 딸려 오른 것으로
바다와 하늘을 함께 하는 지혜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하루가 온다는 것
때가 온다는 것
그대 동그라미
친근하게 다가오는 얼 든 굴
우리의 정 갈수록 농익어
한 장 봐야할 것이
두 장 봐지는 얼짱
세월이 흐를 수록 그대 흔적이 첩첩 소중함
저 주름 멈춰준 산
얼마나 많이 넘었든가
그것이 담이다 담이다 함이 땀이 아니었든가
그래서 그대 얼굴은 하늘에 걸려 있고
구름에서 고뇌를 감당하려
저 산의 배려로 안주하는 태평은 무너짐이 있있나니
우리의 祈福조차 끝머리에서
산하가 아름답다 해도 편협성이 있어 힘에 부치기에
초월에의 맛깔낸 성품
본래 초월 자체가 없어야 장애가 없는 경지이듯
이 비을 향함에
흩어지는 모양새가 아닌 다그치는 웅킴이 있기에
사막은 반문 없이 번져와도
모래에 빠져나감이 큰 것을 당겨 올리는,
의미를 죽이지 말아야 할
이러한 까치집 엉성한들
바람 안 드는 그릇이 도리어 썩어감이 있듯
상처자국에는 새살이 나고
이빨 자국에는 털이 나고
바람이 당겨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누구의 인식에나 있었을는지
바닥의 통풍성을 당겨 알이 됨을
生은 나무를 얽어 알을 낳고
死는 눈으로 얽혀 알이 됨에
눈(雪)풀리면
空에서 물어다 축조해야 할 것을,
그 空性의 사막
도시의 악바리같이 건조감을 토하며
외면성의 경계에서 안개발 같은
내 자신의 날카로움마져 피하고 싶어도
결국 날같음이 푸르름으로
왜 날이라 했는가를 스스로를 담구며
선과 악이 없다는 융화력으로
그대의 눈길을 손목에 두어 끌어 당기듯이 해
비를 내리고


이 쪽 눈길로도
채울 수 밖에 없는,
그래 그대 눈은 불 타야 하고
나의 눈도 불 타
결국 비의 시가 될 것이니
어릴 적이나
늙어감에도
구름은 솜사탕처럼 仙的 두께
무중력성 같은 요건이 되어
생각의 본질을 비울 수 있는지
일방성을 어떻게 頭尾가 없게 할는지
하나의 채바퀴처럼 굴려도
한 線의 業緣은 살 터인 즉
차디 찬
어슴츠레한 환영같은 것이
얼마나 두터웠는가를
우린 시계의 평면도의 면상만으로
열사와 같은 누적분을 허덕이는
門에 정면성이라 측면적 述이 있을 수 없는
얼버무려가는 심리적 개요의 엘리트
시침과 분침의 길이가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두께를 알리는 것이라고
그래도 징거미 발처럼
긴 발 짧은 발의 활약상을
새침떼기 맥박으로만 돌리며
닦아가는 애정과 돋보기처럼 돋아 난
이 창공처럼 심어진 것의
우리가 보고 듣는 인식
어찌 돌로 뭉쳐져 민감해 졌는지
쇠가 되어도 더한 感想일수록
단단한 끌림에
나의 음유는 직류적 대답에는
제대로 순류로 빠져 나왔는지
마음 행의 시발점
이리도 거듭 말함이
중복성이 아니라 강조성임에도


비는 뿌려대고 뿌려 대고
돌산에 민둥이 족인 냥
닦아 가며 닦아가며닿아 가고져 하고
토산은 눈앞의 것은 눈 감고
지그시 물 가락을 헤아려
우주의 홀로그램을 채우고 만화방창한데
궁벽짐에도 하늘 바라보는 맘
저 별똥 오는 文字
나마 기둥에 꽃까지이면 그만일 것에
멀리 잰들
다 분진처럼 쌓여 굳는 벽만 깊어가는 것
그래도 나의 거울성으로
또 다른 거울 넘기
時도 空을 먹다보면
어느덧 허물의 선으로 굳히기
그 재작동에 나비는 벗너 나르고
우리에겐 꿈으로 나르고 있지나 않는지
어느 쪽도 묵묵부답의 심보여!
이 땅에 던져진 것엔
똥의 화합성으로 빠져나온 것의
연하게 된 洞과 洞을 당겨가며 살아감의
황금치장적 찬양은
저 멀기만한 증발적 줄다리기로 교감이 된 듯
아! 眞如性이여!
어데로 흡수되어 갔나
오늘의 척도가
오히려 먼 동질성을 맞춰가며
회심도 없는 版性에 입을 연 틈바구니가 있어
行이 바람처럼 몰림에
시간의 길이를 자라게 하는 동본이니
이 시간 사계로 닫음에 面前,
판에 터럭
나무 한 기둥,
수직적 성장형으로
잘도 배를 늘씬하게 하였건만
연민과 사랑의 바탕을 일깨우게 하는 목마적 바램
저 태양도 휘저음 당한
아! 회전목마는 돌기에
원심력에 늘러지기에
상하 줄어들며 옆으로 불러와
결국 원반형으로 레코드판된
머리와 발이 허리 선에 붙어버린,
허나 다시 멈추면 나무 한그루처럼 서 있을
그럼 별이 꽃으로 피어
실상으로도 열매를 주렁단 혹성을 보리니
아 ! 그대는 아는가
나무 머리에서 떨어져야 할 열매
감아 홀쳐 안에서 키움이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라고
나이테는 도는데
나무는 굳이 멈춘 것이라고 하고
共鳴의 암호화로 돌았는지
空에 돈다 하나 속은 꽌 찬 木肉
나무는 꽉 찬 것이라 하는
내겐 유령살이라 차라리 없는 것이라 할 일이지
내가 감이 막연함이 있으랴
분명 '거기'라는 곳이 있으리니
우리의 목마적 바램은
아직 저 태양과 함께 있고
그 信望에 서산에 담근다


별로 별을 쫓고
태양이 태양을 쫓아도
칼로 물 베기어도 그 베임은 있나니
보다 작아도 손바닥처럼 선을 그어갈 수 있는
생명선의 양쪽으로 이승과 저승을 갈수 있음에는
내 육체의 내장처럼 통로도 낼 수 있음은
다른 운명의 선이겠지
살갖처럼 당겨봄이
天盤 地盤으로 붙은 듯 떼어지는
눈부신 여인네의 다리에
나이롱 스타킹처럼 늘어나는
어쩜 그 살붙이에서 떨어지자
눈에서 사라진 형상의 강물
은하되어 넘치듯 눈 앞의 것이요
내 눈물보에도 가득 찬
허나 그 입체를 글어올린 내 몸뚱아리
그 각도 안
다 함몰이어도 같은 양상의 包皮
단절 아닌 단절의 것
4 차원에 또 다른 당김의
7 차원은 우리의 일요일로 쉰 휴식을
태양으로 대치시킴에 당겨 옷걸이에 건 듯한
못 자국의
이젠 태양의 마차에 고리를 걸은 듯
오행의,
무지개의 배열을 따라간 일주일을
저 달이 돌 듯
태양이 도는 우주로 돌린들
시루에 팥 가루를 뿌리듯 한
양파 껍질의 사이를 긋는 단층 그리기
당김에 솟아나온 것도 많기에
궁극적으로 원형 아래서 키움이
담는 것이라고
본래대로 바루어 놓은 듯
평면적 수용체로 하여 대기층이 윤기가 있듯
우리의 몸도 둥글게 닮음이니
어허라 저리 솟아
기어코 얼린 얼음과 같이 모나기도 해도
돈 물레 속 옹기가 끌어올린 탄생들
우리도 그리 돌려 오장육부에 박힌 弊部가 있어
일생 앓아감도 있는
영구성의 성분으로 굳힌 독
아니 본 것
본 것 만치나 손에 잡히게 하는 견인력의
自轉力


신화여!
저 산에 묻힌 口述 좋은 혈에
너로 뛰게 하고 걷고 싶게 하고 싶지 않나니
저 산소 분출기에 매달린 뱀장어
그리도 긴 장단의 꼬리를 치다 도마에 올랐는데
어찌 철학적 샘의 입도 못 닿아보고
겉으로 드러낸 결과물이더라니
또 살아가는 그림자의 재판이더란 말인가
왕후장상도 다 그로 즐기고 가자는데
누가 다 원하는 비애와 과도성이더란 말인가
어찌 샘의 입 하나가
저 별들을 다 책임지우더란 말인가
산소 분출기는 色과 空일 뿐일진데
회 한 접시에 사라진 우리의 모둠이라는 것
집단!
魚頭 맛에 오르고 오르나
어찌 그 꼬리도 못 쫓아
누르고 누르는 왕이 되어가는 것
초연한 자세들
그래 그대여! 四相 까지 밀려나 봐라
네 다리가 아플지니
肉尾 맛으로 쏠려
어쩌면 그리도 깔보기 좋아하는
노예부림의 맛을 알았더란 말인가


아! 물이 흐르네
물이 흐르네
그래도 이건 몸 추려 가는 것이다
멈춘 상 비벼 비벼
붙은 틈바구니를 열 듯
어쩜 그 흔들림으로 미세한 선,
볼록한 복안으로 부풀기에 충분한
일자선같은 포켙선으로 함량껏 들게 하기에
우리의 기록됨이
저장성 풍융하게 키워냄의 길은 어데 있는지
한발 더 내디뎌 볼 기회도 될
순간이라는 것의 손으로도 잡질 못하는 출몰성,
그 근처에도 아니 간 대질에 우리가 있질 않는가
달달 볶인 증류성만 꽃보다 길어
마음에 일어남이
달의 낚시질처럼 끌려
다시 와 볼 생애의 것
분명 그대의 운은
달이 기록처럼 연결짓는 곳으로 사라짐의
이슬에 실이 뽑히듯 실마리로 관통하는
시간 안의 시간을 설치해도
눈 뜬 개념의 당달봉사
여기서도 두 선이 꼬여감은 없는가
분침과 시침으로 붙여볼
동질적 기류가 통함이 있다면 궁극적 붙었음을 알겠을
명암이 삼색을 이끌어 두터운 배합으로 부풀린
시계는 구심점에서 길이를 구가하고
저 푸르른 목덜미로 삼키고
지 평면성에서 회전함에
한결 같은 푸르름을 탈피한 꽃봉오리같이
얼굴을 연 것 같이
저 푸름 하늘을 넘은 세계
시간은 두 시공을 압핀한 심지만큼이나 짧은 것이요
침은 도는 길이라 하나
시간 밖의 길이 한 면에 동시적인 것
아! 나는 생각함에 존재하는가
우린 막대 하나에
측면을 보면 행로가 보임을 모르는
평면도로 봐 늘
머리와 머리로 부딪쳐
늘 점으로만 보아가는 단순함조차 억눌린
우리의 긴 꼬리는 어떤지도 모르는
말도 안 되게 전율성에 내어주고
표현에 허우적거리다 수학적으로 위안 받음이
겁겁의 시간이요
그래 그래도 시계는 내 눈물을 닦을 브러시는 될 것
사랑이 용솟음 칠 때
어찌 두 시공 뿐이며
내 마음에 닿은 감성도 그 깊이를 모르고서
인류의 앞날이라 하리
시침은 널어지고
분침은 더 길게 늘어지고
아직 어색한 로봇 그림그리기
허나 너무 완벽하게만 맞물린 田園이 되어
살아움직임같은
살아 있음을 감탄하게 하는


목 긴 새의 초췌한 볼기짝 같은 꽃잎은
감싸고픈 연민을 낳고
꽃봉오리를 쥔 채 흔들어 대는 바람은
우리의 바탕성을 가늠케 하는
태양도 뿌리까지 발견 되면 가냘프리라
살아 진천 땅
죽어 용인 땅인들 은하를 뛰어넘는 한 고리
바다에 내 얼굴 비춰 봐
하늘 인화지에 비춰진 복사
망루에서 저 멀리 아련함이 있어
사무치면 못 견뎌함이 있지 아니 하였든가
그대 날 떠남에
메아리에 갇히지는 마라
붙어 있을 땐
자신도 모르게 내 가슴만 의식하고 살지만
생활이 그대를 메아리로 애워 쌀 땐
그댄 외침이었다는 걸
우산 하나에
난 그렇게 두드려 맞으며 간다
나 말이었나?
진실로 침묵의
산 하나 같이 묻힌 것이었다 하려무나
그대가 발을 떼게 하지 않았기에
청산 첩첩 좌상이 아니든가


비에는
꿈틀거릴 일
이 많은 내재가 드러나는
번복성의 행태
처연한 역사의 조곡 위에
피리같은 단막을 끌어
곡선줄을 타고 가는 자재기
나무 한 토막의 기억
비에 새끼줄의 모노
춤의 아다지오
비는 이리도 하늘의 슬하에 있고
다리는 김발 나는 거름 더미 밑으로 집어 넣은
지렁이 집
거름더미 속에는 지렁이가 산다
따뜻한 마음이
내 구리빛 검버섯 끼인 섭렵에
지렁이가 꿈틀댄다
세상의 곡절을 다시 읊어보듯
선후보다 지렁이 같은 꿈틀거림
늙을수록 그렇게 받아들였음에
버림의 모순학
지푸라기도가 키워낸 생의 철학 불어넣어진
그러한 기본이라고
대꾸성 넓게 살라고
여름 벌레소리는 찢어지고
가을 벌레 소리는 구르리라
여름 벌레는 찢어져 고치를 짜고
우리의 연가
화학적 성분을 능가하듯
가을 고치는 흔들면 흔들릴리라
어떠한 개연성을 넘어
감로의 맛을 알아
목에 삼키기 아쉬워 구르다 구르다
삼킨듯
님 그리움도 구르다 구르다 뱉을
님 잃은 뒷켠처럼
허나 그 자리는 소라껍질처럼 맑은
내 인생 또한 그렇게 채움을 아는 것
오색단장 사무침이 있어도
비운 듯 다 떨어지는
인적 없는 바다 위 소라 껍질 위에
비가 내리리라
이 지상이라는 소극장


아! 冒烟을 넘은 母戀
천지간을 가짐에 운층을 지층을 삼는
母子 간에 중도성
이 땅 고리걸기
格이 있어야할 禮에 부드런 謙
한없는 언덕구비 같은 것으로
들이키는
살결같이 한 흙같이
훈증으로 밭을 숨쉬게 해
체온 같은
구름결을 태교해
대지가 꿈틀거리듯
구비치며 나올


아! 산아!
네가 빨아들일 땐 외길에
삼발이만 되어도 선채로 채운
삼위 일체성에 어엿히 독립된 듯이 하더니
어느덧 위계와 질서에 편입 시키고
공동체의 통솔력을
트라이 앵글을 쥐게 하는
필요성의 줄이 되어주길 바라는
허나 누구나 쪽지점에 애착을 가지게 하고
줄 하나의 고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는
물구비 감은 동아줄과 같음을
접두어식으로 손수 읊어가며 사는 것의
우리의 소진성마져
먼지처럼 쌓여감에도
최소한으론 혼돈성으로 해서
크게는 아우름이라는 배포라는 것과
긍휼하게 보아간다는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끌어들이며 나아가
크게 들이키는 포부가 이러해
나무늘보 같은 시간의 살결을 드듬어 빠는
깨일 듯한 묻힘 속에서
따로이 말해줄 듯이 희열찬
안개꽃 그리도 촘촘히 박혀
수줍음마져 가리는
산은 얼어붙어도 젖내요
아직도 저 찬 바람에 기다림이요
말이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아도
결국 얼어붙은 땅
굳이 내놓는 저 설봉은
모유의 의지가
상상력을 넓은 허공성을 접어 나타냄과 같은
白紙性으로 발자국을 담게하는 것일
유체의 신령스러움으로 더욱 흰 발판으로 드러내 놓는
누르스름한 땅에 물들어 드러내 주는 혼령을
더욱 해맑게 하려는 근기의 자양분
우리의 뇌
90% 이상 망자 같다 함에
흴 동안 10%의 접선
빨아 들이는 갓난아기 입술을 덮는
하얗게 웃게 해주려는
미소가 천상 저 너머에서 개여가는
강이 눈 떠 눈 뜬 하늘
마음 티끌 없을수록 눈물이 흘러내리고
이 맑음에
심지가 더 깊었음일까
산책로 길가엔
입술의 꽃이 무리를 이뤄
본래 내 눈에 들지 않아 일궈낸 세상을
별 입처럼 내밀려 하는데
물로 이룬 강
이별성에 霧散性
내 눈을 받쳐 샘처럼 나오는 놈
보아온 내 삶에 안개꽃은 피고
도랑은 옆에 울이 되도록
늘 되 돌려 보내 듯 비춘 의미이려 하는데
배만이라도
뗏목이라도
인생의 자아가 엮어 띄우는
물결 한 장단의 것
기쁨과
희망과
책임감
노래 한 절에 풀어가며
넘치는 정분이 무엇이기에
이별의 안타까움에 길을 다져
줄줄이 풀어 헤칠
이것이 너의 것이기에
추상을 열어 물 먹어 자라는 안개꽃
홀로 떠나는 뱃길을 잡지 못 했음에
무너져 내리고
이 지상이
우리의 눈빛으로조차 미치지 못하는
저 天仙를 받아들임에
雲眞이 되어
한결 어긋남 없는 결정체로
생각의 양식조차 이리 띠었을
흰 파장을 이불처럼 포갠
뇌파조차 흘림 없이 담아
복령처럼 天根에 맺혔음을 캔다
늘 감도는 보채임에 산은 일어나
다른 한 편의 젖줄을 키웠음에
이 넉넉함을 풀어 너의 눈물로 까지 이어 갔으니
신비로운 미소가
입술 다 묻히도록 파고드는 행복감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흘러내리듯
창망한 강물은 유유히 흐른다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흘러내리듯
비는 내리고
설명적 카테고리 빠진 헤엄에
난 두 다리가 몰린 피로 딛는다
허리까지 아픔과 서러움이여!
밤은 미소 속에 이슬
그댄 눈 뜨는 밤이슬
모자 쓴 누각 아래
잎새의 가슴골을 타고내리듯 비가 내리고
살붙이 씻겨 내려간
結과 解에 티끌마져 거둬낼 듯
표리가 內와 內로 맞닿은 듯
앙금의 석회화같은 고분적 발굴이
散解의 역조립으로서의 한겹으로
幽體的으로의 복원력으로 모는
살이 되어 있는 세계와의 공존
허나 우린 떨어져 나온 구분성으로
시각화에 든 완벽한 실물성에 드는 시간
비는 저 먼 분해되어가는 시간대에
손톱 발톱 긁어가며 흘러내리고


아! 나의 시여!
추억의 봉합처럼
구슬처럼 단단히 먹여감이
이 비에 몸부림
생강엿이 허한 실속과 같음의 순수성으로
널푼수가 너른 함량의 길게 늘러뜨린
짧은 것을 길게 늘어뜨린다는 것
우리들에겐
깐 자리를 거둬 창을 가리개로 비춰지기에
봉함같아 답답할 노릇에 견디기 힘드는
짧은 것의 단면으로 두고 삶이
바다와 같은 포부로 사는 것인 것에
물비늘이 읾은
우리의 피부 바깥으로 붙게 해 감싸는
아무리 아름다운 색이라도
천으로 봉함과 같을 때
나비가 됨의 고치는 고사하고
하늘로 열렸을 天으로만 받아들일
광목천과 같음을 인식하기에는
태양이 너무 뜨겁기도 한 나의 심장으로의 변명
존재가 사막의 수용성을 넘는 인간들과의 부대낌
부활은 불에 익은 듯 굳었다 살아나는 행위로서의
쉽사리 정황을 캣치해
촉각을 세운 고발성만 늘어난
모순에 부딪히기 쉬운 괴리에 열이나 들뜨는
다 감성적 근접성에 논리만 부풀린
그래서 더욱 손대기 힘든
뜨겁지 않아도 화강암 현무암화 되어 버린


아! 내 몸의 우주는 어떠한가
이가 한 마리 피를 빤다
피의 역사!
우리의 피를 빨아 먹는 이라는 말이 된 것이 있다
이는 this라는 뜻
이라는 this까지 왔다는 것이요
밀접하는 뜻의,
this까지로의 환기성
윤회의 환생에 까지 접해 있는 이야기도 있는
이밥이 내 복안에다
뇌리에 까지 흡수되는
어쩜 내 피의 순환이 이의 샘플에 바친
this로 출발하는
내가 this까지 감이요
this가 내게 까지 옮이니
이것이 내 몸뚱이 하나로 하는
구멍난 현무암
虛性에 물부터 들게 해 空을 보여주더니
다시 공에 허성을 그림자로 갈길을 묻느니
아! 인간들이여!
쉽게 술 잔을 기울이지 마라
서산에 기우는 해가
내 오장의 미로를 비추며 지나거늘
쉽게 인생이다 말하지 못하거늘
그도 못 미쳐 술잔에 기울어 넘어갔느냐
우리의 대화 어지간히 넘어간 술잔에도
서로 맞주 앉은 건배조차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숙취에 너그럽게 오늘 또한 조용한데서
서산에마져 인생을 닮은 이야기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닐지
쓰린 속이다 보아도
고향의 들처럼 말 없이 맞아주듯
복도의 심중도 그러한
여유도 씹힐 것 같은 시간


자판기에 컵 하나 뚝 떨어지는 소리
내 인생에 나오라는 알맹이는 아니 나오고
컵 하나 먼저 뚝 떨어진다
면벽한 산적같은 얼굴은 어데 가고
빈 동굴만 남은 듯이 뚝 떨어진다
담기면 담기는 대로 가고
실리면 실는 대로 가고
빌딩 위에서 바라보는 저 한강 물결
밖이 안을 담았다고 하랴만
안이 밖을 담아 갔다면
한 점도 안 되는 것이
바위를 들고 감인 것을
저 구름 밖의 선상을 물지라도
내 시간적 몸둥이로 하는 나와
평행선으로 달려온 숙지성 때문에
달고 고통스러워 함을 비례 되는 행렬이걸랑
다 만남이 있었기에 만남의 아리아라고 불러다오
徹이 空바탕이 됐음이요
空이 철저함을 더욱 나타낸
흰 천과 맞먹는 맑은 선으로
空度를 먹는
산은 생처럼 무너져 내리고
비상의 새부리가 고리 되어
코걸어도 좋을 선회
산은 꼭 지기 혈을 차고 나갔다 한다
힘의 원천력으로 나갈 뿐
희소성의 가치라 할 수 없음에도
우리의 관념성 짙은 게으름으로
천기에 전가되며
스스로의 한계성을 울타리화 했음을
모두들 피나는 부지런에도
궤리성의 혼연에 빠졌음에도
그 한계치를
혈뭉치로만 부여된 자리로만 알아
일어서는 기운의 파장 담은 듯한
페이지 뭉치같이
산은 인장을 꾹 누른 필치처럼
열린 세상과 함께하는
인간이 단순한 육체성을 넘는
부동성이 있음이 열렸었지
다만 내 훈기임으로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 것이
저 산의 直印이 들리지 않는
흘러내리지 않는
그 자리일 섭렵을 덮은 설산
성에엔 그리 본딴 그림이 있다


창에 드리운 시야의 눈이 숨쉬는
거름처럼 무너져 내리는 濕熱에도
호박능쿨처럼 마냥 나아가고픈 욕망
땡엿처럼 단단한 미개간의 땅같음에
엿가락처럼 늘리는
그 구녕 크기로 바삭거리지만
알맞게 녹여 먹을 수 있는
쇠소리만 같이 부딛히고 긁는
이빨 아리는 교착감에
구수한 풍물처럼 털고 나오는
허허 실실
엿장수 장단 같이 터는 때도 되었을
탱탱하던 바이올린 전율도
저리 털털
허허
엿가락에 바람 든 듯
耳順의 귓구멍 같은 구멍살
생강엿의
그 총기와 같이 쏘는 맛을
이젠 허연 머리칼 내는 것 같은
나 이리 초야에 떠남에도 미련 없건만
저 칡덩굴에 옮아매인
오랏줄의 그물을 봐야 함이니
다시 선을 모은다
우리의 감선의 따라
소리든 理이든
사람의 허기 진 배와 같은
첼로를 위한 오케스트라이든
결국 목을 넘으면 소 울음 뿐인


아! 그대여!
땀 흘려 산에 올랐을 때
메아리 속의 내가 아닌
저 대지를 바라 봐
소울음 한자루임을
출렁이는 장딴지 걸음으로
엿장수 가위가락의 그 찌렁찌렁함
늑살 좋게 잘도 넘어가는 소리
천둥과 같아도 좋을 울적함에
손목을 유연하게
봄날 아지랑이처럼 넘실거리며 오를
풀어헤치는 무딘 쇳소리 같음에도
謙虛(엿)치기 할
엿을 내놓는다
우리가 의사가 의사대로 드러내지 않아도
티에 대한 티의 징후로 안으로 흡수되듯
다른 양상의 삶이 되어 있듯
나타난 사물인들
그 드러난 행세보다 더 내숭으로 파든 것 같이
결국엔 復棋해보는 것과 같이
끌어올려보면
無彩淡으로
그 상태와 달리 백지로 다시 올려 봐야하는
그 차이점을 붙여가는 원점적 함축
흰 점 의 설산
거기엔 虛가 있다
엿치기 하세
공에도 허가 있음에
이 허공(허와 공은 붙어 있지만
공은 보아도 허는 실제 본 바가 없는) 의
실한 포목자락을
최종적으로 산과 같을 중추성의
근력의 힘이 충만한 듯 끌어당겨
엿가락 같은 구멍으로서 희어버린 듯
이것이 벽을 끌어 연 설산
구멍
숨자리
통풍의 돗자리이듯 탄력이 있는
내 머리에는 흰머리가 난다


그리고 나 딸랑 매달렸다 싶을 때
종채가 됨에 안에서 달렸음인지
바깥에서 두드림인지
그보다 종신을 치기나 할는지
아니면 상쾌한 피부가 바람의 것이다가
내 단면으로 가는 그대로일지
빗속을 달리는 저 차 뒷편의
찍찍이로만 남은 여망들에는
먼지처럼 일어나고 싶지 않은 것들
눈물로만 그치지 않을
마치 등사지처럼 깔아
롤러를 굴림에 찍찍 이는
靜形의 집착력과 흡인력을 확인하는
허무의 통변성마져 닫혀있음의
재갈을 푸는 듯
흐른다는 것에 마취된
마음이 골
여울을 불끈 쥔
중독된 심장의 끈으로 붙임살이 된
우린 생의 바퀴를 찾아
우리가 관조할 수 있는
自轉할 수 있는
직감할 수 있는 테두리는
구름에도 서로 덜어지지 않는
含默으로 펼쳐지는 찢어지는 길이다
그대 이렇듯 如意한가
眞如여! 넌 홀로 여이다
어데 어느 때이든
붙어 있는 것이기에 떼면
늘 기다림의
ㅅ 의 발가락으로 하늘에 날음이 붙음일
엿으로서의 접두어적 대기
누구나 마음에 자리잡은 측은시심
사랑에의 추구성
달콤함에서 벗어나지 않는 금쪽과 같은
與가 엿임에 엿같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양심과
괴로워도
석별에서도
추억을 놓치지 않는
무른 듯하면서
더 무거운 황금性의 무게을
다 누르지 못한 목신의
잠자는 듯한 복록을 안고 자리를 털고 일어남의


가을이 와
황금의 서곡을 알리는
허나 그러기에는 오른의 낭만과 서정을 넘은
백지로 떠오르게 하는 것
봄의 땅으로 다시 전개하게 하는 것
구름 된, 끌고져 했던 환타지가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왕함박의 눈
하늘의 눈(雪)인 채로 꼭 붙들고 있다가
아! 학의 날개 다 편 날
소식처럼 날아 와
늘 해빙의 경위선에 풀 듯 함의 파수꾼 같은 그 강가에 있다
자연 채색이 짙음에
파라다이스의 목가처럼 화사하고 나른하게 하더니
담채화 되어
운치가 미루나무 그늘에서의 사색
별과 달을 다 얹고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존재로 흔들어 보이며
만질 수 있는 根幹花實을 접는 놀이를 하는
저 달은 본성이 聖體의 발견일 때
과자인 듯 배어 먹히는
완전히 어두워도 길을 아는 것
우리의 먹고 삼켰음에도
먹고 먹은 월광의 광도를 쌓은 봉사정신
내 하나의 그늘에 맺힌 自影의 발견은
목신도 나무 그늘에서 떠남에도
낙엽은 인간을 담아 떨어지는,
실존의 부동형만큼이나
심호홉으로 들이키는 광야여!
하나의 나무로 뭉쳐진 기둥에도
새털 양털은 꽉 채운 흰 속살
이 하나로 겨울 눈 다 보내고도 남는
그래 어쩜 비가 함축살이지
땅 바닥이다 싶을 때
눈의 결정체 사이로 물을 들이켜 꽃을 피운다
비 넘어 하나 접어
다시 바다 너머 하나 접어 결국 맺힌 결실
이 모든 통로에도 음양의 젓가락 사이
태양 하나에도 반쪽씩 먹어 가며
눈부신 태양에 지침에
침묵의 변이 피어올라도
변이 아니듯 침묵을 파는 최선의 안식
빗발도
구름 사이로 비칠 햇살도
다 풍자의 살로 키워 매김되어도
우리들의 못 다한 말들에는
결국 또 한 번 뭉클거리다 다시 빗살이 됨이요
햇살이 됨이니


들가의 비를 전해주는 날
차라리 빈 정자가 아니면
저 장다리 풀도 그렇게 처연하지 않을 것을
들이 피로를 쉬게함이
지나가는 길손에다
연인의 만남도 꺼리낌 없이 비워 줄 만한 외로움의
팻말 없는 無主,
길도 들도 버린 자가
도둑맞지 못할 추억의 회돌이로
등을 넘는 가슴 아릿한 모둠의 자리로
결국 이 정자가 기다려 줌이
별똥별을 꽂듯 꿴 길을 바라보는 것
내 앞길만 바쁜 길로 치닫다
들통 나고야 말 때까지
내 스스로 까불리듯 편해양 할 자리가
편하게 여겨져 머물게 하지 않는 곳
들손 쉬게하는 앉은뱅이 정자
들판에 놓여 內實이 차갑구나
인간보다 모종이
역사보다 곡식이 빨리 야무는
또 황금빛 유혹에 속에 닮아 가는
긴 장편보다 이 단막으로
차라리 지푸라기 길이만한가를 따질
하늘과 땅으로 가른 두 가닥
새끼로 꼬아 감에
언덕 초점으로 먹어가는
소화력 상실한
정자 길 자궁배로 알배이다
유산 된 듯한 허전함
다 청천 하늘에 흩어진 숱한 미련보다
가장 순도 있는 복고적 人情이기 위한
흰 천처럼 떨어뜨려야 하는 것의
轉化된 나의 신사도란 것
뒷산처럼 느긋이 받아 줄줄 아는
변두리 같다는 것이
산이듯 헤매 옷이 다 젖고
연인의 기다림이라는 전설로
세워진 정자 위에 비가 내리면
누구나 하나쯤의 상처에는 비가 내리고
세습에 맞춰가고
시달리기도한 서서히 변모된 자태
참 요행스럽기도 하고
위안 속에서도 쓸쓸하기만하고


비는 타이어의 바퀴만큼이나 어둠으로 삼킨다
네 다리의 찦차
땅정벌레 차
한 거인족의 幼兒가
장난감 갖고 허공 중에 바퀴 돌리듯
돌고 돈다고 무심결에 돌린 발버둥
몇 발자국에 왔음을 이걸 두고 헤아림인지... ...
횟수들 무슨 댓순가
무엇보다 혼돈이 바퀴에 실렸음에
우리의 살아온 길목마다에 깔린
검은 수레바퀴엔 다 그러한 것이라고
어둠을 솜사탕처럼 휘어감은
저 구동형에 밀어넣기
선한 욕망이 전원에 깔리는 것
회전력의 가미
이미 경도된 압박감에 상대적 무게색 먹이기
논리에 끼워 넣는
카오스를 원축에 잡아 넣는
부장품으로 부려 먹음이 흑으로 몰아세워
從 아니면 폐기물
그들에겐 돌고 도는 인생이 그러하다는 위안
죽음의 멋이 어데 있느냐
허나 그 앞의 장식은 극적이다
담배불 땅에 비비기식의
우린 그 잿가루를 먹는 밤인지도
스스로 냉소할 줄 아는 순간적으로도
추려내지 못하는
허나 회화는 수묵화처럼 살아
기동력 살으면
솜사탕 만든 틀
되돌기를 한들
원색적인 것은 이미 검은
도는 것이요 살고 지는 것이라고
한도와 나약함
어쩜 이 어둠의 무게에 의지한
허나 인간의 안이주의와 나태함이
구동력에 결을 넣어 구르는 것이라고
초월성이 바퀴를 빼는 것이 아닌 것이라고


아!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누가 짚신을 이고 가는구나
아! 산이 가슴이고
저리게 아프게 하는 것
눈물과 같이 품은들 한량이 없는
비는 장대요
짚으니 마디 마디 쪼개보면 말라 붙은 乳痕
위대한 시인이 춘설에 붓을 갖다 대니
백지 한 거풀 열렸듯
그렸으되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인 그림을 드러내 놓는
이제 액자삼은 평면적 이 땅에
눈 한 폭이 또 열린 것
그 그림의 진경이여!
봄이면 또 다르고 가을이어도 다른
열어주는 백지
그려가는 백지
마주 보며 닮은 동행은 시간이 꼬아서 힘들
시간의 태엽보다
내 가 더 정교하게 풀려가는
시간을 차고 나가는 불구속
어느 쪽도 닫는 절필이
누구의 먹물로 가는 것이냐
내 진정 써온 글들이란 것이
진정 나의 것이 라면
물보다 더 교묘히 틈을 갖는 침투력의
시공에의 초탈력
저 하늘이 붓심을 갖다대어
채색력으로 살아나는 사물
호일처럼 거둬진 물
두꺼워도 그림자를 호일처럼만 깔 수 밖에 없는 곳
눈이 나리면
눈이 나리면
그 숨구멍이걸랑
달랑달랑 흔들릴 것이 있어야
독립성을 안다하기엔
그 접근적 방법은 죽음인지
다 함께 산 살붙이인 냥 하는
일각을 꺾지 못 해 억겁
아! 그리도 겁 밖이라 말하기 힘든
어쩜 꿈이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직면성과 상관없이
자신의 욕구를 매몰차게 몰아가는
제 한 칸만의
번데기 숨결은 어떤 자유와 창조성에 속하는지
고치 밖의 풍요로움으로 나왔을지언정
우리의 착시는
저 허물을 발견함에서 거두어 들이일 수 있는
허나 이보다 더 한 중요치도 치이기 쉬운
약점이지 않아야 하는 대비성은
우물 안일까
두 다리 한 번 못 편 기지개
흔들림조차 부목을 대게하며
관련성조차 점액으로 발라버린
통속적 유대를 강조하며
일생 등굽어 사라짐의 망령됨을
할애받는다고 할망이 되고
다각성을 割方 당하고
날개가 남은 탈출은 도태된
화가의 그림적 몸부림
언어적 날개로 날지 못할 이유 없음에
숨이 멎었던 속박성으로 갇히기 일쑤의
대화의 가능성 없는
不在的 각도로만 비켜
상대성이 엉뚱하게 입체성을 드러내는 것
어쩜 그 군더더기 때덩이가
비늘이 되어
눈이 되어 내리는
그래 그래도 이 눈에 기억됨이 없어도
그대 머무는 것만으로
기껏 버릴 수 있음만치나 돌아세워 있는 듯한
어쩜 야속하게 물릴 수 있을지도


지구란
해도 달도 휜 허리에 들게 하는
결코 물러섬이 없는 간 큰 놈
결코 외형적 압박감에 주눅들지 않음이여!
모든 조식들의 心理부터
공격과 방어적 견고성
대자연의 정복성을 함께 사미해 가는
자신과의 요리성
구조적 내재성마져 큰줄기를 가지고
피부 끝까지 경락을 심은
결국 한 허물의 본질을 표피로 쌓아
깊은 반작용을 기다리는 것으로
창조와 피사체를
피차와 안팎을 모르게 놓는
雪을 깔아도 먹은
들이켜 먹은 자가 주인인 냥 하는 그림
眼이 있는 자리의 眼目
매화 벙그는 가슴으로
만물이 녹듯 퍼지며 살아나는
사물의 배포에 도리어 깔리는 것이라고
미증유에 걸
飛散의 찰나적 제막식
판화 위의 종이처럼 덮였다
얼굴 두터운 화장발처럼 먹혔다
뿌리에까지 재었다 濕潤처럼 일어나는
앓느니
꿈이든
한 피상적 마취로 복구적 손에 얹어도
창조적 원상의 바탕으로 메우기에는
훼손되는
전문성과의 손가락 두 개로
시계적 아량과 함께
인상이 크게 미츠듯
좁고도 넓게 안겨주는
나 또한 그대를 그리면 서산보다 크다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피아노 건반은 희다
눈밭처럼 희다
넌 고목의 잇몸처럼 단단해져 가는
잔해의 有骨이더란 말인가
그래! 그 반상은 나요
푹 들어나오게 한 것이 그대
별을 들어 나온
우리의 천년됨의 인연이더란 말인가
만 년 동굴이 파이프 오르간을 타면 몰라도
더 줄어 들까
무형 무체가 얼음처럼 굳어
저 새처럼 나르는 천상적 종족의
행운을 얻었다 하더라도
이 누른 때 낀 몸 누르지 못한
발자국만 황토 씻기운 듯
마치 이빨 닦이는 보채임으로 앉힌다
저잣거리 노인네 하얀 웃음이 맑다
고산에 등살 비벼도
사기그릇에 비친 내 얼굴
함박눈 떨군 추억들만
날 다람쥐 나무를 건너뛰듯
자취만 안아 숨쉬는
우수와 고독을 일으키며 가는구나
저 구름처럼 튀밥되어 걷는
가랭이 잡은
그 희박성의 散化에 이어가는
시간에 늘리든
공간에 늘리든
골조의 치밀성을 대치할
虛薄한 부식성을
매우 성깔화의 촉을 살린
화학적 안배
더욱 근시안적 휘몰이가 아니면
현미경적 조정의 상실
시간은 무어라 하는가
기하급수로 포용된 고치의 치수?
아니면 몇 배도 좋을
걸어온 템포의 수치?
시간이 길어진다
이별을 다시 찾을 귀환점이라도 많아질 것이냐
약속이 세월의 구애를 넘을 것이냐
서러운 이별을 하늘에 매달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
가슴에 묻은 무덤만 많아지는구나
독립적 감내를 몇 배로 늘려잡아 두는
창고지기 같은 것인
방부제의 키 포인트
인간이 모형된 것이 아니라
저 仙骨의 가루가 응겨 붙은
천안통을 따라잡더니
천이통을 공중에 매달고
목관 깊숙히 관문을 열어 울려와야할
인간 기관의 접목 방식을 경시한 채
의식의 빠름이 세포증식만큼 달아붙어
감기 걸리어 있는 면역
검은 건반으로 살아
감기가 나의 몸만치나 살아
빠져 나가듯
생의 거울의 진을 빼 나갔다 할
조만치에
쉽게 얻어지지 않는 진리를
대변케 하는 것
심증을 너머 빛나고 있음을
어둠으로
또한 안식으로
나라는 주제에서도 벗어나
눈감은
건너 붙은 나라는 것인지의
건반같은
절연 속에서
눈빛 희미해질 동안 살아온
계절이 멍처럼 고이는 것이라 해야 하나
진한 선농같다 부서지면 거룩함은 넓게 하고
달이 제 살이다 끌어붙여도
이미 탈육함이 순간의
넓은 공터에 외등빛이 엉긴듯
주유소는 밤새 달죽을 끓이고
저 회귀선을 축으로 매달아 걷어붙이듯
새벽산엔
반 올림
온 올림의
빛나는 종아리를 보게 하는
추녀처럼 치키기도 하는
이 열대적 앙탈이
저 달空이 달콩이라고 불거져 가는
진기 빠진 헛개비
그 망실함일까
주유소 등불은 달죽을 끓이고
의식으로
이 모유적 의식으로
등촉 밝히는 곳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하얀 형광등 네온에 비좁더니
이방인이 의심에서 사막을 다 건너지 못한 의지력
맞장구처럼 달아 붙은 하루살이가
우수수 떨어지는
선악 이전에 무기력과 탈진
도외시 자타의 경계
아직도 자판기 엔진은 치열하고
지구축은 우리를 붙들기 바쁘다
난 컵 하나로 깊은 숲으로 들고
저 자는 달빛처럼 띄웠다
좀 더 아랫도리 거두어 올리는 멋과 함께
돌아버려야 하는
인생 유전
늑대의 시절은 지나 삯쾡이 울부짖는
아! 이 충만살을 위하여
본능의 궤적이 맞아가는
사막을 건너지 못한 이방인이여!


여기 방부제식 延長보다
더 지독한 극구성으로 몰아 붙여도 살아남에는
거부성 짙어 남을 능멸함의 푸념으로
결국 반복되는 죽엄과 삶의
단절성에서 다시 물려오고
자연이라는 모뎀으로 다시
잔인하도록 정상을 향하여 물들여 가
가면적 생동이라는 것도
인스턴트를 능가하는 별개의 것에 서는
영웅적 기대감의 결말들은
이 비 맞은 어두운 세대를
별로 말리는 이 자아의 울타리가 됨을
防腐는 늘 음식에나 있을 근접성에
내 아닌 듯 비켜 나가도
역사의 열변은
발효와 부패를 함께 찾아가버린
출문성되어 버린
분별심이 본능을 끝으로 사라지는데 있어서의
본질에의 접근은
내 육신 다할 때까지
술에서 보다 입이 꼬일 갈등
내세우는 정의로 돌아온
억압에서의 공조는
내 자연식품적 체질이
구태스럽다고 여기다
술이 술통에서 벗향을 내는 것보다
더 끈질기게 전통성을 가진
인스턴트식 성분
발색을 곁들여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근대적 의미보다
구태로 찾아짐이
저 산처럼 촉스럽고 칼칼하다


누른 때 낀 존재의 그림자는
얼마나 벗겨주었는지
구호
외침
자연 발효에
마지막 저변의 구제를 상실한
기만의 영속성을 위하여
한갖 명경이라는 존재의
피상체에 담긴 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간주해 군림하는
악에 대한 빌미의 진화의 폐쇄성
우리의 화나고 오열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나로서 감당 못 하고
뛰쳐 나오려 하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는게 다 내것 아닌 것 같은
내가 분출함이 아닌
다 끌려가는 것 같은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것이겠지만
또 한 편으로 내 것 아닌데
굳이 안달할 개재가 더 없는
갈구와 흡사 유사하게 채워
여름은 짖물리도록 농염하게 채워
결실의 알맹이 먼저 앞서
감로의 알맹이를 먼저 내린다
자정의 틈새
그림자 뜬 출구


비 지난
패인 웅덩이마다에도
금박보다 더 엷게 끼이나
잡힐 감각의 것은 없고
수중 간에 집 한 채 뜬
꿈에라도 있걸랑
面을 쫓아 부풀었다하게할
매미 끄집어낸 深度
우물물 채우기
우리의 얇은 상처마져도 파여진 웅덩이엔
드는 자리는 다른
작은 흔적에도 도끼 임자를 묻듯이 한다
이 호수가 머리인 것에
자루 확실히 박힌 듯
마음맡의 출구에 끼이면 통했으리라
멀리 있는 것도 아닌
아! 우리의 작은 상처에도 물이 고이면
보람을 넘어서는
계절의 회전 바퀴를 넘어서
피아노 건반은 하얗다
아직 다 끌어 모으지 못한
하얀 영혼으로
숲의 요정처럼 벗는 이슬에 찬 채
또 어디엔가 태어나
하얀 이빨을 드러내는 미소에 있을
저 노을의 피를 빌리고
낙엽을 훍어가
겨울도 눈 깜박할 사이이듯
제대로 잉태한 거울女의
이 지구 자전 한 폭으로 모자라
이 부황끼 도는 몸 한 자국 밝지 못 하고
진토만 남긴 하얀 웃음
어데다 또 남길거나
그래도 조금은 여유자구나
궁색해도 마음이라도 여유면 더 좋고,


서산 돼지 저금통에
동전 하나 빠뜨린 듯한
빈 자리만큼은 된다고 돼지
태양 한 닢 반짝이며 지부하는 코스
이웃으로 밝은
일생 황금욕
태양 한 닢에 놓이지 않았구나
애궂게 노예만 즐비한
달을 녹여주는 심정이야
雨霧가 산에서 쏟아지듯 울컥댐
저 산등허리에 컵 한 잔처럼 찾는 곳
인연이라는 통념살이 박혀도
님이 웃으면 구름살과 같은
잠시 길꼬리 긴 털끝 하나
비가 길을 그리듯
창을 끼워놓은 안개의 벽
흰 성에 낀 세계에
실상에 닿으려 유아의 형태진 방문
흘러보내는 독립성까지의 집결점


갈길 머문 정자에 비가 내려
세운 내력이
전철 칸에서 하나 산 밀짚 모자만한
차양의
내 마음의 한 모니터를 잡고 일어서는
질긴 갓 하나
내 일생이 다 해석 안 된
그림자를 드리우며 헤매이고
세월의 賓雁을 채워 올리며
비만 차면 뽑아도 뽑아도
자꾸만 솟구칠 것만 같은
사랑의 풍족감
무협적 기질의 역사같음의
풍류적 기질의 헛눈질 같음의
그 열혈이라는 더위가 푹 꺼져간 뒤에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신록과 같음을
물주어가며 솥뚜껑 열듯 일어나 본
꺼져간 이 한 생의 빈 자리가
들풀의 遜인 듯
하루도 비우지 못해 추스려 바람이 채우는
밤의 등불로 뒤척이다
사방 문 활짝 열어놓은 남포등
한 심지가 떠난 허전함에 비가 내리고
생각의 한 꼭지를 뒤로 한 채
바람과 별과 나그네로 사라졌을
긴 밤처럼 품다 풀잎처럼 흔들리는
가시만큼 가시리가 박혀
붙었으나 돌아세웠음이 아니든가
시간의 축
얇으면서도 긴 거리감
역정


흰 건반
가시였어도 아카시아는 흐드러지게
피워 올리는
향은 일세를 물러남이 없었고
회자되는 연속극
가시가 한 망태
상처나고 거슬릴까
긁어 내고
희게 주렁주렁 매달린
눌어져도 팝콘같은 이야기를 주류삼은
역설적인 삶
바람과 기근과 열병과의 싸움에서
잎을 어지간히도 말아세웠을
강한 이빨처럼 말라 비틀리며 얽어져 내린
계절 빠른 변화의 잔혹사
그 빈 공간 같은 가시밭길이라 하더라도
아직도 텅 빈 대합실 같은 주최의 기다림
막차는 떠나지 않았다는 믿음 속에서
지휘봉을 들었으면
휘두를 때도 되었건만
결국 또 물 축인 모래 벽에
손만 빠져 나온 두꺼비 집이로다
든 채로 적막한 공간
이젠 울처럼 끼는
울림 같음도 꾹꾹 다물음이
壁音과 같은
어찌 놋그릇에 녹처럼 필려는지
매화 가슴에 동면을 터가르며 나올는지
마치 한 객석의 기침소리가 살아
태초의 인기척이 되어버렸는지
지휘봉을 든 숙연함은
세월을 土俑처럼 묻어버린
낡아 떨어지는 바위 옷에서
허물어져도 벗어버린 듯
양 옆으로 빠져 나간 듯
구름이 걷혀지면
적막은 두꺼비 집처럼 쳐져 있을 홀
음악이 흐러내리고
지휘가 흘러내리고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고
막간 사이로
구름이 드나듬의 연주자
또 당겨 들고
다 흘렀다 하나
지휘봉은 들린 채로
한 포즈도 주름 잡은 바 없는 적막으로
우린 돌아가리니


아!가을 콕 찍고
바람의 마차로 달리는 듯이
손바닥마다에 물들여 나오는
아! 나오자 타들어가는
알록져 갔음에도 호소만 있는
자기 속만 얘기만 되기도 하는
그대의 마음 한 구석
시대 한 구석
외면과 방관으로도
성실히 주변성을 짜 올리는
허무와 哀苦에
바늘 끝에 찔리는
외침에 터갈라짐에
다만 왜 이리 빛은 우아하게 파고드는지
고매한 절정만
환희처럼 다가가게 하는
서릿발 위에서 넘어가는
이 아픔과 숭고함 너머로
들로 해서 산으로
장엄한 악장으로 그물처럼 당겨지는
저 새벽 꼭두에 고루 뿌려진 곳에는
신문지 글씨 꿈틀대는 모에
오늘도그 자린 듯 버물린다
철근 사이로 꼭꼭 매워들었다
이 시멘트 먹은 것
저 옆집 수리하는 곳
벽 쿵쿵거리는 낱장으로 천둥이 치는 것
신문지 글씨 꿈틀댄 손에
글씨가 후두둑 떨어지듯
어긋남 없는 천우신조
小滿이라는 작은 울타리에도
비 두드려 맞는 북처럼
잎새 소리에도 부풀어
템버린 알맹이처럼 걸려 털어감이
침묵의 몸짓으로 남아
소탈함과 건망증까지 끼어드는 열심에
뿌리적 기둥의
내 유혼이 넘쳐나
뜯어 고치고 다시 봐도 미완만 같은
유수는 색깔조차 내 놓지 않는데


그대여!
수박 한 번 쪼개는 데
태양을 넘는 지혜를 담아라
한번에 몰두할 수 있음에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필두로
머저 먼 곳을 당겨옴을,
비록 그것이 아닐지라도
이 대지의 투박한 빛으로 사라질지라도
큰 것 하나 턴 것이 있는,


크구나
오동잎이
탁!
탁!
한 번 털어버리면
다시는 오지 않을 듯이
한 번 두드리면
깨어질 듯이
다른 옹심은 없이
구석박히고
지하 박힌 것 없는 것으로
노래든
광채든
치고 나감에
이웃처럼 채워도
한 번의 타력에
야속함조차 모를 정도에서
小滿에 비 두드려 맞는 듯한,
북처럼
그대의 가슴을 느끼고도 싶은 것의
삶이 멀미와 같고
흔들림 같음에도
머리만한 돌 위에 물결이 살랑 넘실댈 때
내 마음의 물결을 그대에 건네는,
지쳐가고
괴로움에 울부짖고 싶어도
결국 돌만이 쌓여 있게 되는
어쩜 우리의 論된 바가
걸어 가기도 힘들게 위태함만 같은
우리의 삭막함을 넘을 때가 있을지라도
물결이 넘쳐나는 양 날개일 때
돌도 날개이고픈 듯 부드러워진
내 마음으로 일으키는 노력이
그대에 대한 성실성으로 땀내다 씻는 휴식이길
이 문양을 따라 퍼져나가는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그대여!
미치고 싶을 땐
낙엽을 다리는 사람이듯 미치자
내가 미치지 않았을 땐
마구 달리듯 펼쳐댄 미치광이라 하자
울퉁불퉁 그대로가 파도살인데
낙엽을 다려 쭉쭉 펴는 그래프 손
갈퀴살 돋우며 치올린 단풍
우리의 심장에 파고들어 붉디 붉음은
한 잎으로 족한 것
글을 자유롭게 하는 것
시같이 쓰는 것
시를 자유롭게 하는 것
가장 짧게 쓰는 것
우리가 갖추고하는 智德,
智는 빛에서도 골수가 있음을 알았으나
德은 선천성 도덕을 치유하는 것 같구나

 


2

칠석에 까마귀 일면
이제 저 끝에 陰가닥 하나 잡은
볏짚 태운 재처럼 날리어 일어날 때
까마귀처럼 봤기에 까마귀인
우리가 지푸라기라도 봤다는 것
낮달처럼 본
그림자에 까마귀보듯 함의
우리에게 어둠만이 보일 때
寂은 모르겠을 막막함에
내 가슴만 콱콱 치이다
적막의 몸뚱이만 크게 다가와
손잡고 일으켜 세움에서야
벗은 확실히 알겠음의
나하고 상관 없은들 어떠리
막막함으로 잡으면
우리는 寂으로 최종적 식별인 것을
엑스트라보다 진실한 소품같은 것들
배우보다 더한 진빠짐의
퇴장이 아닌 그 자리에서의 발색
완전 탈색의
부조리가 조립한 절삭기의
준설되는 지평의 근거지
늘 태양에의 해바라기성에
언어에
이 달에 기초하기
저 달 메워 졌다 다시 큰 웅덩이 낸 자국
어찌 가식에 진실성으로 피눈물이
이 주입식에 공력은 큰 상처를 안음만 하나니
運力보다 勞力의 반향성으로
운명을 잡치기해
독촉성으로서 넘길 수 있음의
이 勞命이라 命名할
태양 같은 숙명의 조망에
무대 뻘의 운명적 지구
주입식의 달이여!
네가 勞命
운동보다 노동적 진척
그렇게 집어넣어 디스크화한
大運力은 오늘의 운을 노력화 시키는 결실
아! 이 배역이 싫은가
적막이 벗깔스레 기다려 주는 믿음성


이 늘푼수
무엇보다 세상을 여유롭게 하는 것
머리에 흰 머리가 나고
이빨 다 빠져 씹지도 제대로 못할 때가 올지라도
그 자리가 어머니처럼 또 웃어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왜 이리 삶이 늘푼수인지
가지 말래도
걸림없이 가고 싶은 건
저 구름 너머의 미소를 따라가는 것
난 가을 다 얽어 내린 것으로
왜 이리 가을 빛깔의 털갈이를 하는지
아! 별가루보다 이 색종이 같이 흩어내림이 좋구나
노가 없어도 가는 것에
회오리 속에서도 내 간 길 있으니
또 노여도 아니여도 닿는 길
가을빛 노을 속
노의 여울 같음에 섬과 같은 것
다 찬 잿가루 현무암 섬과 같은
건너 가는 고을 같음의 濟州,
여기 이 낙엽 지는 섬을 지나는
저 파도의 環에 걸린 혹성의 섬과 같음의
제주의 나라여!
별 자리 하나 낙엽에 끌어넣어 찬람함이 다하는
그 섬 밀어내며 떠남이 적막 하늘인


아! 적막감이여!
막막함이 별 밖이듯 여겼음에
더 외쳤을 뿐이라 하자
나랏님 같은 구슬 王에
옥보다 티 하나도 없음은
없는 자리에 욕해도
구슬이 진주를 키우듯
티라 말고
점 하나를 구슬이 진주를 머금음이라 하자
적막의 대답이 실제상으로 다가 왔음이
바람이 자장가 쪽으로 왔음에
과일 빛처럼 익어 달 뜬 강변의 노래
볼그레 아기 볼에 핀 듯
再聯性이 눈에 넣어도 아니 아픈
王에 点 하나 진주 만드는 玉境임을
나가는 문
들어오는 문 곁의
오무렸다 폈다 하는 채송화의 한 손바닥에 든
낮과 밤


꽃 술레에
마음 술레 잡기
발목잡힌 주파수는
힘겨운 소방 호스 쥔 듯 후들리고 있으나
우린 그냥 안정감 있게 밤을 맞을 뿐인
우리가 폐허와 잿더미 위에
잡초처럼 긴 생명력으로 쓰러지지 않음은
우리의 잿탑이 있기 때문의
희미함이 연기처럼 이는 거인을
고대 도시의 잿더미에 묻혔다
들키는 자리에 비 맞으며
볏재처럼 숨죽어 점으로 돌아가는
어느 쉼표 머리에 멈춘 발을 뒤로 한 채 사라지는
아! 모래 한 점
그대 말을 멈추려무나
아! 그것이 발색되었으면
회색밤에 먹물 먹지 않는
우리의 소리마져 늪으로 빠지게 하여
나오지 못하는 공포감,
그 끝 모르는 함몰에 먹점을 먹여야 하는
라디오 주파수만 아는 밤,
족자의 龍이여! 먹을 짙게 먹여 일어나라
저 오작교
끈끈이 이어 붙인 것
자세히 봐 용다리
용이 삼킨 왕 두꺼비 살 파먹고 나오는 날
흩어짐이 까치가 날은 듯함에
용체 부스러기의 까치가 일어났음의
전설이 살아나는 날
설화의 꽃은 져도
넌 실과처럼 차곡히 커 착륙자가 될 것이니


풀 먹인 것
꽃의 악보에
대궁에 피리 정도는 놓은 장사
파이프 오르간 한 종아리 하듯
붙어산 大宗旨
소 풀 뜯어먹는 목장에
풀 다북쑥히 더욱 달아붙어
대나무 잘라 붙여도
세 마디의 갈대 마디로 흔들린,
그 갈대여도 한 마디에 넣고져 한 대궁
작아도 흔들려도 서로 의지함이
작아도 한 울림을 위한 섬세함
나무 한 길이보다 샘 깊은 줄기의 촉수,
풀 먹인 것
나무 가지 보다 늘어지지 않는
蘭 치는 藝道
빛이 핀을 끼운 듯이 세움에
세탁소의 천정에 매달려 나아가는 풀
생각과 행위가 이는 곳에
세탁소 옷 각기 찾아 입고 거울 앞에 선
확실히 빛은 거울 앞에선
빳빳히 숨죽는 것 조차 없이 세워 놓는
지지대가 확실한
어둠 먹고 무너지고 지워지지 않게 한
이 옹기 같음에
심정 차분히 엮는 맛에 살 꼭꼭 채운 것


신경 세포처럼 자라 나와
나무처럼 사는 촉살이여!
음악은 내 추억이 아니어도
어덴가의 한 번 쯤에 살다가
음악의 추억으로 영원성처럼 매달리는 것
우리를 부절하게 하는 것
내가 그리 살지 않아도
회상의 진미가 고집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좋은 것으로
한 발 다가 왔다 사랑의 시약처럼
빛깔을 내 봤다 본론적으로 사라지는
죽음을 넘은 기억의 소재로
미래적으로 끌러들이는 음악은
오늘의 우리 사이의 농후함은
더욱 무지개 라인으로 꼬집어 가는
우리의 집착력을 허무에 놓을 지라도
이러한 방향타 기에 매직 넘버의
각기 다른 맛
그대! 우리가 떠날 날
예술적 화판에 마른 물감 속을 파고들 듯
용의 비늘을 떨구는
아! 이리 박혀드는 것
아! 깊은 영혼의 노래 소리


오보에 잠재 속에 음악이 빠져 나가면
몸매임겹다
입김보다 내 마음을 불어 넣음을 아는지
내 가슴과 목선에 젖어
붉은 천 자락 줄기 위에 놓였다
너무 이러지 마라
내 노래에 오보에여!
네게서 났냐
내게서 났다
나보다 역겹다 마라 임이여!
오보에 애처롭구나
차라리 장구로 양쪽 엉덩이를 맞자구나
아예 입술 맞춘 목은 굳었나 여겨질
그대와 나의 시간은
꽉 조인 교감
장구!
長考에의 채칙
말이 필요 없는 듯
턱져 살로 채워버린 맞물린 우리의 포갬들로
사랑이 울리고
울리고 불어나듯이
엉덩이 살찌는
남남일 수 없어 살만 부드러운
반석처럼 익숙해가는
장구는 배고픈 듯이 토하며 통통해지고
밤의 허리를 안고
조아도 안기우는
다 가진 듯한 팔 아름안에 다 들었음을
팔로 재어보지 않아도
손 톱만큼이라도 찍힌 검은 눈동자만큼이라도
맥놀음으로 맺히는 감동인 듯
마음을 다 가져도 넘치게 하여 눈물까지 하느니
임이라 하자고
발병이라 하자고
이 밤이 가는 길에
검버섯 피는 빌딩들에
확실히 잘못 먹은 뼈마디가 진을 뱉는 곳
그대여! 비의 날이니
각선을 빼는 시각으로 꽉 채워
초라함을 멀리 하지 마라
인식조차 부담스러워하면
네가 어찌 풀잎의 모습을 제대로 펴보기나 했으며
더더욱 함초로웠더란 말인가
빌딩 옥상에 검버섯 접혀도 부스러기
포용 사이로 밤은 빨려들고
벽을 파고 드는 고독감이여!
깡깡이는 깡깡댄다
이 찬 날씨는 떠는 것이더냐
그래도 씨족이라고
눈바늘로 돋는 것이냐
얼마나 긴 역사의 실이 실렸기에
혓바늘 돋는 곳에
속이 황무지의 바람처럼 들뜨더란 말인가
풍운과 비분이 엉키더란 말인가
아! 목젓에 사랑노래
차라리 거드럼스러워야 할 것이
더 맵고 칼칼하게 스스로를 못 견뎌하게 할
그 질곡을 지나 밤의 야상 듬북 먹은
바윗덩이 빨아들이는
손수건처럼 나풀거린 미역의 심연을 일으켜 보는
무엇이었든 꾹 쥔
손가락 그림자극처럼 물어다 뱉는데
행진은
시간의 거리감를
공간의 거리감으로 동시적으로 캐고
누가 용의 영웅이든가 피비린내의
용마루가 한 권세를 허리를 들어 댐이
오늘의 인물로 내일을 기다리는
낡은 기왓장 사이로 풀이 나듯
그 속살 파먹고 나옮이 또 푸르름의
현줄!
밤색 손수건을 흔들만큼 자랄 것이
그로 크도 소멸하여도 여한 없을
밤하늘의 풍융성에
바위 풀이 현무암을 삼킨듯
이 밤을 먹은 만큼이나
오선칸을 살려
불을 살려보려는 나뭇잎새들
아! 어쩌다 푸른 선상에들기도 한,
가을의 신에게 붉은 선을 드러내기도 하는
어쩜 송이송이 나야할 반석들에
저 바위의 틈처럼
속속들이 들이켜지는 기억들
농도가 검다가
검버섯 깨며 사는 나무의
인식의 빛깔은
소리의 촉으로 살아나옴에는
산호처럼 붉게
거듭되는 이별과 상처에도
또 이 자연에서 기댈 수 있음이니
우리 피와 닮았기 때문일 것의
황토!
황무지에서도
독수리에게 가슴을 내어주고도
피가 남은
그 헌신성에 이 땅으로 모자라듯
일어나는 것
그대의 소리가 아니면
뜻도 귀가 먹고
삶이 그대 색깔이 아니면
의미도 남루한,
돌같은 고귀함도 행색이 그리 노는데
오늘 이 순간의 진지함으로 솟구침도
내일엔 침 발라야 겨우 손에나 붙을,
삶이 내 흥미에 벗어나
줄줄 외임에도
얼마나 세월로 깨어나는 오묘함을 견줄는지


밤은
커피 한잔에 속 쓰림만큼이나
그대와의 이별성에
굳어버리 듯이 훑어내리고
심장이 허해지는 만큼이나
별은 물러나 있는 듯
밤은 기름진
갑자기 습곡의 단층처럼 쓸려가는 듯한
저 평원의 흙살 만큼이나
이속은 장승의 터진 이빨처럼 다 새어나가는,
그 사이 이승과 저승의 사이를 멀게 했는지
손가락 사이에도 주름강을 내는
본래 하나로 다물린 장승이라는 것에
흘러 나와 쏟아진 솥 같음의 손이라
이곳이요 저곳이 된
아 ! 입술을 찾는 음양의 그림자
출현적 협곡을 만들고
커피 한 잔 훑고 지는 것 같이 무너진 자리에
상처를 스다듬듯이 지나가
손길처럼 부드러운 思量을 베푸나
무게는 망간괴와 같은 網에 걸려
검청색의 가림에도
당겨가는 추 노릇을 하는
내 한 주먹이 아니면
이 지구 통채로 가지게 해 달았다 할
우리의 대답해야 할 뜻들에
해저 화산처럼 일으켜
심장의 室과 房처럼 사는,
태양이
건저 먹는 미역과 같이 흔들려 온 것
사방 하나 하나의 key을 움켜 쥔 우리의 몸
불끈 쥔다는 것,
key로 가져 가지 않으려는
각성적인 유도로 행태를 보이며
어느 쪽의 해체성에 놓였는지도 모르는,
허나 반작용과 같이 바위처럼 남아도
심장은 강렬하게 탄생하여 견주는,
야무짐이 여울과는
차이 없음을 알고난 다음의 숙제
물건이 된다는 것은
문 것과 같아 여물고
울타리가 된다는 것이
운것 같아 여울인
强度의 차이만큼이나 보였다 아니 보였다
江上의 배면 되었지
이젠 저 달의 짖물림은 밑으로 스쳐 지나는,
세상일이 설명 잘 된 대로 흘러가든가
돋보기 속 같이 크게 세운들
미로는 따로 있는
선명하다 할지라도
우리가 간 길조차 없는 部品일
다만 이 外城이 크다할 것의
모기에 시선 붙이다
文을 놓친 門
母된 기운이 그러한,
아!
내 忘覺事에 붙은 피빛
나의 이기심은 가증스럽게 봐야할 장애물
분수처럼 거꾸로 뒤집혀 당겨감에도
그 위에 공을 올려 놓으면
나름으로 잘 돌아가듯 돌아갈,


볼펜심이여!
신중을 기한다는 것은
신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그려지는 모든 것
하물며 낙서까지도
뜻이 길면서 유려해지길 바라지 않았을까
산등성으로 기한다는 것
물체를 넘는 것
밤을 넘어가는 副題
아니면 主題?
그대만으로 다 체우지 못하는
운명의 장난
눈길이다 싶게 걸어가지 못 하는 걸
취중은 빠져 나가기 위함에도
홍등가는 화장이 짙다
광대뼈에 찍히는 연지만큼이나
언덕진 호객
겨울곽이라도
고향의 진달래산을 걷던 만큼이나
흔하디 흔한
방창이 봄을 뒤집어 쓴 채
날은 세운 날은 날카로운 것이다
허나 내 몸은 부스러기요
분별력인들 내 뜻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하물며 음식마져도
思理마져 퇴적물로 되어 가는데


구석마다
통로마다
흔하게 보는
CC TV에
비타민 C는 잘도
곱배기로 먹는다는 생색에
결핍증 길을 걷는 반문,
비타민 A가 넘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눈쪽의 기능보다
시원한 心散을 우선해 CC라 하는
이미 이전 부터 塊血이 바윗덩이된
볼메인 경직이여!
비만에
살빼기 광고판
웃음은 천연덕스럽기만 한,
때와 장소로서
무엇에 어긋난 데서 저력만 큰지
레일에 옆면처럼 붙어가는
고착감을 떠난
여행으로 떠나는 만남들에
눈 묶음이 되어
마음 묶음도 잘 되었 듯
밝은 쪽으로 드러내 놓는 것이라 것으로
불완전성에도 성과적 과실적 비중의
전등의 갓을 쓴듯
빛을 눈뭉치 만들 때
난 커피 한 잔에
외방인을 맞듯 쪼달리며
밤 미끄럼을 타는
왠지 심장이 쪼아드는 같은
솔잎 떫었던 가지에
밤이 스미는
아! 나도 이젠 차분하게
태양을 끄고 별발을 따라나설까
저 많은 별들 중에
이 태양 하나에 할애한 반쪽으로
음과 양 사이의 영상적
존립성을 살리며 살나가기
밤은 늘 생으로 왔는지
원체 빨라 머문 것처럼 작용하기에
무지개적 파장력보다
구분성보다
빨리 매우는 超極速
노을에 익은
아마 오늘의 일과를 마친
우리들의 지친 하루가
굿판같은 여운으로
어느 쪽이든 메워 줄 수 있는
보다 더 진실로 깊어 보이게 함의


밤의 속살인 냥
생 것인 채로 갈아주는
저 전등 불빛
형광등 한 판데기 네온이
구름을 휘어 잡고 보라 하는
저 내실의
어느 쪽에도 든 물감으로
視覺化 되었을 밤!
한 판의 구름 편도
내면의 구현화에 초점화 시켜도
時角이든
空間이든
보일 면모라고
먹같은 채비요
스며들어 배일 수 있어 밤일
어쩜 저 광고판을 빌림이
더 깊은 출구를 열어 놓는다고
형광간판의
한낮의 속살을 드러냄에 부족하지 않음도
흑과 백이 서로를 넘치게 하는
한계성의 침투이기에
우리의 구상력은
탁월한 숙지성과 같은 것이기에
우리의 근심 걱정
보잘것 없어 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살이는 문앞에서 죽는다
지하도 불빛은
散骨같아도
어제의 내일로서 놓쳐지지 않은 뼈대가
주변을 감싼다
신문지 깐 노숙자도
저 빛 털지 못 함에 發光도 죽지 않는다
잠에도 꿈이 중요하지 않으랴
어쩌면 깊은 잠이 아니기에
깊은 우물도 되지 못한
퍼내지 못할 것 같은지도 모를
잠이란 것도
乾水와 같이 땅인 듯이 평균률
어덴 듯 증발되어가는
단순함과
자연이라는 것으로
고차원적 상실이 있다면 찾아라 권할지니
고차원 상실은 하지 마라


전철은 털썩 털썩
저 광고 문구를 토해도
체증과 비만성을 이미 소실한
졸음의 칸으로
잘못되면 부딛힐까 거북스러움은
상대에 대한 것보다
상대에 나를 얹고 봄에도
그 氣를 다한 평행선의 상실
컴퓨터보다 이 대자연이
고차원이라는 것에
소리를 뛰어넘는 교감이 있는 자리
이어폰으로만 사는
기왕에 벽인 것 귀내기처럼 하나
그건 뿐이라는 뜻
공간의 상실
세상 까무라치기에 환상만큼 부여된
사막과 신기루만큼이나 좁은 문
불확실성
선인장 가시처럼 들이미는
다 마음먹기라지만
저 신기루에 안테나 당길 것 아니라고
눈 앞을 감고도
눈앞을 연 듯이 이어폰 꽂기
異邦은 모래 산을 이루고
신기루에 종자임을 애써 강조하는
존재하는 것들이
있는 듯 없어지는 세트 판
말 바꾸기도 이 선생 앞이라
철판 깔기
대하에 먼지가 이는 야망의 계절
컴퓨터는 산 하나의 정복성으로
바다를 펼치고
마치 눈 앞에 펼쳐진 듯이 하며
드러나도
드러나지 않아도
결국 예나 지금이나
하늘의 뜻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호르메스와 같은 날개가 파고드는 품만 드넓은
임이시여!
내 임에 대한 감동이 어찌 저리도
구름살 겨워 드높이 박히나이까
대지라 하기엔 온갓 색으로 물들고
그러했기에 눈물이 있어 비가 내리고


글에 글이라는 것이
댓글라는 것이
윷처럼 다 뱃바닥 보이는 것도 아니요
모처럼 아 엎어지게 닫는 것도 아니게
한 가닥 가려진 듯이 열었다 하니
우리의 사랑 고백도 답답해
홍해의 기적이 일어야야 하나보다
그래 그 가림대 하나를 갈라
본래 "삭!"이 었던 것이 짝으로 융합 시켜
'싹'이라고 보니 양날개가 나니
어쩜 우리라는 것을 만드는 균형이었나 보다
그런데 왜 이리 마음 먹음에서 나옴이 이러 하여
더 수수께끼더란 말인가


이방인이 총을 쏘아댄 것보다
더 무기력한 것이
투구를 쓰고
뼈를 겉으로 뒤집어 발라
경계의 바다를 단층선처럼
눈금을 밟아 온다고
눈이 옆으로 달고 나오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뚜껑처럼 입만 맛춘 컷에
길이가 무엇인지 재어보려는 듯
옆눈 떼지 않는 게의 발걸음으로 쏜살같이 나온다
허난 어쩌면 그것이 좁은 것이든 넓은 것이든
뒤집어 쓰면
예시적 길을 나오기도 하는지도 모를
거기에 산에는 지네는 곧 죽어도
저 태양 때문이라고
머리에서 떨치질 못하고
아예 독을 갈아 물고져 하는
무상과 거리가 먼 것이
이렇게 가까이 다가와 행패니
자리라고 좀 앉았다만
이처럼 민감하다
거친 하늘밭에도 목화는 터지고
밤의 이해가
저 천상의 씨아에 걸린 듯
흘러내리는 안개
저 바다 깊은 밤을 끌지 못해
이 천하에 뒤집어 쓴
게 속살이 기네집에 들어
별주부 안부를 전하는
그래 그러고 보니 산도 바다족이 있었지


안엔 재봉틀
밖엔 산등성
재봉틀
산등성이 처럼 매끄럽고
운해 빈 산길
그 창자가 배고프다
천축이 내어주고
지축이 내어 줘
삼라만상이 풍요로워도
그건 북실이요
바늘귀실 끌어 당김이 도시의 대로 까지 갔구나
그 길에 삶이 이(벌레)와 같으니
내 피를 빼 검증하는
그 것이 가장 this적인 것
추녀는 쫑긋 귀를 세우고
존귀한 객손을 피같이 하길 기다린다
저 吐口가 심한
저 도시 뱃속같은 말들을 함몰 시키며
신선한 맛으로 끄는
모든 果에
날개 까지도 아니 왔음이 이러한 재봉
식탐으로 옮겨갈 행로가 뿌리같이 처절해
구역하는구나

거친 돌밭 方天 위의 목화밭은
天盤 그대로 간 듯이 해
천상화의 着(착)을 피워 올리고
전하고져할 솜과 이불은
지상의 慾으로 가지면 絶일 뿐인
아! 나무 위의 花요
길목 가지 위의 花요
성운층 너머에도 층층이 있듯
우리가 끊을 줄 알고
마디 낼 줄 아는 成理層
완전한 솜을 되게 하리니
존재와의 이별만큼이나 받아들이는
慾이 해체된 도포자락 짜기
따로 동여맨 저 길 따라
풍선 탈듯 줄을 매달아도 결국
그도 다 한 때의 운치 이상은 아닌 것의
인과는 짙고


지옥!
지하1
그래 지독하게 미련같은
허나 호도알 껍질보다 더 단단한
저 가고 오고 하는 미세한 틈이
내겐 건드리는 줄과 같음일 때
수맥이란 것이 玉境을 치면
이상하리만치 파장을 일으켜
텔레파시보다도
더 뭉게뭉게 피워 올라
天瀆을 말리며
이 작용 또한 없다면 비과학적이지
죽어서 강일 일을
어지간히도 설쳐대보는 뒤척임에
목화 떨기처럼 기를 펴보자구나
하늘은
나는 안다
하얀 페인트 뿌려 놓은 듯한
이 폭염의 광야를
나는 안다
하얀 뼈가루 뿌려 놓은 듯
다한
저 百仲에 무게를 올려 놓은
최선이라는 골뿌리가 이러하다는 것을
아! 그래도 이 지상이 희망적인 것
열매 떨어져도
목화도 깔린다는 것을
그대 나무 한 그루면 목련
움튼다는 것
벽에 금이 쩍 가는 힘의 가지에
웃옷을 걸어 놓듯
아! 무엇을 적용하는가
어떻게 닯은꼴인가
벽이 깨어진다
번개를 그은 줄이 간다
저 먹구름 먹은 검버섯처럼 끼는 것에
벼락치는 진동이 금이가듯
비는 내리고


깨진 항아리
개울에 너부러진 다리의 축대
비문의 옥개석
문헌 속의 古峰에 묻힌
역사의 번복처럼 천둥은 치는
그대 심장부터
전 전장의 돌격에 이르기 까지
아! 어쩜 역사에 빼앗긴 들은 아니든가
내 행운으로 빛나는 고층에 있고
불행으로 무너진 성에 있는
아! 금간 듯 쥔 것도 천운이 아닌가
틈새에 나는 풀
딩구는 돌들마다에
호박잎은 안스러운 듯 감싸고
호박 같고,
어머니 손등같지 못 한
배려라 한 것으로
차갑게 무너진 돌축은 안내판을
세워야 했으며
遺來史는 비의 포원만큼이나
줄줄이 내리는 격정으로
비의 날은
비장함을 말아치우는 솜씨가
풀잎 끝에 자드러지게 녹는 것
戰勝의 축포 소리로 하늘을 진동 시켜도
모래밭처럼 들이켜
혹여 선동과 회오리에 휘말리면
벗어나지 못 하는 쉽게 노출 된 命 이되어버리는
언덕을 고래처럼 키워
수염같이 잎새를 키워
삼켜가는 소리
모래 속처럼 스며든
우린 그 포부가 더 큼을 평상심에 늘 강조하는
구름이 끼임새 같지 않게 끼었는지
속이 뭉글거리고
저 것마져 내가 삼키는 사막
혓바닥처럼 내 놓은 것이기에
그 속을 보여 달라했음에
내 뱃속이더란 말인가
허나 이것만은 기뻐하다
우기 맞게 채워 주고 적시는
어긋난 불공평은 아님에
아! 허나 인간은 왜 굶주리고
갈증해야 하는가
처절히 차별적으로
이 먼지 일지 않는 혓바닥
사막의 혓바닥에이여!
인간의 혓바닥을 말리는구나
혓바닥 내놓은 열리는 음악회는
장중한 그늘을 바탕으로 끌어 모으는데
저 어느 진주에 아파해야
타액이 되고 비가 되지 않는가


그대여!
남을 위해 알마나 눈물을 흘려주는가
밀어냄보다 수용성에
그대의 침액이 될 것이요
비가 되어 풍족하게 할 복록이 될 것이니
善은 수학성이 더 크다
포부가 차가왔을 줄은
세상의 나로서 차가왔을 줄은
내 발자취 찾고
내 인상을 찾고
불시착처럼 바닥에 겨우 안도할 때
어느 것이 망령됨인지 모르겠을 정도에
저 고대 조각상도 아니요
노천의 석불도 아니요
저 설산 마져 벗겨지지 않는
매정하게 기다렸듯이
생에 부지불식간에 맞닥뜨린
나란 눈사람 하나
희망이란 것
눈썰매처럼 빠른
미끄럼처럼 오작교를 내 놓는
다리 쌓기
내 발자국 남기려는 몽매함 위로
스치듯 지나간다
우리 발자국 위의 길이란 것이
남은 길 위에 발자국이요
더욱 얼어붙이고
꿈은 눈썰매처럼 빠른 바람결
우리의 따뜻함에는
형태가 쉽게 녹는유약함
다시 얼면 또 다른 형태
냉혹하게 규명되어 말리고
나팔꽃은 그 기운을 빼낸다
어쩜 차라리 음악이길
돌보다 빠른 교훈적 입지
거대한 홀의 지휘봉 하나
열매에 겨우 보이는 눈 같은 것으로
땅 밑에서도 지휘하는 막대같은 것
허공에 휘두름이란 없다
본래 없었다
무식한 단순함에서는 몰라도
이미 가지와 줄기를 이미 이뤄 놓고
땅과 화학적 교감의
홀에서의 나무 한 그루의
우리는 겨가 없으면 싹이 아니 나듯
홀이 없으면 음악이 안 되는
장중함을 가진 쌀을 밀을 먹고 사는
남의 앞에 선다는 것
뿌리로 박힌 씨앗의 고통


노래여!
비유여!
온몸 같음이여!
아침 이슬은 차갑고
그대 노래는
서리에 머물다
이슬까지 왔다 사라진다
하늘의 교향이 그러하다면
그대 너울너울 춤추며 떠나게 해도 좋겠구나
종일 내리는 비에
고개를 넘는 버스엔 성에가 끼고
젊은 처녀가
글자를 무심결로 써보는
어쩌면 이 지상 너머의
영혼의 구슬로 싣은 눈동자처럼
열어 보는지도 모를
씨앗이 맛을 달아
멀리 번식코져 했듯
우리에게 글이라는 것을 달아
빛도 물들어짐에 그림같은 세상
드러내 놓기

 

아! 나도 딛지 못 한
저 그림 속의 눈 발자국은 누구의 것이며
또 하늘과 산이 떨어지지 않는 일색은 무엇인지
땅을 묻었음에
구름마져 걸려
깔대기처럼 들이키고 픈 욕구
연루도 긴 키스 같은
긴 뜻이 살아나오는 듯 함께 뭉치듯
자꾸 모이는
갈길 발목 잡힘 같은
逆像的 박쥐처럼 매달렸다 하더라도
뿌리 넒게 든든한
두 팔 어깨 위로 맞잡고 도는 서커스 같이 이어 갈 때
발자국은 기어코 타고 넘듯
하늘과 맞물린
모래 시계의 배꼽이 맞 붙은 듯한
길 발자국을 낸
이제 저 산 꼭지 떼야 할
태양과 심장을 찾는 곳으로
꼭 귀기울인 어데멘가 돋아나는 것의
천지간에 개화에
이 원점에서 피는 하나라는 이미지
폐허의 터에 새살같은 흙
호연지기가 오히려 호박
아! 不絶의 연분이
죽순이라 했던가
폭포라 했던가
맷돌호박처럼 朱印을 찍을 듯이
얽어지고
뒤엉키고
뜰에 익고
마당에 익고
담벼락에 익고
장독에 익는
하얀 분가루 내놓는 호박은 짙어
얼룩져 가는 잎새만 볕살은 따가워
창백하고 거칠은 살 내놓는 블록 담
인걸이 지나도
잊혀져도
호박덩이 위에 봄의 粉이 되어
꽃가루 다 날리고도 남음이 있는
추억의 누룩처럼 피는 분향
시들지도 타지도 않을 잎새
덤성덤성 주워담는 가을
단호박같은 덩불
누이
고모
듬쑥듬쑥 썰어 넣어 삶긴 삶
땅에 대면 다 청진기 같이
호박 레시바에 하얀 분가루가 쌓이고
겨울 날 눈산을 건너간 이야기들
호박꼭다리가 추억의 동강처럼 늙은
흙돌담 깊숙히 파고든 양지처럼 쌈지된
없어진 고향보다
내가 너무나 멀리 와 버린 것이 아닌지
호박 누른 담장에
줄기가 길고 깊었음을 알겠을
가시살같이 찔리어 나온 생채기 같이 탄 얼굴에도
호박같이 말쑥함으로 싫어 하지 않는
아! 아프도록 무너진 담괴들을 덮을 때
우린 또 하나의 울통을 키운다
너의 속살 다 먹고 떠난 고향을
빛도 상실감처럼 흴 때
호박은 극구 그늘바닥의
白斑을 맞물려고 하지는 않는다
원천이 다른
조망의 시야 세계는 아니더라도
절로 멜라닌색소 만큼이나 보호되듯 살핌이 있는
내가 생성되어 어둠이 아닌
어둠에 대한 것으로서의 발로성
호박
진정한 미학에 몽고반점만큼이나
찍히기도 벗어나기도 하는 靈盤에
극구 익혀 닫음과 같은 것으로
오롯이 삶만으로 행복이 충분할 수 있는
맛깔 날
먼 곳의 일이 아닌
가장 가까이 두고 볼 철학과도 같은
일출변도 이로 당김이요
일몰변도 이로 당김이요
돌아오지 않을까 넝쿨줄 질긴 길
거칠고 낡은 벽을 넘어
도시의 역사를 다 허물어도
이 유연성에는
단단한 단감에서 벗기든
물렁한 홍시에서 벗기든
깐깐한 씨앗은 마찬가지로 나오듯
종자의 것
저 열대에서 벗기든
저 시베리아에서 벗기든
絃만은 같이 살은 듯이 오는 공간
못가에 물마시다 빠뜨린 도끼
저 신석기적 도끼
그 속이 무슨 소용이든가
항아리 같은 우물
산신은 蘭처럼 처올려지는
질문같은 풀들의 소생
내 정직성에는 가난해도 좋을 쇠도끼
헛간 드나들면서
구가하는 匠人的 생활
호박 줄기처럼 당겨 놓고
쉬는 땀에도
정화의 현악 감상하기
꼭 무딘 흙벽살 발린
내 몸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짚어야할 경락을 놓치고 사는
그 선상은 아니리니
섬세함은 위대한 폭발성을 발견한다
방울이 치고 올라올
어쩜 머블을 안고 올라
꿀꺽 삼키다 두텁고 굵어진
호박은
빈 것만큼이나 엿을 비워
엿같은 세상
이빨 상하지 않게 해야함의
산이 낮아도 옹고집이 있고
엿뫼는 낮아도 단단함이 있으니
생강의 기개여!
길고도 길게 밀가루 묻힌 풍류성으로
뜨거울수록 더욱 찐득찐득한,
뗄 수도 없는 탐욕성,
빠져 나오기 허허로움에
성이 무너지기 까지
마치 허파라도 밀어두고
세상 구슬을 깨는 법식을 관조하는


호박줄기 따라 한 웅큼
手相길 꼬으듯 굵게 당기며
밭 매는 아낙의 살갖만큼이나 익어
누른 치마에 아이를 감싼들
오히려 강렬한 포옹력을 알게함이니
세상이 크다한들 그대여! 임만큼 크나이까
호박이 粉까지로 해서 건강하고,
여인이 그 粉까지로 해서 아름답고,
겉모습의 연극스러움으로 익숙해져가는
아양을 넘어선,
부조화에 촌스러움,
얼룩진 덧칠에도
호박분처럼 받아들여도 가슴 메이는
아! 봉산의 탈이여!
탈을 쓴다고 하지만 뜻은 벗는다는 뜻이니
벗지 못해 쓰는
씻김굿이야 마당이라지만
우린 그루터기 같이 진을 쏱는
일상이 씻김과 같은
먼저 그러한 어머니의 모습을 해서
그대 백옥같은 粉으로 양과 같음의
그대의 얼굴이 天上 닮은 호박 줄기와 같은 것
인연 줄기 같은 데서 모태를 아느니
투명하도록 깔끔뜬 속에서
아예 유리 같이 닦아
인형 속의 나여도 낯설지 않은 왕자와 거지에
선악이 분장처럼 달리는 극적 무대에
누군 뼈아프도록 꿈틀대다 가야하는
밀어줄 수 있는 바람 인색한
도시의 통유리 닦으며 내려오는 그네를 따라
비가 내리고 우리가
막 걷어진 사이만큼이나 맑은 채로
죄악!
그리 쉽사리 깨달으려 해 봐라
감이 절로 떨어질는지
무심코 뿌려대는 이런 죄악도 있나니
지친 수도자에게
한갓 한 없이 약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것이느니
허나 장엄함은 싸앗 하나에서
피어나느니
절대 나약함으로 경이성을 질시하지 말라


신맛이 동함에는
시어 눈이 감김에는
아직 봄중인 과일은 시어도
눈감기며 시다어도
아직 눈 뜬 것이 아니라고
제대로 시비 붙지 못 한 것이
시다고 신
오히려 돌배 맞은 듯이
돌감 맞은 듯이
갇히면 완전한 단맛
시다고 눈 감기는 것보다
더 땡땡한 손톱 안 들어가는
끝까지 감일 때는 작은 것이라 하지 말며
강가에 한 여인네가 운다는 것도
그리 작은 일이라 말라
命이 개인에 달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꾸 커진 국가
세계로서 매달아 저지르는 당위성, 이기
國印이 직힌 듯 글로벌印이 찍힌 듯 태어나
또 그 소명으로 죽고 살아야 하는
그것이 개인의 명보다 더 구속되어
강가에 여인이 운다는 것은
그리 작은 일이 아니구나
남편은 전쟁터에서 죽고
아이는 굶어가며 풀뿌리 캐어 먹는다
이 어찌 개인이 자행한 업보로 저리 잔인하리요
다 무리의 틀로서 선동된 면죄시킨 업이려니


털갈이
빛깔갈이
다양성
이삿짐 같은 것
예고되는 웃물걷기
삭막한 도시에
계절이 온다는 것
마디다
현재로 온 것도 아니요
미래로 오는 것도 아니다
날짜 지난 신문지 사진 같은 것
잔뜩 농밀함을 먹고
과거에 머무는 회로같이 마중 나오게 하는
손길과 같은 것
고서 속의 속에도 박힌 것 같이
늘 잊고 퀘퀘한 냄새 구석이나 되었음에도
계절이 오면 다시 저며
영상처럼 잠기는
존재가 한 씨앗의 발원으로 빨려 드는 듯
칼라가 장인처럼 세세히 짠 듯이 내놓은
나무 하나 키우는
이 사계의 손길만으로 큰 것이니
이 또한 변화 시킴도 나무 잎새요
우리의 손바닥이 아닌가


도시의 협로
창과 창이 훤히 보이는 사이에 있는
나무가 팔을 벌리면 맞닿을
빌라의 벽과 벽 사이
감나무 고욤나무의 조상 순례만큼이나 긴
협로간에도 이름만은 다부진
발가 먹는 고기 뼈다귀같이 살아남음이
햇살처럼 드러내는 나뭇가지
그기에다 벽으로 갈랐음을 가린다
건강한 원천성을 끼고 살아도
창틀에 박힌 박힌 내마음처럼 넉넉하고
저 피마골 사이길 처럼
사람마다의 이름을 걸고 살아도
넉넉히 한 어깨비로 걷히는
김치독 묻은 널품살이여!
아~! 저
벽타고 오른 담쟁이 덤불이
호박 얹어 놓고 살란다
그리고 다 속에 심을 필요 없이
병방에 심어 두어
태양도 크다고 덩치가 목 된
그저 숨골처럼 앉혀 놓을 것을
거리감으로 작은 곳에 두어
핵으로 숨 쉬게 하는
자율신경의 오장을 관장하는
기어코
감아 홀치는 혹성이 호박의 탯줄
인간 골머리처럼 꽉 채워
어쩜 전리층으로 당겨감의
우리 몸에도 내장 되었듯
보이지 않는 장법
사계를 뛰어 넘는 간댕이
나이테 가로 밀려나는 곳에
皮質이 있고
沿邊 (연변)
心이 하나 더 생겨남에는
우리의 다리가 허우적거리는
나뭇가지가
원심으로 평면화 됨에 중심으로 몰림과
같은 조화의
태양!
주관자의 입장이지만
지름의 칠부선에 있을
그져 가슴선에 있는
그래도 우주의 중심보다는
태양이 있는 자리가 소중하게 있을
그보다 더 귀히 하여
이 지구
이 작은 지구력
자기가 안고 죽을 심정을 안고 키우다
태양마져 서산에 기울게 하는


붕 뜬 만큼이나
살아나는 씨된 인연들은
저 우주의 구심에 모인 다리가 얹히며
격렬히
정말 우리의 뇌에서
심장까지 뛰게하며 끌어 들이듯
우주는
우리가 죽어도 좋다고 할 극치의
오르가즘을 끌어가는
힘의 대단성
씨는 그만한 깊이의 항목
태양과 지구 사이
내 심장과 머리 사이의 길목이 있는
목 사이
내 팔은 궤도를 도는 것이라 벌리는 것의
살아 죽음이요
죽어 살아 있음이
이 고리를 벗어나지 않았음이니
인간이여! 나 멀쩡히 살아 있는데
죽었다고 祭文 읊어가는 잔혹함 같은 것으로
능멸하지 마라
다 함께 지구 머리로 해서는
이 지구보다 저 태양이 이성적이 못하고
어쩌면 감성적으로 더 크니
증오를 동반한들 지구의 종말을 재촉하는
개연성만 축적 시켜가는 것
역사는 접히는 책이요
전 페이지를 덮은 같은
그림의 것이라 하는 것은 태양 아래에서 일 것이다
아! 태양이 이방이어도
절대 이 지구에 이방인이 될 수 없는
악이라도
대양성 넓은 포부 위의 파도로 다스려진다면
스스로 다스렸던 내부의 것으로 붉음을 드러내는
추엽이 붉음과 같음을 알리니
황토에서 나옴이 아닌
청청 하늘색에서 나온다
푸르름에 내 피를 캤구나
업장!
저 죽음의 문에 나와 연출 되어야 함에도
이리 앞당겨 주옵나이까
다시 인간 재생 될라치면
이 자리서 홀라당 벗겠나이다
우주!
산을 떠난 나무
우주여!
넌 더 넓은 우주에 들어야 함의 존재가 아닌
산이 있어야
회전력을 키 큰 입체력을 살려 뿌리를 내릴지니
그럼 우리의 다리
나무의 뿌리가 무엇을 섭리화 했는지 알지니
차라리
캐찹아
마요네즈야
산과의 대화처럼
짜 넣어줌의 이야기가 바르지 않으랴


아! 운무여!
곶감의
감꼭지 못 땐 듯 달으려무나
흰 눈에 몽환 뗀 듯 달으려무나
어머니 젖꼭지처럼 입엔 물린
우유병꼭지처럼
아! 저 분서갱유에 남은 책 한 권처럼 물린
겨울 빠져 나오는 화롯재 속의 불더미 같음이
이 문명을 자랑하는 오늘날에도
미더움보다 처연함이니
그 붉은 분말성으로 새날은 맑아
가을은 습곡의 단층을 뛰어 넘어
시공을 가로질러 물든 바를 드리우고
머문 바에 구비져 있을을
구비져감을 안은 채
내 님은 겨울의 비좁은 틈바구니를 들더라도 오리니
찬란함이 우리에게 남은 것이기에
붉어져 빛의 영광이 꽃처럼 필 때
내 님의 볼기살로 지그시 눈감는다


은하수가 물이라면
물을 들이키는 나무
별들을 뚝뚝 떨구고
씨앗을 뱉고
모래 위 기미 벗겨지듯
물러나는 바닷불을 보듯
빛의 뒷 켠으로 물러나는 그림자여!
별아 별아
이 하늘의 끝을
네가 정녕 꽃으로 챙긴다면
별들이 반짝여 꿈을 챙기듯
꽃을 열어 열매를 챙기리니
꽃까지는 아닌 무수한 혼돈과
메마름 속을
이 지상 꽃으로 챙겼으니
여긴
학을 접어 학을 올린 세상임을 아느뇨
꽃꽂이
작대기는 말한다
본래 막대기 족이였다고
부리 내리면
하늘의 족이 遜스러워
걷게는 해줘 그래도 구름층만큼이나
오가게 하는 순유
다리를 뻗으면 족이 있을 진화의 현재성
뿌리였을 근원의 회고성
나 작대기는 말한다
땅은 실음이요
하늘을 실음이요
나 한 일주에 뿌리를 떠나
그 발을 뺐다
가을 하늘은 구름이 살쪄
머리에 하나씩 씌웠으면 하고
수석도 다 죽은 화상이지
운치를 견주어 짜내어 본들
저 마음까지나 차서 부풀까
이는 모양이 얼마나 속이 타기에
온 산과 들이 물들다 못해
말라 비틀려 가고
하루의 일상에 쫓기는 발걸음을 쫓아
네 아니였느냐을 묻는다
한 발짝 저 별들에 줄여
한 방울 맺힐 이슬이라면
이 밤이 야속하기에
차라리 시공을 차고 나가
진주로까지 차고 들어 맺은 우주
그 밖의 명암인들 무얼하나
빛은 새어 나갔으되
어둠은 지워지지 않은 흙진주
이 우주가 흑진주이기에
밤이면 검은 빛을 띠고
이 우주가 은빛이라면
밤이면 투명한 거울과 같이 밝았을
밤이면 흰 세계가 있음도
각기 다른 무지개 띠를 놓은 줄로
길을 놓음도 있으리니
밤이 검은 이유는
그대와 나의 시야를 가림이 아니라
다른 세계의 막을 두리운 것이겠지


살다보면
쓸만한 공책이 떨어지기도 하고
할 수 없이 두꺼운 노트 표지 뒷면의
하얀 살을 뜯어다 쓰기도 한다
허나 그것마져 다 쓰게되면
왠지 마음이 소잡함은 어데서 발생함인가
마치 까치밥을 다 거둬 버린 듯이
박정하기도 하고
우리가 매웠다 하는 충실함에도
노자 돈 뺏은 듯이 박정하게 느껴지는
결국 나의 뒷 켠이 막힌 것처럼 개운치를 않는
글보다 백지가 없으면 답답해 할지 모를
아! 내 머리도 그렇게 먹어가며 희겠지

名畵가 다가옮이
메아리가 메아리에 귀를 기울이고
메아리가 메아리에
망각의 강을 건너고
그 자리가 그 자리임을 알 때
바다와 같음에
존재의 서슬이 퍼렇게 있음을 알리니
우린 이 검푸름에 두려운 듯 돌아섬에
무의식적으로 묻어둔 채
산 위에서 고함을 친다
새벽이 늘 와주는 어머니마냥
단장한 얼굴 만큼이나 진실됨에도
태양을 희극적으로 분칠하며 살다 사라지는
이것이 인생
그림이 도리어 실화임을 말하는 명화
하늘은 보푸라기처럼인냥 뽑을 수 있다하는 논증


비여!
그대의 비로 생각케 한다면
나 무한히 걷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삶이 농익었다는 것이
저 뭉게구름 같더니 이렇게 내려주는 것은 아닐까
저 노을빛이 비켜가도
이젠 우리가 사라지는 법보다
마음가잠이 이렇게 軟化되다 결과적 맛을 지닌 채
사라져 가기 전에
그대에 미쳐보는 것은 아닐까


이 비
그대의 비로 생각케 한다면
순하게 살아도 갈대였을 뿐
어찌 이 바람도 아니였느냐에
비는 강물에 고분하게 준 것도 아니다
비도 흐르는 강가엔 미끈하게 곤두박질쳐 지는 것이 아니다
갈대는 그냥 갈대로만 헤집어진 것도 아니다
그렇게 휘몰리면서
그렇게 쉽게 잊혀진 것이냐며
물결 이전에 바람의 손에 거세게 거둬져 간다
슬픔도 이 강가에 머리채 잡혀진 듯 끌려봐야 한다
설움도 이 강가에 흐느껴 봐야 한다
비도 그렇게 세월에 잠기지 않음을 안다
불도 뜨겁다 하나
냉온을 넘어 따로이 용암이 되듯
잎새는 쥐고
色은 行態로 빠지되 物性으로 이어져 오지 않는
態로 놓아지나 性에는 놓아지는
이 연금에 놓고
불에 놓아도 잎새의 性에는 놓아지지 않은
해서 이 가루알맹이보다 점멸된
불은 그 조성력이 隔에 있다고
붙은 바에 없는 시야 안의 것으로도
밖이라 하는


아! 비여!
너도 더워서가 아니다
내 열정을 넘어서서도 아닌
박힘의 마음에 있는
이 기다림의 족적은
눈밭에도 내 달린 자국일 밖에 없는
혼돈과 망각의 정체처럼 다가와
빛나는 결졍체일 수 밖에 없는 듯
가벼히 하고 있는
한 줄기 줄일 수 있는
어쩜 詩된 줄이
씨줄 되어 가라앉았을지도 모를 길 위에
들죽날죽 그 흔적을 딛고져 왔는 인연됨과도 같은
저 날줄 같은 바람
바람 사이로 내려오는
저 산꼭대기 같은
삼원의 삼바리만 되어도
흴 수 밖에 없는
꼭지점적 출문성에 눈일 수 밖에 없는
흰동자적 바탕
천상으로 올려준들 아깝지 않으리니
기꺼이 올려주려무나
비도 품계가 있어
무더위에 갈증일 때
가장 좋은 일을 한데 대한 경의로
무지개가 문을 열어준다
용이란 것이 크긴 컸나보구나
운명적 미덕
숙명적 운행을 뛰어 넘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開門
여유 없다는 변명으로
나른하게 부채질하는 게슴츠럼함을 넘는
눈감음에도 비는 나리고
그저 시각의 그물을 타고 오는
거미와 같은 발갈 아래로 비에 묻히도다
거미줄!
넌 시발점부터 접어 넣지 못 한 것이 있기에
늘 그 물량적 그 자리의 순환이다
인생은 한 벌 입었던 옷은 다시 못 벗은
옷 벗기기 없는 삶이기에
어쩜 벗는 것이 더 매혹적이다
전기와 전자
인생이
전기로 왔다가 전기로 다 살지 못하고
전자로 돌아감만 같음에
우린 돌아다보며 가는 것이다
참으로 이 건 내 손길 같지 않는 옷벗기
氣로 넘칠 때 보이지 않던 길도
아득한 추억의 사진으로도 미끌리듯 들어간다
거긴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
나체!
시발점부터 끝이다 싶게 들어 가지 않는
날 돌아 세운 건너편의 마디
나의 출발과 終이라 함은 마디요
역사처럼 벗겨져 본 것같을 뿐인
왜 맺었는가
꽃이 피었기에
길쌈의 길
꽃의 한줌을 펴는
저 태양이 있었기에
이 지상의 매듭에 열심이였을 뿐인
결실을 향하는 과정이
손가락 끝가지
산구비 끝까지
일렁거림을 세운다면
바다의 심장이나
대지의 심장이나 같은 것을
색깔의 성분성으로 안고 키우지 않는
바다일 것이
색으로 접는 곳이 있어 손바꾼 것이라면
그를 마술사라할
저 태양에 미투리를 엮으니
머리 까지 높이 올려지는
숭앙의 사다리 꼴
한시도 마음이 가만 있질 못 하다
산처럼 그친 듯이 쉼터일 곳에
나무는 다시 범우주로 회돌이 시킨다
자신의 모양새를
매우 정적 춤으로
나뭇잎 까지 한 솥에 넣은
범우주적 팔에서 떨어져 나온 듯
페어적 회전을 아이스 링크에서
돌린 내 형태
나무 잎새 내 몸통으로 감질이요
매미는 원심 이전으로 몰아
기둥을 갉아 운다
저 가지의 잎새 다 들이킨 이 세포
매미는 이 열림에 기둥이냐
잎새이냐를 묻는다
아!근육으로 뭉쳤다 외쳐댐 같이
피부 같이 저며드는 음악이여!
살아 있는 감질
각질을 넘듯 벗기며
긍정되는 땀구멍 같은 눈
몸통을 모른 채
감각이라 살아 떠난
털끝 하나로 퍼져 나간 琉璃體를 버린 채
산끝 같은 돌기로 약올라 있는 신경을 알랴
외적 세포를 안의 모뎀으로 해
살아감에 있어 인연 된
딱정벌레의 자취의 감각을 회복 시켜 사는 것
나무며는 바깥의 잎새였을 것이
우주로 휘저음에 안으로 휘말려 드는
그 자리 수직으로 내려 앉는
키의 침식화
나뭇 잎새는 내 몸의 안에서 살고
지는 잎새로 갈아 치우는
나무여! 넌 구심력의 키요
인간! 너는 원심력으로서의 독립
후둑 후둑 떨어지는 송방울
다 궁글고도 더 나감이 있어
산 봉오리
어쩜 산은 자신을 산으로 해서
종자를 받는지도
그래서 비켜 선 듯
또 하나의 산이 솟고
그 수직적 일체성은 늘
어긋난 듯이 비교삼아 살아가는
그러다 비가 나리면
체온을 달리한 감촉의 사이로
비바람 몰아드는 창을 닫으면
빗방울이 딱정벌레처럼 두둑두둑 떨어지고
하늘 숲에서 날아오는 듯
붙기 바쁘게 뚝뚝 떨어지고
차갑게 버려진 이 자연적 오감마져
종자적으로 멸종된 채
상자 속에 있는
저 추상적 균형의 색적 조화에
썩은 듯 검은 색으로 먹여지는
인생의 세포적 추상으로 사라지는 길을
역사처럼 물러 받으며
가을이면
나뭇잎마져 떨어지게 할
저 생동감에 우린 건조함으로
뒤집어 쓴다
이슬이 부활을 계속하는 동안
우린 이 푸른 손바닥을 지나
화성 땅으로 부서지는 것을 본다
왠지 口演 속에 담긴
여치가 숲 굴레에 냉정하게
자기 자리라고 주장하는
여름네 흥이 아니라고
복에 자의 아니 듯 붙들려
뻐꾸기처럼 자기 집이라 주장하는
훌치는 파도결 같은 것
가을
이젠 저 태양을 벗을 길 없어 부서지는
태양도 부서지는 것으로
황금의 혹성도 부서지는 것으로
或이 이 자리로도 더 작아도 무방한 듯
부서지는
아! 이 실과의 손바닥에
저 먼 우주 여행이든
동화로 엮든 넓고도 끝 없기에
만초가 지치기도 하겠거니
이거 환영까지 보이는 까무라치기
어쩜 찬물 부어대며
내 놓으라는 화두 아닐까


통화정지 시키니 맘 편한 날
허구많은 대화 속에서
왜 우린 가슴으로 담아가는 성실성이기에는
너무 약은 것은 아닐까
부절 되는 독촉에
녹원엔 섬유질 질겨가고
DNA!
그만치 앓을 고리쇠를 위하여
당겨봐
그 심줄 속의 진물을 부어넣는 기둥
저 오벨리스트의 문양을 뛰어 넘는 유물학
보이는 것은 삭연한데
단내를 내는 북장단에
대지는 더 붉을 수 있다고 하는데
눈 코 입!
고성능 기능에 걸린
목젓구름
바다가 혓바닥처럼
젠장 모든 것이 맛으로 걸려 있는데
염전에 소금을 말린다
내 눈은 별의 루트에 있고
바람이 부는 고리처럼 휘어
그 사이 돌아가는 코걸림
혀는 만물처럼 좁은 것이 아닌
바다의 혀
섬 하나로 돋으면
먼저 그 존재의 문을 열고 닫는 법을 알아
나의 존폐성을 놓아야 할 지니
살아 많은 화두를 안았음에 섬인들 반가우리
竹島라하니
잘라 피리 통이다 말 인생이 될까
어지간히도 인간의 심정에나 동요되다 떠날
차라리 바람의 굿에 가짓대나 되는 것이 났지
저 섬
이 인간에 나타난 욕상을 가림하는
마음을 비우고 동굴 만들기의
竹이라 할 터인데
결국 마디를 넘는 휨의 잡음은 있는듯하는
저 섬 매미가 살지 말아야 한 즉
그 독촉 부질없이 날아들면
대나무만 무성하리니
마디 마디 꿀꺽 삼키다
사라지지 않으며 번져감이
섬이 꿀꺽꿀꺽 파도를 삼킨다
고독만큼 커는 거라고
찬 바람에 씻기우는 내게 있어
더욱 작게 하는
사람들을 바다에 바람에 얹어 놓고
섬은 달리 달려가는
남쪽의 열대도
군불같은 낭만을 찌는
어쩜 우리의 소외감만큼
별에게로 달려드는
길다고도 할 입김에다
머리칼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올려 자르는 미용의
저 머리통 같은 산을 넘어
또한 빗줄기의 반환점 거치기에 올려진


가위!
자르기 전에
어쩜 저 가위 누르기에
역사가 나딩굴어지는
길이
멀리
칼로 자르기
목 뒷덜미까지 넘기는 빗질의
또 냉혹에다 미소가 가미된 인상들
아니면 혼재성에 편고성이 짙어감에
이제 감성 끝에 예민하기보다
진정으로 고적한 끝에 섬을 발견하고
억새를 발견하는
그 바람 끝에 잠긴 음악을 들으면
외로움이겠지만
난 섬이 되어
외나로도가 되어
해도 그렇고
말아도 그러한
격리됨을 끌어붙여
저 천상에서 도급받은 냥
혼자서 이룩해 놓을 수 있는 신비감들
바다는 협주의 1 악장처럼
바르기도
힘 있기도 해가며
섬을 2 악장처럼 기어코 장막 몫을
바다로서 아닌
아득하게 머금는 새로운 秘窓을 여는
3 악장엔
분명 門과 확신을 발견한
열어감에 박차를 가하는 맥박을 열지니
저 관념의 바다에서
결국 우리의 변덕을 통제할 수 없는
자유와 민주를 즐김도
단편적 촉각을 충족 시켜야 하기에
장도적 감응에 익숙하지 않는 자에겐
모래탑과 같은 말들이요,요구성이요
쉽게 평범성과 대중성으로 휘몰아버리는
급기야 쉽게 생의 허무함으로 유도하는
안이한 본능적 타산이 실리기에
결국 질긴 신념이어야만 겨우 부지해 갈 수 있는
자연의 아다지오도
민감하게 확대 시켜도 경이로울 수 있는
승화의 발현으로 내가 격정할 있음의
발단의 풀이가 아니라
눈 앞에서 보이기 때문임의
우리의 너무 콩알처럼 둥금을 담구운 듯
섬으로 남게 할지니
날것으로는 매운 듯한 흉금을 열어
차라리
병아리처럼 물 한모금에
하늘에 바라보는 대화였으면
그리고 거슬리지 않는 털이였으면
그렇게 억새가 나게 하리니
차갑게 침묵해도
달게 먹는 샘물 줄기 탯줄 같이 하며
천지가 간지러운


왜 철들었다 하는가
콩아 네가 한 껍질에 두 대가리가 났으니
쌍두엽
그리 봐 우린 벌써 나자 마자
철들었음의 입문서를 터득해야 함이 아니드냐
콩은 물을 거칠게 먹듯
우린 거세게 휘말리나 보다
남루함에도 알은 미끈하여 물들지 않는
젖어들지 않는 경계심의 돌콩 같음에
콩나물국은 시원했구나
콩머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여
저 幕 너머 그림자극을 펴보이듯
손가닥 속 강줄기를 넘은 여러 접지
지옥의 강보다
되뇌이는 바퀴굴림 만큼이나
상투적이기까지하며 길을 벌리며
사슴뿔보다
나뭇가지보다 더 맹렬하게 차고 나가
이 콩나물 대가리
그림자는 이미 化形을 이루었다
행태적보다
실상으로 챙겨감이 어느 쪽인지
어느 한 벽에 그림으로 그려진 것인지
실체를 넉넉히 넣어진
그림인 체로 움직이며 사는 것을
마치 공에 一을 그어 콩이 된 뜻이
솟고 솟아남에
누구를 속이리
그림자 극은 지난다


숲 속
먹빛 속으로 뛰어나오는
두껍아
떡두껍아
넌 콩머리에 속지 마라
판도라의 상자처럼 뚜껑이 열렸을 뿐이다
포장지 얇게 거둬진 입 벌린 상자일 뿐이다
저 돌산
꽉 닫힌 하나일 뿐인 것에
단단해도 空으로 아는데
어느 벼락 맞은 금간 데
물길이 지옥의 틀같은
이 공 字에 一力 섬긴 콩 字에 금이 있어
공 같았음이 실한 다물림이 되어
또 주전자 주술의 거인 나오는 것
귀거래사처럼 묻어 둔 空에
또 空外
색깔이든
바람의 리듬이든
소리에서조차 멀리 있음만 같이
소라 나선 속에
나무 한 그루 빠져드는
그 맥락을 휘어 잡은 원심력
음악이 사라짐에
九牛一毛처럼 살아나 있는
내 뒤통수 긁적임만큼에 있는
이 고요가 크도
그대 고운 노랫소리를 버릴 수 없는
팔과 다리 까지 미치는 온몸의 전율과 같은 삼연
회전목마를 안고 일어섬은 태양을 넘는 四肢인데
三色的 論壇
우리의 약속은
거울 속에서도 가르는
상이 맺히는 곳
콩의 눈 같은
그대로 덧붙임 없이 드러나도
아마 콩! 한 디딤의 울림은 있었을
책거풀 속의 단풍처럼 일어나기도
붙이면 야얗게
책 두께처럼 두껍게 사라지는
수심과 같은 것
천지간에 선을 당기고
면에다
천지의 살을 붙여 살려
천지인 세가지의 원천을 세운
최소한의 원본 삼색
우리 투명하게 사라지면
천지인 고은 하얀 명주실 갈라 나가는 것이라고
들었다 나기
색깔마다 전파의 가닥을 먹고
저장된 것
先 三에서 맺혀
날 잊지말 그대여
後 三까지 맺혀
블랙이 화이트됨의 음양에
별을 축복처럼 큼에
坤으로 乾으로 뭉치가 되게 뭉침에
침전된 말은 어떻게 숨겨져 있는 것인지


아! 푸른 연잎 위에 고인
물 한 방울이여!
그 잎새를 어이 굴리는가
나무 한 그루의 우주여행
뿌리가 움켜쥐는
구슬같은 물방울로
최소의 대사로 겨울잠같은
잎새를 떨구어
최대한의 보존력으로
지구상에 끌려
바다에 머리 쳐박기
세월이 흐른 뒤에
문어족으로의 원상화
어데든 차원이 역설적이 듯
차원의 고향을 잡아주는 듯한
像과 線
물에 그림자!
음양만 맞 잡아도 面이요
잡으려면 2차원이라
철저하게 두께를 주지 않아 잡지 못 함이요
상이란 떨어진 듯 솜사탕 같은 입체니
천지인이 박힌 것이다
우리의 觸에 잡힌 것은 다 그러한 것이니
저 박쥐를 아는가
천지가 갈라지는 곳
지름으로 들 단절성을
꼭꼭 이어 붙여
도리어 원심으로 나오게 하는
돌아가는 것이 돌아 올지라도
더 깊에 여기게 만든
거울처럼
거꾸로 매달린 것이라고
어쩜 깊이란 접어 넘을 종이학이
기피가 되어 메아리처럼 비추는 것이라고
그대 저 박쥐를 아는가
어쩜 오늘이 어제여도
어제가 오늘이 아니듯
거울 속에 박혀 살아 나온 놈인
콤비아에 매달리듯
동쪽 끝에서 와 서쪽 끝으로 닿아
땅길로 돌아오면 바로 선 형태의
이 답지의 인간!
나무는 어찌하여 거꾸로인 채
별 총총한의 말들로 떨어져 쐐기를 박을 알았는지
천지간에 갈라
바다가 잉태하고
하늘이 가득차니
빛이 꼬리 칠 때부터
자신의 종자임을
열적마다 쏟아져 나온
복사품
바다 스스로에도 두 겹에
찰랑찰랑 오는 파도
아무리 봐도 저어새 입 박음질하기
보기 좋게 출렁대어도
게는 기어나온다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몽몽에만
게발 간 곳 까지 뭉게뭉게 실어오르고
손톱 같기도
철썩 두드려 맞는 것 같기도
안기는 것 같고
스미는 것 같고
게발 기어나오는 곳
"님에게"
꿈에도 알지 못 하는
파도가 일어서 오면 등 뒤에만 있을 그 무엇
물새
그 울부짖음만 잔인하도록 찢어지는
저 하늘 허리 굽은 등 뒤로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집요한 성욕과 같은 바다는
허리 굽은 노인네 같은 가슴에 피어올라
박쥐처럼 꺼꾸로 매달린
동굴학의 입구
허나 바다만한 동굴학
지극히 거꾸로가 아니건만
지구 한 머리 거꾸로이듯 쳐주며
동행자처럼 반응 받아가는
이 지구 머리에 대칭처럼
걸어 나아감이
반사각처럼 일어나 맞대어 깨달음이 있는 것
윤기나는 숨결처럼 꽃이 아니어도
한 우주 깊숙히
한 그물 깊숙히
너의 한 아름에는
나무인들 海天一碧이라고 끌어안은 폼이
하늘의 별꽃인지
바다에 거울 속살로
게우는 듯 피우는 것인지
촘촘이 속내를 드러내는
이 윤기나는 숨결의 꽃이 아니어도 벗겨낸
어쩌면 이 천지가 못 벗겨도 나는 벗겨낸
비늘처럼 벗겨내는 허물의
허나 말라가며 그 빛깔 내놓을
마치 바닷 속 태양 건조 시키기
바스라져도 좋을 일광
그래도 저 하늘처럼 싹 거둬줘도
동틈이 밝듯
아이의 볼에 달을 안은 듯 있는
상기
山偏에 붉듯
지상에 늘 붉을 수 밖에 없는
넋옷 입히기
저 태양의 풀무질로 압력을 가한
낙관 되어 부풀린 듯
산도 모자라 불거져 광대뼈
그 또한 문맥의
산의 냉장성에 달리는 것이냐
곱사등이 기형의
그 애로상의 실밥을 푸는 것이냐
우린 발효 느릿한 김치에 맞추는
인생을 찾는 것이냐
그 평균률도 우리의 민감한 피부와
다르지 않을 땀구멍
우린 장독 하나 거뭐쥔 여름나기
매미 소리도
거센 냉풍기 엔진으로 끌려
둔갑해버리는
굴절의 날
생의 편이는 땀을 멀리하고
이젠 돌아갈 수 없는 문을 지나온 듯
날카로질 수 밖에 없는 장애물
매미 잃은 땅에도 가을은 오는지
풀벌레 땅밑 가라않은
안개 더듬어 끙끙거릴 속삭임
사이에 증발성에 갇힌 변비성
아 시계여!
네가 테두리로 감쌀 때 乳頭만 같은
부푼 듯 달꼭지 같은 것으로
腹筋을 단단히 조여 매듯이 하는
시계!
나의 구궁도!
10에 다시 徹 되며는
비밀처럼 무색화 되어버리는
우리 다시 모아지는 2 인칭
다시 샘바다가에 솟는 샘
아! 주먹에 손수건 우겨넣는 마술
다 들었는가 시침에 불침 얹기
10은 像의 눈금지표
9는 理로 끌어 넣기
아! 시간이여! 진실로 가는가
線的 의미?
저 침의 包와 曲의 의미
먼저 코일처럼 감아 포갠
두께적 길이?
아님 밀착성처럼 해 지워져 버린 듯
공 메우기?
문 닫기?
10의 차원形이 9의 모노를 덮은
표형 내기 힘든 추상
12까지 팽창하면 수축하여 사계가 가두고
음양이 가두고 원점

線材
천지인의 효용성
시간의 임자로 인간?
아니 모든 움직임이 임자일 수 있는
시간의 근원을 찾기


은어!
은수저가 독기에 죽어 푸르른
은어!
수저만큼 민감하다 죽는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우리의 사랑
가리워진 진실은 무엇인가
이리 끼이면 죽은
하늘의 덧
매미 다 운 가을은
피맺힌 천지를 드러내
청녹을 벗겨
고요히 숭고하게 바순다
본론은 하늘 밖이라고
저 구름을 적셔간 뒤안길에
낚시에 걸린
몽해되지 않는 날의 날들인가 하는 것에
여긴 독 짓는 늙은이가 없다
이 대지의 원혼마져 말리는
4000 년이나 넘는 유해를
첨약에 기워 넣어 파는 영약처럼
또 세포마다에 약오른 듯 피는 효험처럼
장유할 것 같은
이를 다 정화해 대지여!


넌 놋쇠
놋 그릇
너의 광택으로 달린다
넌 노가 있다
녹 이전에 달리 꺽인 길도 있음을
녹 붙이지 않는
내 노의 길에
푸른 풀이 덮은
그대 삷마져 이끼처럼 스는
지하의 강
뱃노래
저 멀리 들려오는 종소리
딩동 댕동
님의 목걸이에 걸린
24 알 진주 중에 한 알이 반짝인다
알람 소리!
계절의 체온!
수직적 벼랑오르기
處暑가 그대에 대한 나의 온기일 때
비가 가을을 재촉합니다
그대 따뜻함만 왜소하게 남아
서로의 온기는 처서처럼 정물이 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 추워지지 않는 추억을 위하여
살결 여미는 이 때에
나뭇잎은 내 마음처럼 붉어져 오다
조건 없는 사랑처럼
솔 깔비 더 향긋함으로
뚝뚝 떨어지는 날
겨울이 내 헌정 앞에
사르르 녹을 것의
처서가 낙엽으로 사라져도
그 붉음을 알지 못 한다면
그 보다 더 버림당함이 없듯


밀어여!
노도 강웅덩이에 갇혀 죽으면 억울하지 않는가
아니 웅덩이가 밀어였겠지
빗물받이
한 웅덩이 땅
거풀떼기처럼 날라 보내는 시
강줄기 긴 시름엔
거창한 싯구여도
허물어지는 떡바위 위
유구함의 나무 그늘 아래라도
목 마르다 다시 소생하며 사는
밀어는
무슨 선 하나 그은 일술 깨뭄으로
한 자루의 밀봉으로 끌어 넣은 것인지
또 그 가슴을 열어감이
이 바다를 끌어당기는 包願으로
운치 좋아하는 그대가
나를 가미해 팔을 벌릴 때
뱃머리에 불어주길 바라는
그 순풍결 따라
배 뜨는 운 띄우기
비오리 좋은 비는 나리려무나
무엇이 더 좋은지 몰라도
새끼 등에 싣고 노니는 것만도
한없이 행복감에 젖어드는 날
아! 밀어여!
저 하구에 까지 미쳐도 극구 모르리라
물이 물에 희석된 듯이 하지 않고
그 모습만큼만 드러내도 모르리라
내로라 해도 왜곡 되리라
의식이 飛仙을 탄듯 바람을 타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나무를 타고
흙은 덮듯 풀을 뿌리 박아가는 것이다


아! 꺽지에 죽은 목에
쉬리야 쉬어가라
꺽지로 꺾어 산천에 낙 삼아 삶이여
인간은 죽어도 못 꺾어 꺽지 땅에
죽기가 부지기수
쉬리여 쉬어가라
죽어도 그 고집 맡
쉬리여 쉬어가라
한도성으로 숨 끊어져도
넌 그 틈 사이로 꼴깍 넘어가는 것이 아닌
쉬리여! 넌 쉼의 여유
생사의 벽이 없는
고락을 벗는 제 살결을 알기
해는
어머니의 마음에 들어
고향집 단지는 속 붉고
수도승 골짝으로 깊이 듦이
서산 단지에 속 닮긴 듯
서산에 지는
난 서산에 지는 발효의 정화로 들고
그댄
고향 단지 붉은 기도의 마음으로 든다
단지는 붉고
된장은 익고
고추장을 지랄같이 달았다
해는 찾을 기 없고
고추장에 풀렸다
단지 붉을 말만 배불리 채웠다
장이 없어도
이 독이 떠나는 날을 위하여
아! 한 세상 어둠에 묻히고
땅에 묻혀도 깨지 못한 기다림
세상의 모든 어머니 이젠 벗으소서
님은 보물과 같습니다
님은 열정과 같습니다
단풍과 은행 같이
말라도 갈증에도
구겨지지 않고 비틀려지지 않는
불 타도 재 된 듯 오그라드는 일 없고
잎인 채로 불타는
은행에 저장된 채로
인형의 상자인 듯이
그대로 주먹 쥐고 와서 펴는 것이라고
금처럼 무거워
움츠러드는 바 없어도
그림자 한결같이 검고
나뭇잎 한결같이 푸름의 세계로
호수는 하늘은 품고
속 금을 긋는 위로
멀미도 아닌 리듬을 잘도 타지
우린 아직 리듬결
내 삶은 파도 만큼 붙들려 있는데
유람선은 파도를 가른다
생애의 변에
배부르다 해도 모래밭으로 매겨진
엷은 적심 같은 것으로
밀려들었다 당기는 갈구리 손으로
어쩜 넓은 꿈이라고 바라보는 이것에
모터보트 달리는 닻을 내린다
천정에 거미줄 풀어 내리듯
새머리로 해서 내리 꽂힌다
심에의 의지로 바늘 한 코하도 걸 수 있듯
난 하나의 섬 좌표에
또 저들은 영웅심을 부추긴다


닻!
내가 거미줄 타고 아래로 내려가본
숨을 고르게 해본 바다
저 심곡한 바에 냉혈히 끊고 맺는 바의
달이 풍덩
해가 풍덩 바져도
다 잠기지 못 하고 건드린 선상에
개미가 흙밥을 내 놓듯
암흑적 침묵의 변정과 같은
통로의 유출처럼
거미가 천정을 내려오는
그 미끼 아래 심장을 짖이겨 지는
피의 흔적은 뿌려진 채로 올려져야만 하는
약육 강식
이건 그대 닻 하나 움직인 바 없는 진리다
엷은 천처럼 들어올려 나간 저들에
마져 다 챙기는
가라앉은 그림자 같은
한 바다에 찢기운 마침표는 무엇인가
섬이 배처럼 떠 있을 뿐이다
이물도 없애고 고물도 없애고
앞머리 뒷머리도 없고
파도를 버리고 오고 감도 버리는
저 산이 지켜서서 치마폭을 늘리듯
기름진 벌판으로 만드는
저 산을 우러러 봐
팔방미인의
사방 걸림이 아랑곳없는


이치 저치
기대치란 것
읍이 시로 승격되듯
어족이 기다린다
비늘이 있어야 어족이듯
털이 있어야 어족격이 될 육상 동물
문어 오징어는
맨살 부끄럽게 덜 된 듯이 더 드러냄이
그 것마져 끌어안는 것이
팔방미인 것인지
문명의 형이학과의 일체성
낙엽!
살아 동갑내기처럼 치 내어 학생
이치 저치로
죽어 諡號
하나 붙어
비석마다에 구슬 갑옷 꿰듯
아! 이 숲이여!
탈해로 솟은 어족이구나
산이여!
바다 깊은 속에서도 말
이 지상에서도 말
입만 당나발
고사리여!
네가 손을 뻗지 않으면
어찌 알으랴
산이야 고사리 손 만한 주먹
들이야 어른 주먹만한 손
땅을 차고 나온 주먹 펴면
한 양동이 퍼질러진 잎
물 한 주먹의 힘으로 잎새 끝까지 펴는
피라미드 속 실 풀어 가기
여유로워도 비켜서지 않는
촉박함을 위하여
바벨탑만큼 쌓여가고
나뭇가지마다 비늘잎이 새깃 되지 못하고
우수수 떨어진다
어쩜 나뭇잎은
새 한 깃 잘 살았다고 미련 없이 터는지도
뿌리
진정 뻗고 싶었던 곳은 흙이였을까
어쩜 우리 소화 밖의
버림의
악취의
그 경계를 도는 거울을
이 둥근 땅도
호수의 평면 이상은 아닌 경계로
마주하여 담기
그 囊錘的 중압감
회전목마 쓸쓸히 쉬는 놀이터의
울적하게 떠밀려온 종이 조각의
공중으로의 부양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면
膾 다셔 넘긴 싱싱함이
우리의 변덕조차 은빛처럼 감추며
지느러미 끝가지 뻗치며 살아 숨쉬는
회살만 하기에 입에 붙이기
내 살에 붙이기
이 떨어지지 않는 옷이 되었음이
내 마음이라고 될 때 까지가 맑음의 거울이라고
피와 눈물이 생명력의 수족관에 붓듯 비우는데
모든 스물스물하는 벌레 마져도
살갖처럼 착 달아붙어
얼마나 빨리,멀리가 아닌
이미 달리는 말 위에 견디는 바의
과제를 넘는 고갯길이 되었음의
질문도 모르는 바
견딜 계책을 어리석게 보는구나
이빨이 피아노 견반처럼 무너지고
저 화무지 끝에서 후두를 부풀리며 약올리며
불어 불어 일으킴이 벗스럽게 익는
누른 황금적 물엿 맛의 땅
그 동굴적 허물어짐에서 노크됨의
이 바람 한 점 머문 감칠 호흡에
그대여!
우리가 달려 감이 무었인가
나아감이 무었인가
우리의 사랑이 생선처럼 파닥일
그 존경과 경외를 파고드는 완성도는 무엇인가
바라보지 않고 눈감아도
우리가 자연에 겨워함으로
모든 '그'라는 함축의 대명사로 일어나나니
그대여!
우리가 가야할 길의 지향력은 있다
혹성의 궤도에 눈깔처럼 도는 영상에
분신되어 딛고 일어서는 섬을 둔 그림 판
이리가 맛을 안다는 것은
시각의 맛과 동일시 하며 배어 있는 것
사랑으로 점수화 되고
움직이는 그래프 빛깔의 맛깔 같이 퍼덕임이
헌신과 희생의 심신에 박쥐의 날개를 달게 하고
고귀함을 갖게 하나니
이 어찌 사랑이 소중하지 않으리
역사가 찢어지고 베이는 아픔에
내 살끝까지 와서
영화같은 맛으로 착 달라 붙는 것
이 감전처럼 붙었다 사라짐의 전류같음에
올라 탄 듯 넘어가는 구재와 같은 선을
갈구하지 않았더란 말인가
함께 탈피한 것인지
성에의 자국에 눈물은 이리도 북닫쳐 있고
늘 상쾌하고 싱그러움을 향해 비는 내린다
그대여!
사랑하는 중에서도
맛으로 당긴 중에서도
무엇보다 어려운 중에서도
이 고역의 파장이 맛의 진미로 풀어가지는
우리의 섭생이 약육강식에도
이 天葉을 뜯어먹는 무당벌레의
하늘은 하늘일 뿐인
각기 다른 유형으로 변신을 해도
이 세상에 소리쳐 진 것
엽록이 아직 푸른 속의
가을의 연출가에 맺힌 것이니
이슬은 따로 놀고
결국 하늘도 뜯어먹으면
실마리는 내 놓는 누에라고 하리니
그대여!
세월이 땅고기 먹는 화석층
우리들의 사랑이여!
첫만남에도 숙명같이 미쳐
구워 먹고 볶아 먹고
내 무덤이더라도 짧디 짧은
그 동체를 추스려 그룰을 짠 들판
모눈 들 사이로 지나 가듯
논두렁 들 이슬처럼 먹은
줄 위의 발 아래로 먹는
당상적 결과
논집적 날개
벼랑 위에도 모눈 하나
기초 공사 잘 된 樓臺가 고개를 내밀고
에펠탑은 사지 선답에
한 쪽 다리 들어줄는지
시공이 그 물들음조차 달라
天葉은 벗겨지지 않기에
가을은 꿈같이 녹엽 속에 있고
음악은 천 년 거드름에
물방울이듯 펼쳐 들어 스밂에
하늘은
살아 생생함은
숨골 깊은 뱃살의 주름을 넘실거리듯
무늬를 만들어 보인다

 


3

좀 더 밝은 마당에
소슬하니 다가오는 정감
"얼쑥"
"얼쑥"
어는덧 불쑥간에
얼을 보기나 했나 만져보기나 했나
팔 쭉쭉 너울 뻗치니
내 얼이 쑥쑥인가
얼 빠진 물
'너'라는 것이 맺혀 있을 때까진 넋이라 하느니
너라는 넋
뿌리 박음이 갈고리에 쐐기라고 넋
물 한 모금 들이키고 넋박이 나무여!
참 이상 야릇도 하지
태초 이전을 보았을 비치는 조형물?
썩어지고 죽은 몸이라도
넋된 바를 지워감의
아! 無와 얼이 합성하여 물이 된,
그대 화나면 냉수 그것도 좋지
얼의 상표
나무야!
나무야!
얼의 자각을 넘지 못 해
들어온 像만 피워 올린 선전(宣展)
주렁 주렁 달아도 葉과 色의 넋 살리기
이것이 얼 빠진 허수아비 광고
그래 그래도
얼빠진 놈이야 술 취한 듯이 봐주기나 하지
이건 혼줄이라도 엄청나게 혼줄나는
젠장 밀물 위에 노를 저어야 요람을 탄 듯 하건만
이건 완전히 썰물의 갯벌에 게 구멍처럼 나오는 초혼
님에게 두드리지만
부사에 부딪쳐 고치살만 쥐게 하는
갯벌이 그렇게 살아나오는 혼,


그래!
망둥이로 맞되
몽둥이로 맞지 마라
매도 약이라지만 솔직히 夢투성이요
진흙탕에 뛴다고 망나니로 보지 못 할
흙 똘똘 뭉쳐야 할 극변에
卵으로 웅크려 하늘처럼
희멀겋게도 들어 찰 수 있음에
거북이가 뱃 속에서 잘도 버물렸지
볕 만으로 음양을 갈랐을
夢을 깨움이 아니라
夢에 두드려 맞으며 부은 살로
승부의 찬미
다시 하늘 끌어 안은 알
도시의 주막집은
빈 껍질이었다 잠을 깬다
불빛은 耳鳴처럼 꽉 채워 넣은 것
여름날같이
매미가 살고 있음을 아는지
그 속에 쭈구미, 낙지, 게가 사는 집
말이 발이 서면 몸짓 되어 타고 나오는
아!
이 느낌표 한 몽둥이에 밤을 실어
그리움 편에 매단 연줄처럼 당겨 내는
저 고냉지 밭에 달 걸어 놓고
配秋는 가을의 짝처럼 오고
뒤의 추적처럼 背追로 오는
짜디 짜도록 저려 먹어야 할 인생
어쩜 추한 면도
달콤한 생잎으로 더 속의 움이 트는
이치,저치,
김치 되어 발효된
반응이 화학적 반응수치로도 더 정확한
바다 짜는 이치라서
짠맛이라고 했던가
빈글을 위한 글매기가 필요없는
순수 그대로의 相
포켙 속으로도 부플기도 했음인지
파도의 두께처럼 살 찐
이랑, 고랑
이리도 거친 야산 자락에
벗고져 함에
비빌 언덕이 되어 있기도 한
원망됨의 질서가
바위 끝에
풀도 새의 날개라고 보듬음의
모든 어미 못지 않는
남쪽 새처럼 부드럽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남새밭
저 거친 산의 주둥이를 못 떠나고
남아 눈물이 되도록 쌓인 바 되는
풀 바가 회한에 포은,


펜 촉 위의 먹물
흰 종이처럼 안고 가는 곳에
태초의 第一口처럼
글도 이어 붙여야 뜻이 되듯
性도 이어붙여야
움직음을 실날 같이 이어 잡아
物이란 것이 될
비에 따귀맞듯 상기되는
원만해서는 돌같은 벽창호에
텔레비가 무의식적으로 켜지면
세상 일 얼마나 놓아야 할지
길 지나다 벅수를 본 듯
범벅 속에서
범벅 맞은 듯이
물 출렁임 같은 벅
벅수가 표졍을 지어도
범벅 한 그릇 채우다 가는
땅거미 짓는 저녘같다
이녘을 꼭 문 닫은
그리하여 님 앞에 다 허무와 같이 뱉어도
저 벅수가 차 비가 되어 내리고
울림이 있는
물 먹은 벙어리같은 벅수가
정말 다소곳한 허수의 전조로
먹었다 채웠다 하는
영악함이란 것도
결국 우리의 뱃가죽 살만큼이나 늘어짐이 있는
여유부림의
우리의 호박범벅이 있는 것 같은
출렁대는 살결 위
인생 타령이 있는
남들같은 도리를 채움에
벅참을 내세울수 있는
아! 님은 극구 허수 였어도
난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흘러내리듯
밥주걱에 휘저어지다 벅벅하게
몰려 풀려나가리니
쳐도 두드려도
아프다고 멍이라고 하지 못 할
벅벅함으로
아! 허수가 할 말이 막히는 벅수
허수와 벅수가 다르거늘
허수였으면 벅수는 되지 말아야할
글도 이어 붙여야
코끼리 거죽살이나 덮을 수 있을 듯
아니 꼭 그 촉각이나마 있어야
눈빛조차 다하지 못한 말이였다 하지 않으랴
물적 充完이 水質的 잔영에
금난 선으로 빠져들고
태엽과 같음을 안고 있음이 도리어
부피성을 느끼게 하여주는 바의
하늘이 곧 바다라
심해의 먹깔을 비쳐보며 당겨가는
상대성에 눈길 돌려지지 않는
혼합되어도 무늬일 뿐인 것으로
그 사이 우리가 사라짐이 아니라
그저 침묵에 침묵을 거듭하다
모래알처럼 작아져 묻히는 것일 지언정
대칭성이 아닌 응축성으로 봐 주는
바다도 새알 즉 사이의 알을 낳고
백사장의 무수한 알알이도 사이의 알을 낳으리니
새알이 되기 싫어
사이의 알이 되기 싫어
모래 한 알로 닫은 함구도
아름다운 연인의 다리에 밟히는 연가에
추억거리를 만들어 간다
태초에 눈이 나기 위한
그 萌芽가 가르는 시간대을 위하여
바다로 씻으며 일어나는
속절없는 슬픔같은 것의
새는 사이가 버거워
양날개로 밀쳐내며 날아
이 허공의 문지기처럼 바라봐
잔인함이 자연적 생태로 먹혀드는
당연성의 배포로 채워가는
쫙 입부터 벌려 퍼득임이
이 하늘의 수정같음에 공제되어 감을
벙어리로 죽는 날까지도
小북이 아니라
巨북이라고
등껍질은 지져 지져
달은 솥뚜껑 위에 당면성
왜 소절로 달달 볶느냐고
거대한 節句로 걷는 걸음이라고
천둥 좌르르 설사하고
껍질만 남는 날은 뒤집어 써
슬슬 걷는다 한들
바다의 침묵이
눈물 많은 거북의 헤엄으로 쳐
뒷풀이가 끝나는
이슬이 진주로 화석화 되기 전까지
좀 더 긴 시간이어도 잡을 수 있는
붙들 수 있는
안색으로 감돌아
내 맘에 맺히는 그대여!


빛나는 눈빛이 됨에도
감아도
감아도는 아름다움이
다 상상과 마음가짐에
미로처럼 찾아옴이 서랍장에 밀어 넣어져
책상처럼 평평하기고
책꽂이처럼 경직되어도
때묻은 자취의 흔적을 닦는 자로 드러내는 것
풀어놓는 山林과 같은 공간성처럼서 있는
위대함이이여!
마음에서 출발함에
그대의 울타리일 때
내게 옮겨 놓음이 아늑함의 정원이요
돌 하나 까지의 점진력으로 뭉쳐짐이니
그대의 믿음과 감동에 동형이의 것
꽃의 감탄스러움과
팔 벌리며 크다함은
떡잎이 양손으로 펴듯
비치는 듯 접하는 데서 발현하는 것
수 십 년
평생에서 나아감보다 모아짐을 알 때
오히려 깊었음을 알아감이니
물만 먹으면
그 깊이의 키를 뻗게 하는
나무이듯 우리 사랑하리니


잣대가 무기성이면
두 말이 필요하려만
유기성이 지푸라기 하나가 거름에 든다
그 一字에 두 팔을 앞으로 모아가는
볼록한 두덤같이 하다
결국 두 쪽을 열어가는 대칭성이 되리니
찰랑찰랑
멀리인 듯 해도
저 태양이 소금을 캐는 염전같이 평평함의
비로 온쪽으로 붙어 둘러치기 전에
우린 밀대의 평균대로 고루어 가는 밭에
소금이 뭉쳐져 굵어가듯
물 속에도 그림자 받쳐지는 반쪽 면의
밑바탕으로 상을 형태학적으로 뭉쳐감으로 짠다
감감함으로
짜다함은
繡를 짜듯 엮어져 감의 콘텐츠
물이 한 없이 깊어도
음영이 밭처럼 깔려 소금을 안고
얼어서는 엄지공주와 같은 것이라고
結晶되는 것이라고
우리가 바닥을 낼 수 있는 염전과 같음의
그림자 층
거울처럼 답답한 속이나
염기처럼 일어나는
눈부심이라 찬양하기 전에
하얀 소금을 드러내지 위하여
갈고리 미늘 빛살만큼이 던져
물을 고리걸어 나감에
소금도 天手가 캐어나간 광석
그 바탕이 되게하는 채석적 의미여1
신기루가 아닌
비치는 영상의 응고를 이리 다듬나니
두 손 모은 기도을 펴게 함에
두 가지가 접했음을 내놓는 행위


콩알로 바라봄에는
떡잎적 의미를 끝까지
하나로 씌워진 것을 쩢어나가는 것이라고
눈금은 빛처럼 일자줄
빙점을 사이에 두도 일자로 달려도
물아 너는 굳어 움직임조차 없구나
얼음이 항구라면 빙점은 강
왜 이리 역류 같이 취급받아가며
세월에 농락당한다고 하는지
극과 극은 결국 돌아온 항구의 정박성을
알게 하는 너 빙점
플러스 마이너스가
연결성에 눈금처럼 붙어 있을 뿐이어도
삶과 죽음의 관계가 판판해야
그림을 뜰 밀실과 같으니
그래 그래도 우린 양두엽을 껍질을 싸고
머리깔을 내리는 강물이라 하기에
머리 띠의
가장 긴 둘레와 같고
시소 위의 양축의 끝 같고
산 위엔
구름이 서로를 기울게 하지 않는 사랑으로
둥글게 감싼 실과적 丸形에
볼펜처럼 굴리며 그러가듯 넘어가기가 있고
미소가 해맑은 초상화
그 거울면의 얼굴이 눈부시도록
이목구비가 가 떡잎의 길을 열고
지하철로 내려가는 우리들은
한 삽 끝의 지렁이처럼 꿈들거리며
살아나오는 실체를 지름선에 올려 놓나니
지하 벽면에 붙은 광고불처럼 익어나옴은 무었인지
어떤 숙지하는 자의 표적이 되어
과녘처럼 종점이 되어 있는지
저 다이아몬드 탄광의
워낙 단단하여 파편조각도 못 내고
눈가루만 내는 모양새의
한 실마리처럼
배추 잎새 애워 쌈의 한 줄기 고갱이 뺌의
누구에게나 신비하고 일벙적이이지 낳고
공평한 것이 미더움에
우웃사이드의 누추함보다
희망이 있는 샘물가와 같기에
이리도 차는 것이 있기에
거두어 모아 눈이 되게 한 것이여!
어쩌면 양극으로 몬 곳에 통로를 두어
쉽게 보이지 않을 듯 함에
구슬 밖으로 흩날리는
그 그림자가 살아나오는 것일
풀이 동굴심이 솟아
수양버들처럼 늘어뜨린 순환이니
어찌 나는 대롱 속에 솟아남만 의식해도
한 마디도 못 벗는 것인지


누가 내게 말한다
0은 자연수라고
태풍의 눈 0
자연 재해는 보험 적용도 안 되는구나
空手持도 안 되는 것이
양주처럼 정제된 공간
여과된 채색
너들너들하지 않게
다림질된 직선적 심플
그대의 정신은 그렇게 필터에 나왔는가
결국 알콜은 은밀성으로
마르고 닳도록 유혹해 온
미궁은 야누스의 시선
취해도 쫙 편 그 자리에
빛의 광택으로 백지화하고
얼마나 수를 놓았는지
아카시아
백지화 시켰음에도
진하게 일어나는 건
오랜 시간
우리들을 잡게 하는
아가씨고픈 마음에
화장기 더한 향
거름더미로 발효되어야 하는 현실
가을에 어울릴 기러기
여름날 훨훨 나르는 엇갈이 박음질
된 서리 양파까기
때를 벗기면 代가 나오고
떼을 벗기면 데가 나오는
도시는 피라미드형의 정방형
범접치 못 한 직선의 조화
우린 곧게 다린 편이 편리한 준비성
계단으로 올려놓는 분명함이
처신이 산과 같은 선반성에 편안을 느껴
아래 위 땀의 땀의 량은 척도적 수학적보다
운명을 바람으로 맞듯해 줘 시원하고져 하느니
그대여! 활짝 창공의 노래로 더욱 트이자구나
창해의 노래로 스트레칭하자구나


어쩜 센드위치 된 것 같아 힘들다지만
그래서 사람이란
사이의 것이라 인간이라 하는
어느 쪽으로 돌려도 유연했음에도
경직되어 분투의 의상을 걸치며
허물처럼 씌워져 옮을 맞게 실 짜듯 조성 된 것
우리의 모든 행위된 바가
이미 애벌레의 차원을 넘었기에
고치적 꿈의 행태로 더 다각화된
부동에도 가지고 있는 動形
網의 살이 얽혔다 하나
한 줄에로 뽑는 감각
젖무덤길 같으나 입무덤길 같은
내놓을 말의 배양을 고이게 하는,
가슴이 진정 어떠한 머리에로 뾰로통한지를
늘 드미는 도전자이다
양 두엽의 날개의 얘기를 동화하는,
길을 맞물려는 욕구을 따라
역사는 그 목 앞에서
넓고 높은 어깨로
가슴에 막혀 죽은 자의 가슴을 열어
그 문조차 열어 사람을 들게 않는
고귀한 듯이
산을 다 그릴 수 있는 자
자신만의 뱀길이 냥
속을 파놓은 길을 따라 죽어가는
콩나물 다리 같은
피라미드의 미로된 길 하나
구불구불 몸부림치다
반질반질한 유리에 갇혀 사라지는 것의
이 동기,
龍도 질식해 죽을 길을
털끝 毛根만치는 알고 포옹하고 자라날는지
삶도 죽음도 연쇄된
우리는 머리칼 하나 뽑아
사물적 성분의 화현을 일으킨
평면적 반영을 채울 수 있음을
실방구리처럼 넣어 드러난
무대와 관중 사이에는
거울 하나의 벽에
흙처럼 채워져 있는 것일 뿐인
마주한 행위를 캔다는 것
성에가 벗겨져 나온
아! 그것이 윤곽이면
水表面을 넘지 못한 것
잡지도 못하는 소멸성
궁극적 자가당착에서의
면이 선으로 빼주는 역순의 차원
이 빛과 같은 선으로 빠지기 전에
육체와 불타는 눈빛의
안타깝도록 간절하게
대칭성에는
다리 뿌리가 물 위에 둥둥 뜬
수중발레,
콩에게 물었다
너의 입체는 무엇이냐고
콩은 대답한다
그림자가 그림자를 만나니
메워 들더라고
그래도 입은 벌릴 수 있음에
입술처럼 부푼 것이라고
원숭이 입처럼 둥글게 꾹 닫아도
사이로 내뱉어 나오는 것은 또 있어
말 시킨 것이라도
우리의 말과 뜻을 거미줄을 짜고
이끼 덮은 것
그래도 물 속 음영으로 반쪽처럼 받친 것으로
陽氣로 해 어데 흘린 것 없이
빠진 것이 없이
이 사물로 치고 나온 모션이라면
수박 속으로 짜갠 듯 든
이 東的 생의 나라에 서쪽은 어데인가
이 동편을 짜개는 데서의 서쪽
삼각 수박 한 조각 끝을 문 것
이러한 반조의그 서쪽을 산으로 문 것
아! 서쪽에서 바라보는 말에도
저 쪽의 행복도 이 쪽의 행복
반사각에서 다 찾은 것의
그리하여 난 비밀을 알겠네
첩첩 쌓이는 산
돌아봐서 굳은 몸
그 몸에서의 말이라


열어 폐구요
열어 면벽,
화산이 입 열어 엷어지는 것이더냐
존재가 보는 눈
" 뜰 앞의 잣나무"
입이 방정이지
나무면 나무일 일이지
잣나무는 무엇이든가
뜰 앞의 柏木
몇 자 왔느냐고
물었다고
물었다고
잣대의 나무라 하지 않는가
그대여! 닭이 먼저 인가
계란이 먼저인가
나무가 먼저인지
돌이 먼저인지
그런데 "탁!"에 캐는 점은 무엇인가
유수적인 말엔 닭과 계란인데
얼음적 말에 나무에 돌
"탁"에
허튼 소리,
별나다 돌아서는 발길 많은데
젠장!
가득 차서 만점이 아니라
하나"탁!" 깨진 것이
부서지지 않고 금나도록 올렸다 하더하도
滿点이 퍼지는
불시의 흐름에 멀고 멂과
자르고 잘라도 금선과 같은 사다리를 놓았으니
DNA여!
입이 있는 자는 털을 생하니
내 구곡양장을 못 견디게 하는 정체나 확실히 하라


등 허리 굽도록 품을 팔더라도
생각하는 사람아!
로뎅의 손길 몇 번만에 왔더냐
오히려 작가가 너를 드러내기 위했어도
아직까지 투였지
시늉에 가까운 '투'
외투를 벗었을 뿐인데
모델보다 의상을 기억하고
작가보다 배우로 전부로 하는
아! 우리의 달리는 빛 속의 관통로에
문을 내면
계단의 꺾인 관절의 부위에
봉창의 볕이 드는 지혜여!
통(桶)의 일직에도
반으로 꺾어 접어야
한줄의 管에서 빠지듯
진정한 선의 의미가 되기에
밤낮이 접혀야 뻗치는 약진이 되기에
한 선을 위하여
병풍첩처럼 펴며
음양의 아코디언적 주름
허실을 만들어 놓음만 같은
빛에 들어 광년을 먹고 처박히기도 하나
폭을 비져나오지 말아야 함에 서로 꼭 붙드는
파장에 계단을 놓아도
넓이성을 하나 같이 함에 선이 되어 있는 것

 

멀리서 본 것은 꽃이였음이
다가가 봄에
잡을 수 있고 닿을 수 있음에
별이 둥근 열매처럼 되었음을 확신하는 것
꽃과 열매 사이가 우주의 거리로구나
한 冠을 씀에
이리도 하나는 비치는 상의 실물화요
하나는 만져본 바의 정물화
어찌 이리도 형상도 물질에 있고
실상도 물체에 있더란 말인가
별은 球일 뿐인데
꽃처럼 보이는 빛으로서 밀려나 열매를
주듯 우주의 여행,
구연 동화와 어른과 맞물리는
아! 봄엔 그렇게 감꽃은 떨어지고
우리의 가상과 추정이
눈이든 귀로든 잡히는 대로 꽃이었다
실체와 맞물게 함의
한 공간에도 두 시공의 정물화
권선징악이 진가를 넘어 다 眞이 되는
법칙을 이루기에
가장 善일 수 밖에 없는 절대 절명적 수용력
時角을 원만하게 깎아가며
자전하는 기둥으로 둥글게 뭉쳐가는 것의


管의 最線化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함에 어찌 쫓으며
한 치도 재어 본 바 없음에
문 기둥에 문짝판만 되어
바람만 열어졌힌다 한들 어쩌리
그저 산맥에 들리는 산이라면
통(桶 )머리가 잘려도 입만의 의식이라면
땅 바닥에 처박힌 문양으로
그 머리로 입출에의 문양
圖章의 길이가 상관이 없듯 쓰임새가 됨을
수긍할 뿐이니
이미 점핵적 의미만 확실해도
작아도 산하나의 의미는 충분한 것을
시간이 앞 뒤로 가리우는 것
보이지 않는 더미에 묻히게 된 것에
그대여!
口된 空으로 붙이려는 点이라 말고
길이의 눈금적 꽂이에 하나 씩 빼는
단면으로 占이라 하자
그래서 비의 한 코드면 지렁이처럼 곡절 되어
點이 아니라 線이라고 전하고


막차!
객석을 비우듯
저 번개 줄로 헤엄치고 온 몸을
또아리 틀어 산의 꿈이 되기
출발에의 회복성으로 비우기
그래서 먼저 양장이 배고프고 마르고
今時的이고
가장 원시적 線인 빛의
섬세한 짜임새의 진화 창자(彰子)선
허실이 함께 용해되어도 기어코
허기를 면하기 위하여
음양이 끼워 담은 캅셀 까지 터는 것임을


카메라에 줌이 있듯
깊어 가는 폭에 가장 중요한
확신처럼 맺는 것
줌의 날
밀고 당김에 내 마음의 깊이인지
메아리인 냥 당겨 넣어 담는
당기는 슬로비디오에
그대가 그대의 메아리 뿐이었다는
나의 대답에
거둬 보는 심경의 수확이듯
줌은 쥠이 있는
결국 내가 그대에게 주었을 무엇이었나를 보게 됨이
줌으로 끌어 당기는
허나 이 모든 것이
의식을 무겁게 하는 것
왜 난 그대에 이 음유여야 하나
고달파
사람 잘 어울릴 속성도 아니건만
운명이 온유해져 있질 않음에
나도 나를 놓아버리고 싶음이 무엇이뇨


난 졸리운 이 눈거풀에 차고 싶다
내 가슴에 정복되고
뇌리만으로 더 이상일 수 없는 생각이라는 것으로
단순함과 속된 이기심이라도
옹색함이라도
장독 이상의 인생은 아니라도 좋을
최대한 내 욕심에서 눈감기어도
그런 잠이고 싶다
이건 쉬고 싶다는 것일 것이다
허나 눈 떠 죽은 놈
눈감겨 줄 손길만 기다려 주듯
순간 순간 경기처럼 개어나고
잠도 생도 아닌
이 마디의 조화한 것이
남들은 대나무 사이의
벽만 같이 막힌 놈이라 한다
사랑의 슬픔도
葬送의 끝이 있는 비장함도
천둥의 달구지를 틀어
땅 바닥으로 꽝꽝 내리치는
그 획과 맞붙은 벽이라 한다
허나 난 그대를 무시함도 아니요
나 또한 별나지도 않아 힘이 더 들 뿐인
그러한 이해보다
차라리 마술과 같고
기적과 같은 별개성으로서는
구차함보다 간결히 접하길 바라는,
허나 난 답답함에
평범함의 위대성을 보고자 했음이니


저 황제 팽귄 같이
삶이 뒤뚱거리도 아름답다함은
팽귄처럼 위대한 것이다
남극의 벽
최선의 극에 머무는 곳에
五體를 깨지 못 해도
배움에 왕도는 없어도
존재의 위대함은 황제다
이유조차
질문조차 빙산 같은 피라미드
저 왕국이 위대함이 아니라
그 앞 사막 위에 선
이방인이 황제인 것으로
저 태백산 겨울 바람처럼 목 쉬도록
극풍을 끌어들이며
아! 이 태초의 포자 들이키는
소나무 목 쉬어 가며
그 향취의 얼굴 내미는 곳에 가보는
겨울의 발자국 녹는 자취
그 사이 남은 짜임이 학의 깃털을 짜고


천 년을 줄까
만년을 줄까나
디뎌 보면 발자국 소리 녹아 없는
만상이 남겨온 깃발
깨어 다정인가 미망인가
아! 저 아프리카의 태양에 검어 돈독해지는
검은 생명력이듯
북냉의 소나무 붉어간해도
목줄기로 외쳐대게 하지 않을지니
설빙에 노는 野鶴
머리가 붉어 죽화가 피었다
눈을 덮으니 학이 그 자리로 날으고
사름을 덜고
소나무를 덜고
천리에 학깃털 다 날릴 즈음
학의 머리가 붉으니 죽화와 같음이니
솔 원반에 앉은 학이여!
솔 얼굴 밝음이 무엇이뇨
마치 바람이 구름을 받들듯
그것 비처럼 푸는 것이요
냇물처럼 푸는 것이요
냉소를 넘어
초연한 세상이기에
그대 깃털 풀어들면
태양은 서산에 기우고
새가 주제도 모르게 우거진 숲을
일갈성으로 찢으면 오로라가 춤을 추는
가을로 밀어 넣는
환상적 미적 여분성의 바이브레이션

 

산취가 늘어지네
산취가 늘어지네
산취 줄기가
산에 취해 흐드레 늘어지네
어데서 웅크린 물조리처럼 뿌려지며 들리게 하는지
빗소리
조화에의 영감은 이미 숲을 넘고
물줄기 먹어 늘어지는 산취
생머리결마다에 리본을 달고
그림자란 정체와 같이
머리칼 빼 놓은 듯이 길어만 가는
내 여기 모공에 박힌
무덤의 자리이어도 길어간 가는
형상과 물체는 毛根이 되어
그림자 터럭을 뽑아
몸를 보하고 이겨감의
그리움처럼
내 그대 머리칼 향기에 취해 누울 곳에
여울아!
너도 그리 늘어지느냐
나도 이렇게 늘어진다
야물대로 야문 부동을 찍고
말 한 마디 아닌 듯 함에서의
飛仙의 藥이듯 감추는 풀뿌리에
넌 무엇을 봤기에 그리 늘어져
바람의 꽁무니를 땋아 그리 빗질함이더냐
들을 끌어들여 구름과 마주한 희석의
이중의 관문
긴 생머리 유수에 감듯
한 관점에 물난리처럼 쓸어가기도 하는
중복성에 빗질,
절로 하청에 맏기며
점철을 바라보며 오르는 산,
애정의 질곡조차 끌어 들이기에는 바위산,
구름 고개
물에 젖은 천 조각
어쩌면 인간이 인간을 다 이해 못한
찢어지는 고행이어도 또 한 폭의
자애의 여과 아래 풀 한줄기 밀려나지 않는 능선
추억이라는 것
다른 하나의 추억을 끌어들이는
산꽃이 그리 헤프게 늘리지 않건만
세월을 본 마음이란 게
은하 줄기 길게 별을 쏟는
백발까지 얹어놓은 이별을 직감했건만
그대! 이 물줄기 먼 나라의 것
저 별들이 줄줄이 감겨들어 내미는 산취
나보다 먼저
세속을 떠날 것을 예감이라도 한듯
먼 곳을 바라보는 눈길만 깊었던 님이었느니
결국 먼곳을 바라보는 공간이
우리 이별의 틈사이에서 바라봐도 한 점 달라지지 않는
그댄 이미 벽과 단애보다
어두운 공간을 차분히 갖는 성품을 가졌으므로
난 거기서 뭉글리다 안개처럼 싸여 나와
이 세월에도 그대 별을 따라가는,


불꽃놀이에 폭포처럼 쏟아내는 비
저 하늘의 배를 가른 전선줄 같은 장마전선
아! 폭포곁에는 무지개 문이 있음이니
그대여! 쉽사리 영원성이 짦아졌다고
변덕스럽게 탐욕에 물들이지 마라
유전자에 纖毛와 같이
짧아지면 노화됨과 같이
소멸과 영원성은 언어도단일
영혼의 유전성
말끔히 씻고 바라봐야 하는
저 안경테 같음의 문
음악이 비에 젖고
비에 젖은 음악
듣는 날이란 것이
커피에 풀린 과자
이물이 침몰하는 엉덩이
시계침이 함몰하는
아! 뱃머리 위에서 끌어 안는
떠난 그대의 사랑


인간이 눈빛과 같은 사랑에서
별들이 만나고
자리를 만들고
한 점에 가려진 먼 이별의 섬이
깨어져도 현란한 광채를 펼치는
침몰의 루트 또한 꼬리가 긴 홀
투명체이기에 磁性처럼 끌고 나가는
힘의 원천성으로
가시적 色殿을 내면적 폐쇄성으로 이루며 가버린
이 이면 깊은 공유성에
허공은 윤기를 내어
끝자락을 까지 보이게 하였고
서로가 서로에 곁눈질 하지 않아도 될
고귀함의 상승을 위하여
햇살은 눈부시어도 솜을 타듯 하였고
꽃들은 터갈라져도 모자랄 듯이 채색을 먹였다
한갖 이 보조성을 넘지 못해
운명에 노예처럼 살아야 하나
고행과 틈새와 보상 같음이 거기에 있음에
색조를 못 이겨 나오고
왜 성성함이 희다가
밀착됨이 투명이 되어 먼 곳을 바라보일 수 있는지
우리의 상을 씻고 존재할 필요성이 무언지
우리의 서정이
이 자연의 아우름의 끝에
살갑도록 채워올린 심성으로 다 눈부시기 힘듦에
나아가지 못 했음을 의미하느니
빛나는 性彩로 열어가는 입구는
전반성을 쥔 일체성으로 변모를 찾은 출구처럼
눈물 속에 피는 꽃은
눈의 꽃이요
물의 꽃이요
내 눈망울의 꽃이요
내 배면의 꽃이요
동굴의 기둥을 세웠던
空이지만 虛는 아닌
우리 눈의 시야는 아닌
허에의 출몰성
단단히 좁혀 오는 출구의 수축성에
고정적으로 보루를 쌓은
대대의 유산으로 이어지는 城寨
이 열리는 눈인
언저리가 두드러진 출문인 것에
가려진 뚜껑처럼 놓이게 된 시발점


넓은 들 복판에는 마을이 있고
늘 고즈녁하기만한,
개가 짖음에
山上 占上의 고함과 같이 외쳐댐의
파문이 둥글다 두글다 에워 싸 굳어 산!
사방 팔방
꽃동산은 고개 고개 너머가고
지구는 돌고
지구는 돌고
둥근 머리 위에 보재기 씌워도
괴나리 봇짐으로 둥글을 뿐인
나가자 벗이여!
내 님이여!
이 융단의 뜰
저 풍선 그림의 별이면 무얼 하나
금반지 무게마냥 낀 산으로
개 짖는 소리 손가락처럼 나오듯
성찰해 봐도 좋을 것을
가락지 낀 채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임아! 초월을 깔아가며 달려가자구나
산도 넘고 물도 넘고
넘어도 넘어도 약속만큼에 핀 꽃은
심장을 벌떡이게 할 것이니
개가 짖는다
아무개 아무개
못에 돌 하나 떨어진 파문
산은 은파의 향이 모여 짙다


머문 바 대로 보고
직시한 대로 볾에
닫혀 있으면 죽은 것이요
변하는 대로
유행대로 보더라도
그것이 열려 있으면 산문이라
그것이 그것이라 함이여!
그게 귀착할 수 있음에 대지와 같은 누적
일으켜 세워 보는 단층의 면모로 누각
믿음의 향기
방황에 안도
그가 그로 만나려 함에
끝이라는 소리의 뜻
새로운 형질의 시발점이여!
그 또한 바를 놓으면 밭이요
끄를 놓으면 끝이라 하는 것이니


点은 귀가 없건만
門은 歸가 있구나
담장을 돌아오면 그 자리의
그래 세상 밖 구경을 그렇게 하나보다
허나 꽉 조으기 허리 띠 하기엔
살아도 살아도 어설프기만한 대답
무의적 폭으로 흐러가는 대로
조성력을 배제한 거울상으로
무한히 행위가 예술화하며 가는 것이라고 함에
한 편으로 허물이라도 깔아야 거울 되는 것이라고
누군 투과성에 유리 주의요
누군 어두움 벽에 흡수성,
꿈틀대는 놈도 많고
화살같은 일도 많으니
어느 쪽이든 사랑의 농도로
아! 야! 어! 여!
이 출발에서 부터
아 다르고 어 다르고
언어보다 역사를 몰고가는
다정하면 감미롭고
질시며는 뼈에 사무치는
아!
나 또한 직설적이지 않은가
내 뿔 울타리에 걸리레 잘 걸리니
살살 내 코 고삐 당겨주오


눈은 세상 다 삼키고도
눈을 내 보낼 수 있어 눈이요
귀는 더 한 것도 덜 한 것도 없다고
돌아오는 자리에 균형의 수평대에
올려 놓아 귀속 시켰다고 귀요
입은 다 들이킨 것
잎새 하나에 불과함의
못 먹으면 죽어도
잎새 떨구면 죽는다고 잎이다
그리고 이 콧대
콧대는 역사에 있고
스핑크스에 있고
이음새에 있는
노예냐
선택된 소명감이냐
코가 안 보이면 안 되지
코를 높여 줘야지
오늘도 수예 모임에는 희망의 채색이 짙고

 

벌아! 너는,
딴에는 한 딴 한 딴이 있고
어느 쪽을 따든
풀리는 가닥이 있는 시스템
네 눈의 땅에 네 집이 있고
네 집이 눈의 땅이 있고
멀티로 누비며
혼재를 어지럽지 않게
다 잡아감이 대단함의 경락
그 維勢를 손안에 쥔 자
태양이 실을 줘 반석처럼 부풀 때
생명인 체로 뒤돌아 보는 것의
살갖의 그물선을 당겨 볼 수 있 듯 조아려 보는
그 遺傳的 보고로
빛은 무색이라해도 삼삼하게 남긴 우리의 몸매
그 청춘의 빛깔은 방석처럼 부푼 것
안구에 다 박힌 듯함을
대문이라 쳐 바라보게 함의
바둑 눈의 눈매여!
벌집이 벌눈을 뜨고
벌은 기다리고
세상에 가장 가혹한 형벌
푹 빠져야 할 바둑판에
그물로 걸려 兩二의 전류로 붙었다 떼었다
구물 눈으로 바둑 두는 것
위도 경도 놓인 알에의 무차별성으로
철새가 독감을 앓는
끈의 둑으로 조으는 잔인한 형벌
피질적 기억력에
거미발적 행진
스스로의 함정을 피해 가며 조심성으로서의 마감
오만은 지상에서 영원성을 배제하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앵무새적 치장과 귀여움이로구나


그대여! 보라
낮달 뜰채로 들어내버리면
태양의 분진 같음에도
태양이 늘늘이 늘려 있어
끝이 안 보이 곳의 흩어진 별들로
쏟아 부은 물마냥 찬 물을 끼 얹은 듯
멍하도록 적막한데
밤달을 옹당에서 들어내니
어느 새 심장을 감춘 비늘이
원심의 울에서 해방 되었다고 꼬리를 친다


수평선 저 멀리 파도가 흥겨운
白水를 먹였는데
염색 먹인 그 비망록은 산천에 다 고스란하고
허나 속 여는 자크의
녹쓸은 문 같음을 주인의 권리로서 갖는
가을 빛
이제 자아의 것으로
출문표가 숨쉬어 볼 때도 되지 않았는지
한 없는 시야가 흰동자배기에 다 넘겨도
호수편이 남은 것처럼
도전과 용기는
망연함의 저 섬유질 질긴 창공의
짜임새에서 불거져 나온,
아! 벌아!
네 눈은 그렇게 열려
그 본질을 들이킨 자
어데든 눈은 살아 있으리니


망부석을 일으킨 산 하나 높였다 마라
저기 저 서산의
여기 이 시인이 둘러친 팔 아래로 잠들어
너희 떠나게 하지 않을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리니
하얀 안개의 씨가 되게 하리니
안개는 저 산 꼭지를 들이켰다
乳痕은 그대로 발린 채로 넘쳐나고
눈에 보이지 않는 映像의 자양분에도
사람과 사람이 그 깊이를 열고 나왔구나
틈을 용인하며 빚은 수만 결의 짜임새
아! 우리의 사랑도 그걸 넘어 담기에
죽음도 추월했구나
물만으로 완전한 것에
눈(雪)만으로 또 스스로를 뛰어 넘는 것
안구를 심은 虛門性
별 운동의 태동에도 모태의 것
미세를 극으로 가는 小와 인지선에서의 大의
동일된 모양의 확산성
顯沒에 입체화하는



만년설
눈꽃을 맺은
가자
그래 저 묵정밭이 된 곳으로 가자
쟁기의 날은 지났다
봄의 분류가 시작되었더라도
그래 산이 본적이지 않았나
시대가 열망하는 심장의 의미가
이 문어 다리 끝을 다 잡아 당기는
길은 퇴화된 다리
묵정밭!
저 안개 푸는 한 자락 더 당겨 올리는
그래 저 묵정밭!
저 굳은 동상 걸린 길
발바닥을 일구기 위함이 아니라
이미 발 뺐다 할
빛으로 集積한 만큼의
나무 숲을 이루는 야상곡
고라니 산 능선 넘듯 맛 들이고
도저히 못 살 것 같다
정들면 도리어 세월을 묵게하는
진정 소나무 깔비 냄새의
송이 같은 우산을 씌울 수 있는
이 향기의 눈물이 맺히듯
아! 그러나 눈은 내리리니


낙엽송 한 계절 꺼뿍 죽은 일면에
송백은 눈을 맞고
슬픔이여!
봄날을 따라 별을 띄우리란 것에
그냥 산처럼 남으리라는
뼈골 속에나 박힐 일이라고
성성이 이룬 골조 사이로 진을 축적하는
인간의 입에 드는 果이기엔
잣은 가슴이 여렸을
별이 빛나는 밤에
야담처럼 으슥한 곳에
어두운 밤처럼
숲을 이뤄 가슴에 맺힌
雪野의 설매
松公과 風白의 말씀 주렁주렁 매단
和談
소리가 치아처럼 씻김으로
저 안개 뇌막은 치매에 걸리지 않을 듯
기억은 번쩍이다 소멸할
간밤 꿈에
그 행로를 열어 갔다온
인생의 대서사시 보다
돌아서는 길이 하늘과 산이 맞물린 의미의
사랑빛 의지는 눈밭을 까는
전원을 거닐다 오게하는 진실형의
새구름의
그 겨드랑이 사이를 차고 나가
멀리 바라볼 때
비우는 대지의 낙엽마다의 칭송이 일어나는
따뜻한 손길이였기에
시름을 망각에 가깝도록 거둬가는
금전으로 던져도
체온으로 던져도 아깝지 않을
이별을 반 음정인 냥 기다려
하늘과 땅의 영광이 함께 푹 떠갈
잣은 몰래 살짝 겨드랑이에 감춰
햇살 주렁 주렁 맺히고
상록으로 몰아
수천만 년 갈림길에
역사의 골짝처럼 빠져 나와
눈 덮힌 끝에도 두더지처럼 일어날
석류나무 벙긋 웃는 봄날의 꽃잎


눈은 봉오리를 물고
저 설움의 움터를 물고
따사한 본색에 따랐으나
영콤마에 얼어붙는 몸부림의
그리 속빈 강정이어서가 아니라
그 차가움 때문의
마치 붓의 손끝에 매단 깃발을 지향하듯
붓길을 붙듬이 산을 채운
떠밀어 쓸어내린들
한 필봉
한 운이나 옮김이
대대손손의 풍삭
우리의 말 한마디 입김에도
산 정상에 침 한 번씩 발린
이별에도 회귀성
바람보다 더 둥그스럼하고 미끈한 조약돌이
더 보기 좋아 보인
하늘이 좁히다
결국 늘리는 장류는 흐르고


비치는 내 얼굴에서 돌아서야 할
유무의 방향성
어둔 밤 아무도 모르게
깊다고 떠 와도 결국은 나인
우리들의 이별이란 것
꽃잎 뿌린 만큼이나
별가에 떨어져
속수무책의 눈빛
흰 어깨 위로
우수와 안타까움의 눈물엔
빗물도 좁은 속으로
어련히 떠올려지는 만남과 대화의 침잠
찻잔과 과일이 있는 像에서
감은 부드런 촉감처럼 달아 오고
사과는 속을 비운 듯 가벼히 하며 달아옮에
피를 채움이 진정 겸양으로서 사과함인지
太虛에 스폰지처럼 채워 올리려 함인지
한 편은 감의 찰진 손길로
계절의 마감선
희열의 극치선에서 익혔고
한 편엔 성성한 하박함에서 흡입성 있는
산소가 있는 신맛 사이로
통로의 숨결로 단맛을 냄의


아! 사과가 껍질 까지
부끄럼같이 붉고
인간의 원죄에 대하여
사과가 謝過의 의미가 되었다
인간에 대해서
단절성에 대해서
처용이 처용符가 되었듯
인간의 원죄가
스스로의 덕망으로 마감할 수 있는
불가항력 만큼의 순수성은 용납하는
먹고 살아야 함에 바둥대는
이 아귀에 먼저 虛한 道의 실현으로
우겨 넣듯 설움에 공통된 혓바닥의 단맛인
허물어 넣은 반작용
해마다 광주리 가득히 담겨오는듯
태양만큼 발그스레한 수줍은 얼굴
사과를 발견함에
다 용서하고
다 이해하고
이타심을 덕목으로 살찌우고
사과볼의 웃음을 보아감이 있는
우리가 먼저 사과 받았음을 인지해야 됨의
스스로 정화 되어야 할 소화력
이 面皮를 넘어서
무한 축으로 감아도는 돌림판이여!
그래도 선악이 있음은 사과 밖
또 한번의 皮相을 위함인지
인간이 짚신이라도 찾는 인연의 밭거름
한 해가 백 년 질긴 듯
늘어 먹다 가는
좋으면 천 년의 時界를 잡아 끌
무한 폭으로 달리는 길섶에
누구의 깃발이라 하기 전에
아리아라도 노래하면
태극으로 거쳐온 것인가
새 발자국처럼 四相을 점찍으면
그대 오는 길목에
샘터를 바라보는 기운 길이나 되려는지


강강술래처럼 손 잡는 사람끼리
돌고 돌면
그댄 이 품 안이 되려는지
물레가 돌면
물레가 돌면
독 안에 그리는 사무침이
잡아보고져 했던 그림 한 판의
찻잔 속의 풍경화로 원심으로 박힐
그대 먼저 우린 그림에 살아,
달빛까지 여파로 살아 嫦娥처럼 얹혀 살지니
먼저 이 陶瓷像이여!
띄워 올려진 달에는
청자. 백자의 몸살지기가 되어 있을지니
이 녹작지근하게 내리 쬐어
뭉친 허리 부터
종아리 부터 풀어
그림살에 유약을 넘어가는 길


독살이여!
언어 위에 무엇이 붙어 있기에
매미처럼 울어야 하는가
화살의 반대가 독살
화살이 산꼭지 찌를 듯 맺히면
독살인 연못은
옹기의 뒤를 파낸 듯이 한다
매미가 위로 말이니 화살이요
말 끝에 땅벽을 얹어 독살이니
언어가 매미에 붙으니 화살과 같고
매미가 언어 위에 있으니 독살과 같구나
그 깊은 의미를 여는,
둥그레 당실 둥글레 당실
그대와 나도 독살처럼 살아
누구에게나 압축기처럼 달아붙는
유구무언의 반창고와 같은,
젠장! 산 놈은 저 달,
다 或星만한 或性의 글자 같음에
작아 빠진 콤마가 저 달
숨을 끌어감이
계란에 보이지도 않는 눈과 같은 힘으로 부화하는
인간의
아! 인간의
달거리가 웃는구나


봄은 도시의 지붕에서 먼저 일어나고
맨살은 남보다 먼저 드러낸다
봄분바른 자국은 뽀얗게 누출이 더한
연지 찍은 자국처럼
화분 내놓기 바쁘고
진달래 철쭉 소식 캐어다
산까지 번져가는
저 겨울 바람 끝 너머에 당기는,
鳶 줄 풀리는 아지랑이
갈증에는
피아노가 캔 물 한 모금 마시고
배고픔에는
김 모락 나는
봄 햇살이 찐 떡으로 채우는,
젊음이란 것이
음표 뒷꿈치 올려진 발레리나의
춤과 같은 것이 였는지도 모를
뛰어안기는 콧노래 같은
이 팽창 되어
굴 껍질처럼 쌓임만 숨막히다
재물처럼 쌓인 산을 다 못 찾아 묵은 듯
객기만 넘치다 객인 듯이 가는 것의
인간의 傳記란 것
모자란 것이다 싶은
볼품 없고
물 간 것이다 싶은 한 귀절도
짝을 잘 만나면 우아함과 고품격의 문장이
짚신도 모자랄 정도로 맞춰져 감의
김치는 삭아도 삭아도 죽지 않는다 가르쳐도
우리에겐 새로움이 늘 넘치고
그림자 지우는 목하의 안달에
내 이리도 종이 한 장 구기지 않은


아! 그대여!
내 어찌 그대를 버렸다 하리
저 아지랑이 들이켜 엮으며 당김이
한 치고 벗어남이 없는 청량한 빛깔의
細絲를 뽑는 천의무봉
왕의 골이라 했음이 실감이 나는 왕골
속의 것은 하얗게 속곳을 짜고
껍질은 푸르게 겉옷을 짠
아! 올라라
발레리나의 가뿐한 춤 솜씨로
수축과 팽창
어찌 콩나물 대가리처럼 살았다는 것이
내 키도 아닌
전깃줄 선상에 매달린 것 같기도
저 천상 바람에 로켙처럼 달린 것 같기도
이 몸뚱아리 여문 듯 늘어지는 곳엔
심어진 자국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기름 바른 제비초리
백주에 백구두 광질에다
전깃줄 두 줄 내려 놓은 인생철학 강의
저 구름마져 신선 팔리며 광이나고
난 공복감도 제대로 못 채우고 길을 지남의
내게도 턱걸이
저 바지랑대에도 턱걸이
저 바람줄에도 턱걸이
콩나물 대가리 그렇게 뒤집히는 것이 아닌
아!
드럼통만한 허리 세우려
풍선인형아!
너무 바람 빼지 마라
신파나 젖을 고옥의 거리
탑의 손짓같은 빌딩
무엇이든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소다수 농도에
구운 빵처럼 익혀 올린
저 태양 아궁이를 힘들게 하느니

그대여!
그대가 내게 붙잡고져 했던 시간은
오늘에도 있고
일상에도 늘 있다
함께 호홉하는 모든 인간들에게 있는 모양이다
허나 그댄 나를 놓아주고 먼 곳을 바라본다
그렇게 나서다보면
그대가 어둠을 안고 나옴이
내가 꽉 물어
피만 같은 성운을 아득히 둔 듯 하지만
그대 왜 나를 선택하고져 했는지
그댄 내게 무엇이 보였을까
이미 새벽공기는 침봉과 같고
바위는 시멘트 바닥과 같이 숨쉬면서
칼칼함만 내뿜는데
환골선풍은 허허실실로 다가오는데
나의 맥락은
벌써 그대를 벗어던진 매운 추억의 편에서
아슬히 겨울 눈조차 짐일까
잎새를 떨구는데
그대 한 아름에 빛이 되고
한 아름에 사랑의 깊이가 되고
그것이 은은한 밤의 심지였음을
그대 별길을 헤아려 나를 당겨갔다
장중한 홀이 어둠을 깨우지 않듯
그대! 미동도 않고 물러서지 않은 여유였다
이건 시간이 앞뒤가 맞물린듯이 나를 쏘아붙인다
넓으냐 좁으냐를 떠나
크냐 작으냐를 떠나
줄을 타고 오는 케이블카와 같이
거미가 줄 하나를 던진
거울이 돌보다 금이 가지 않을 때
모든 사물은 제 얼굴만 뜯어먹고 살아야 한다
어쩌면 반쪽만으로 살아야 하는지도


아! 먹통만 같은 거울
얼마를 삼키고
얼마를 내 놓았나
우린 그 되새김에
인간적이라는 포용성으로
저 공계를 자연 흡인력으로 무한 채워간다
염소야!
네가 되새김질 하는 것 만큼이나
빛이 흡수되지 않아 튕겨 내는 것
요쿠르트적 저장성
그 事案에 入棺的 영향이 미치는 반향
이 대지의 형 깊이 만큼이나 들러
보여 줄 수 있음이
물에 그림자 깊이 만큼이나 떠올려 주는 것
鹽素야!
넌 부패성에 돌려 보냄이 살균성처럼 비쳐지는
像的 명치선이 되는 위장층에 발효된
되올린 탄력성과의 동질성은 아니더냐!


거울아
너는 원죄와 욕구가 맷돌에 갈린 세분성에서
채색의 원색본은 무지개 各分의 띠에 붙이고
물량은 無彩 가방에 넣고서
좋은 이해관계에 욕망을 배합하는 것이 아니더냐?
화장하고
단정히 하는
나를 소중히 함으로서
남의 가치성으로 흡수되길 바라는 이 언덕으로
올려다 본 원융점엔
胃宿(28宿 중에 서쪽에 있는 별자리)에서 일반화 되어본 築塔
꿈도 여기서 살 듯 나타내며
엉뚱한 바탕이듯 출발하는,
사계가 얼음벽에 갇혀 있어도
그 자리의 별로 깨어나오는 힘의 원천으로
睡眠 중에도
눈은 온천지에 깜빡이고
저 서산의 문처럼 삼킨 곳에
내 눈으로 껴안은 알맹이로 보아
별 지도를 뱉으려 안간힘이다
이 지구는 날아가려는 욕망인
저 태양은 심장으로 처 박아 말뚝을 박은,
위성처럼
기억을 퍼 담아 가듯
달은 채워 운명을 뿌리는 것이 아니든가?

 

한 울타리라는
물레에서 돌아오는 것이라 해도
저 멀리로 줄다리기에 걸린 운행에도
소나기 한 꾸러미는
이 자리 충실한 왕복 길이 싸는
길쌈처럼 또아리 튼,
아! 내 한 술의 인생에
냉면 사리처럼 끼얹은
남도 수 천리 길보다
이 한모퉁이가 길다고
마치 저 멀리 뻗친 길만치나
비틀어 올라간 듯이
비 예보 맞은 하루
물끄러미 지나는 하늘이 되었음이니
새 추락하는 곳에는 멀떠구니가 있고
꾀고리 노래방
지붕 진 자의 목을 빼는 곳
어쩜 창틀보다
전원을 더 봤을 교향곡에 떠는 풍경으로
떠나고 싶은 자의
아! 그것이 전원인
하나로 잔잔히 "퐁"에서의 물결 같은
감동선
아! 가을걷이까지 벗겨
그대 영혼이 수정처럼 아름다울 수 있다면
玉京(죽음의 세계)도
해가 얹힌 景의 이땅을 볾과 같음의
조물주의 주문이 구슬을 문지르는 듯 맑아진 곳에
고사리 손처럼 오무린
어쩜 바다 사리가 이렇게 치고 올라 왔는지
습진 이끼의 터로
내 인생 휘어진 것인가
허리 펴기 바쁘게
빳빳하게 지폐를 편 듯이 살아보는
또 주먹손으로 움켜쥐는 섭성으로 부서지기 까지
이 옥 스다듬는 이슬 먹고
이 땅 고사리 손
도시보다 형형 색색 찬란한 빛을 먹은
색다는 구석이 있어
아! 진정한 玉京地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뒤집기 같은 것
산 끝에도 톱밥처럼 된 乳痕 같음이여!


피아노같음의
아! 밤에 반음살이 전등빛을 쏟고
파도와 같이 부서져 나오는
한낮 반음살은
찰떡처럼 붙는 그림자
그대 하얀 얼굴 반음살에
눈썹 그러 나오고
그대 창가에 문풍지 하얗게
달빛 은근한 반음
사월의 햇살 같은 거울살이여!
그대 이빨처럼 눈부심이여!
여울처럼 미소가 피는 곳에
내 이 반쪽의 설레임의 평화여!
켄터지 모니터에 그려지는 그림의
피아노!
너는
저 똘돌한 소년의 눈매가
물 먹은 고무신처럼
하얀 발 싣고 나아가는 의지가
때죽처럼 끼어 가는 발걸음
피아노!
또 똘똘함 놈이
한 야상이 짖밟히며
진흙탕 전쟁터의 장화처럼
인류라는 이름의 추적추적함을 끌어가는
시대적인
종족적인 지휘봉대 밑의
등고선을 합리화하고 귀족화하고 우등화한
인성의 환경적 동물
아! 오로라 수제비 뜨는 손길 같이
탕국 하나의 이야기가 되려 함에
자주빛 화병에 꽃혀 뻗는 새벽의
두드리면 낭낭한 소리가 있을
인간이 무너지면 장승이 됨이 아니라
네가 무너져야 장승이 드러나는
그 감성의 풍부함이 상아 같이 단단하고
하얗게 씻을 수 있는
씹는 직결성과의 해방성이 감쌈을 안고 돌았을 때
長昇에 오를,


산도 그리 벗어가기에
구름아! 산 정상의 끝까지 끌어들여
아름다운 사물을 바라봄에도
느끼는 사랑을 바라봄에도
허공이란 것이 가장 팔이 긴 듯이
소유를 드러내 놓은
유유한 무극의 것
검은 눈동자의 깊이의 것
다 지운 흰 동자의
만년설에 얼어붙은 언어들
잠재성 더 긴 꼬리의
흰 뇌의 창세기를 문 듯한 정점의
냉정히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될 시선의 것
여기서 풀려나가야 들판의 자락
무한한 넋 가슴같이
버혀지게 드러내 놓아도
구비지며 흘러가는
머리는 차거이 두어야 함을
세사(細紗)도 떨어질까 감싸 안으며
내 놓을 수 있는 구름상
이렇게 앉힘이다 가는
파도자락 보다 더 긴 날개를 접지 못해
오무렸다 폈다 하는 진화성
아직도 나아감이라는 속에
승화와 침몰의
성운층이 한 기로에 서 있는
이리 늘어주지 않음이면
천둥과 번개로 찢어질
한갓 폐기되는 종이 가락이듯 비가 내리고


내 살아감에 있어
감동과 뭉클함이 지난 후에도
결코 허무 하지 않을
볕처럼 한 폭에 앉아 있고픈
어찌 뭉글 뭉글
클놈이 글 놈이 되어
비 한 자락 퍼부어 내려서라도
진실로 붙들었던 발자국이었다
지워지고 남는 그 영혼이였다면
그대 육신 덜은 만큼이라도
이 현시성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내 陽地살의 살가운 넉넉함으로
정오의 한 낮을 채우듯
실어 나르는
삶의 한 정상이
오르내림의 줄에 매듭 매듭이 땀인 듯한
땀인 듯 고여드는
그 속 역꾼은 쏙 빠진 채
빛 빠진 연기마냥
땀만 안은 옷이 걸린 듯
登涯의 혼불은 사라지고
어미 가슴인 냥 품으려 드는 털 빛에
우리가 대신해 새벽의 함성으로 파고드는
아! 무엇이 멀어 저녘이라 했던가
먼 저쪽이라도
가까운 저녘으로 손길을 스다듬는
저쪽의 꿈나라인 냥 파고드는 거리의 불야성들
태양은 이 쪽으로 당기고
들과 산은 품었다 달래는 얼림인


난 이녘으로 돌아세워도 돌아 세운 바를 모르겠고
그냥 흐르는 바의
보이는 모든 것은 저녘으로 사라진데서
우리가 만나는 포근함
그 음양받이가 참 오묘하고도 등을 끌어안은 것 같네
난 이녘으로 잘 모르겠는데
저녁은 오고
누가 ㅋㅋㅋ라고 찍었는데
난 ㄱㄱㄱ라고 찍는 뉘앙스
인생, 속고 속아주고 사는 것 같은
그 한 너스레 넘은 웃음이어야 포근해 보이는
그래서 크크크를
그그그로 받쳐 주리니
오밤 중 마당에 나서면
외등은 안개 중인데도 기다린다
방금 튀김살 좋은데다
생활 구석구석 냄새를 맡은
편협에 찬 자존심이라는 것으로
매우 건조한 무리들이 되어가며
말라가는 가을날의 서리 끼는 뉴스를 지나
책갈피 단풍잎이라도 찾은 듯이
살피는 문화
존재가 부스러져도 농익는 들보다
인간의 탐욕이라는 밑그름의
흥미를 부추겨
언제든지 시간의 초월성처럼
과거가 미래의 기다림 같은 채
포갠 듯
현재성의 강한 견인력을 과시하는
물결의 주체성으로 보여준다만
파도는 파도일 뿐
원형적 순방의 팔잡음으로 흘림이 없게 한 것으로
그 끝머리로서 잡아 당기며
치맛자락 둘린 듯 감친 것에
몸이 솟아날 듯한 무용같은 힘
기립적 비상의 한 목선에 있음의
노을 선상의 가슴이 어떻게 붉은가를 모른 채
한 편은 배부르고
한 편으로 파리 쫒을 기운이 없는
시소 같은 글로벌적 균형의 소식은 무엇을 퍼대는지
올려진 물 한모금의 입술에도 이는 파문에
돌하나 던져 거세게 이는 파문이 넒어가도
그 둥글게 두른 테를 도는 한바퀴의 추스림이
빛보다 빠른 감응에 있느니
파도는 대자연의 경외감에 포개어 넣을 뿐


피부살처럼 늘어나는 살아있음의
민감한 감촉의 시간을 유혹하며
그림자 뭉치로 앞서 가는 영화 또한
감치는 맛의 情狀
공감이라는 것으로 퍼올려 머리끝을 누르며
밤깍지 까인 알짜의 파상
드래진 뒤집음의 그림자
언뜻 바깥 나무 한 그루에 걸린 듯
이 모든 것들을 뒤로한 채
밀리듯이 나와본 마당엔
저 어둠을 끼는 기다림의 상실에 있음을
허나 보라 그것마져 누른 채
하얗게 고개 돌릴 여각을 가지고 있음이
저 山頂
우리가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해 보는 것
다 無에서 점지된 것
우리가 바라보는 空이 스크린 한 단면에의
벌집과 같이 늘린 입구에
밑 빠진 독 같은 통로성
마치 깊은 심연의 직시성에
옆구리 두르는 공전의 징표
연못 앞에 바람은
파도와 함께 쌓아가는 돛과 배
자의성 부여의 지엽
신명의 닻이 아닌 듯 싶음의
흔들림을 잡아가는 나의 것에
흔들림 무한에 수학적 손가락을 늘려
그림자처럼 잡아드는
다각적이며 입체적으로
그 형체에 조차 주인임에
흐름과 걸음이 당겨가는 行實에 있음에도
내 심연이라 믿고 사는
물길은 공심을 모른 채
노길만 계산 잡아 왔지 않았는지
냉철히 붙들어 놓은 선상이면
무의 실제 통로를 내놓는


아! 그림자여! 나를 묻는가
배가 모래 언덕에 올려졌다
돌아가지 않을 폐선으로
눈부시는 모래 늪에 처박힌듯
이젠 뼈가 부서진다 해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패인트 남은 하얀 바램이 어우러지며
기대심에 익어가는
시공의 늪에 재물로 받쳐진 듯 넘겨준
살갑고 팍실팍실함에
남은 여생의 물결이 쏴한 속삭임처럼
잔잔히 밀려오는
소라 빈 껍데기 딩구는 펄의 소리로 남아
나의 바다로 머물러도 갈등은 없는 것에
그대는 水準을 넘어
언덕에 앉아 내게 미소를 보낸다
발자국은 내어도 내어도
그냥 발자국에 발자국
가을 흰 구름 솜털이 젖듯 엉덩짝인
그대 앉은 자리
밀어 붙이는 파도의 기미가 벗겨져 가는 듯
이 피안에
이 패총무더기에 그래도 그댈 하햫게 부시게 하였다면
날 사랑하여도 좋느니
안팎 이전에 스스로에 대화하는 법도
넌즈시 줄 줄 아는
어쩜 그것이 위트의 시발점일 수도 있는


이 땅에 바로 삼켜질 것이 있다면
못 위에 되새심질 시켜 놓은 대기와 같은
아! 이건 또 어느 허증을 위한 것이란 말인가
이건 경계의 강을 넘은 것이기도
이 포화된 공간의 팽창력이기도
어찌 저장은 밀몰 되지 않은 두께면에
마른 오징어처럼 얇게 뜨올려 질 것만 같은 층
심층으로 먹기는 퉁퉁 불궈서 먹을 것 같은
판막도 될까 말까의
아! 이 거울아!
너도 한 평면에 바닥이랄 것이 깔리면
원근을 조아리고
보이지 않는 벽선을 부딪힐라 치면
우리의 볼룸은 움직여도 빠지지 않는
파도를 풍선에 넣어도 늘 파도인
그건 묘하게 네 손아귀에 있건만
반사되고
굴절되고
그 연유를 아는 자
숙명을 캐고
결국 그들도 시간의 평면성으로
성층을 이룸만 따라 미끄러지다
이 얇음이 싫어
집채만한 무대감으로 자조할 줄 아는
이리하여 성립이 완연함인가
너도 옆으로 미끄러진 윤택의
평면적 취득
마주 보면 중심이요
어쩜 시간이 그 톱니에 있는지도
허나 돌아서면
서로 껍질이었다고 눈 흘기다
세월 새고 마는


생이라는 것
다 鏡心에 선 것
사람이 서로를 존경한다 해도
무턱대고 대하는 것이 아니니
자신을 알고 싶다고 묻는 자가
자신을 알아 달라고 치근덕대다
떠나갈 뿐인
누구나 내게 물음처럼
심어주지 않았나 싶어 든 것 같아도
난 아무런 형상조차 보여주 못 한
거울 같았음의
입으로만 부족하다는 자의
사리에 혀를 두를 뿐인
내가 거울이 되지 않으려 해도 거울일 뿐인
저들은 몸짓만 다 던져 넣고 갔다
그대를 알아주는 대답보다
이 기억엔 서슬이 끼는


우린 특별하지 않기에 사랑하는 것인지 모른다
우리는 서릿발마져 끼이면 끼인 채로
그대로 바라보며 살아감도 편이성인지 모른다
우리가 특별했다면
좀 더 자심을 잘 문질러 투사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
그대의 입맛에 밥상을 늘 올려놓아야 하는 것
오색마져 비춘
우리가 특별했다면
내가 그대에게 무한하게 하며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
마음을 따라 움직이는 것
심장은 늘 마음의 위안을 바라 사는 것
행위가 마음을 못 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30 相을 넘어야
저 달에 銅鏡과 같은 것은 아닐까
저 備機의 거울과 같은 것에
三旬의 三元을 문지르면 이 面鏡 하나 되는
없는 것 중에 서로가 깎지 끼어 있는
虛中性에 풀 먹인 듯
서서히 탄력을 엮어가는 것이기에
강물은 어데든 접어 토해내는 긴 꼬리표 같은
그 꼬리의 자식이 꼬리를 치는 생명


사랑을 흩어 모아도
이 적요함에도
아직도 붙이지 못한 벽면인 냥
침 발라대는 혓바닥처럼 라인이 되게 하는 것
우리의 머리결
강물결 이상일 수 없는,
오리온의 얼굴이 바다에 드러내듯
천상의 밑그림을 담군 듯 일어나는


아! 거울아!
네 고체가 아니어도
바람 아닌 것
바람을 시선이라 보지 않아도
바람살이 거울처럼 처발리는 것
넣은 존재마져
눈빛 날카롭게하며 광채는 빠지듯
다들 회오리 도자기상처럼 담고 나오는 幽映들
굽은 듯이
우긴 듯이 함께 유동하여 서로 볼 수 없게 됨의
그림자의 일생이라면 일생이기에
곡절을 어데서 부여 받아
내가 움직일꼬
나타났다 풀어짐에
살과 살을 부비는 지상성을 일으킴
허공에도 갖는 무를 내놓는 문이라는 것
진화의 상층으로 끌어들이는
골조성
추상성
다 우리들의 눈물이기 이전에
도도함과 치열한 경쟁
거울의 자성이여!
치마폭처럼 두름이
저 雲平에 걸려
鍾身처럼 울려 줄 듯이
한 처마 밑에 매달림이 금낭화같이
서로 줄지어 바라보게 하는 성정
속 너른 보모같이
자식 덕 같이 넘겨주는
어데든 깃들게 함의
아! 음유시인이여!
쉽사리 자신이라 말하지 말라
이건 도리어
온 만물에 뿌려진 심상을 따라
삼 차원으로나마 부풀리게 하는
입체화의 구성력
이 또한 부력의 표피층이
견실함이 다 되고 난 다음의 앙금으로
자조하는 통로마져 주인이 되지 못하고
주객이 바뀐 채 끌려 오는 피동형이
선유의 雲船
여분의 휴가
철저히 냉철한
명확한 이성적 논제로 내몰아
확실히 하는 상은 오히려
氣球같은 부양의 줄들에 전이성이 되어야함을
생의 시름이면
눈물의 시는 하염없고
悲笑마져 묻어버린 채
차라리 파도의 씨름을 일으켜 세워
그 저변의 흔들림 없음의 관조가
팔을 벌려 안을 수 있어 걸어 놓음이 되게 하는
내게도 저 부상력과 접하는 본질성을 발견하는,


눈이 내릴 때에도 눈이 아닌
그저 바람의 춤일 뿐인,
다만 그 층의 비듬성일 것만 같은 것으로
어쩜 우리의 절벽만 같음이
그대의 머리결 향기로
빗질하고 넘어가게 하는 사랑이 있는
날개라고 불러주는 것이 강물결 같음인지 모른는,
눈은 다 내렸을 때
눈만 빼꼼한 연못의 한 자락에 조영히 머무는
보금자리이길 자래 눈가에 맺히는 지도 모른다
어쩜 우리의 눈이 감당하는 숭고함일 때
우리에게 주는 것이기에 연착할 수 있는
저 거칠도록 무한 대로 벗겨지는 열정에
우리에게 무한대로 감동을 안고 가기에
곧장의 비상을 나무 한 그루의 상념에 앉게 하여
가게 하는 것인지도 모를 터로 하는 것에
그림자처럼 품에서 꺼내보는 손거울처럼
숲길을 지나듯이 하는 달
잔영처럼 품겨져 있는 있다 강물에 잠기면
한 基源이 넘도록 두꺼워져
피래미가 밤의 영롱함에 잠핑을 하는
세상을 깨어 난다는 것
이 소슬한 어둠에 찰랑찰랑
물결에 부딪히는 강과 같은 것
이야기가 갈대의 무리처럼 떼지어
생의 장단편에 얽히어
바람 한 편에 쓰러져 보는
그 면모한 바라보다 가지도 하는 것
나 혼자이듯 설쳐대어도
다 무리적 대꾸성
지혜란 도덕률과 맞물려 주는 것이 아니면서
능력의 요소화된 비료질인 냥의
법은 민주주의 법에 뱃놀이마냥 올려놓은
청교도적 법의 짐을 벗게 하며 유람일 때
강물은 혼자만의 외로움으로 철석이는데


우리는 둘이어서 침몰했나 보다
이 수심 어디에서 씨의 원천이 되었는지
잎새마다 떡잎일 때
서로 손 잡고 일어났다 하게나
어쩜 저 손거울을 담구었다 할
우린 노출 된 것이 아니라 잠수 된 것
머릿결을 자르는 동안
우린 저 물결을 마디게 하고
어느 누가 그림 한 판에 먹인 듯
나날이 똑 같인 내 얼굴에 연루된 듯
처바르게 하고
꽃 피는 산골의 기분을 따라 주었다
우리가 거울을 본다는 것은
거울로서 이 안으로 하기 때문인
여기에 든 것이 알 하나 되면
달 하나에 스물스물 기어드는
우리의 생각의 생명체가 실상과 맞물리는 것인지
거울 판 흰자에 갇힌 듯
어쩜 우리의 강이 어두웠던 만큼이나
실제 드러내 놓은 색이 흰 만큼이나
왕골 속 같이
어쩜 골판을 쥐고 나온 듯
빛 너머 존재로 흰 것으로의
달의 낚시


달!

뜨겁다
기름 테 내는 달무리
기름자 다 먹어 달이요
水子 다 먹어 火子다
흰자 다 먹어도 노른자
이 가슴자에 애벌레
그래도 거물을 당기듯 다 먹는다


난 나를 못 알아 봤다
그 누구도 나를 못 알아 봤다
이것이 엄연한 현실
운명만이 나를 알아봤다
운명은 자신이 숙명이라고 불러주길 바라지 않음인지
숙달된 조교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숙명 또한 별을 찾아 나서는지도 모를
내 마음에 그대가 머문 듯 지은 모든 것으로
바라봐야 하는 주지의 것


밤과 같음에
형광의 물결처럼 희미한 시선을 안은 채
어쩜 말 없어도 춤만이 사위어
뗄 듯 갈 수 있음이
추억의 자리에 분신처럼
저만큼에서 일어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표현보다
절실히 붙어
초점 안 맞는 렌즈 속인 듯
가지가 뻗고
초점은 없어도 꽃봉오리는 피고
물에서 갓 올라온 오리마냥
온몸을 흔들다 터는 물방울
뒤에 바위틈으로 비켜서는
마지막 비장의 겹이 있다
공간!
무대!
퍼포먼스에는 숨죽임을 몰고
사뿐히 걷는 춤


그래 보름일 때는 몰랐다고 하자
어쩜 왜 그러는지 모르게 트집 같기도
서로를 좋은 앞날로 밀어 넣었다 하자
그러다 반달 쯤이면
곰 가슴처럼 앓는 검은 반달의
서글픈 자화상을 돌이켜 본다 하자
그대가 달인
탄생과 소멸의 존재처럼 그믐이 되는,
별보다 큼의
덩치 큰 수퍼 우주보다 마이크로 소프트 용량
分課 되지 않을 중추로
10 차원의 동시성은
어떠한 행위를 유발 시키고 있는지
진정 양파 껍질은 벽 없는 개연성으로
물길 속 모래 한 알
열두 단층 잘라 오는 일차원의 線날도 있어
삼킬 수 있음인지
병풍 바위처럼 찍힌 시공의 휘날레인지
일목요연 놓치지 않은 개연성을 위하여
달을 띄워 올려 일체성,
새로운 저장성으로 조성되어
10 차원은 안으로 메워 든
차고 나옴의 샘물의
변방으로 성기며 싸고 있음인
행운의 7 차원에 배꼽만은 살아 있을 지어다


먹은 게 살로 간다더니
먹은 게 나이로 가는 나무
다 커버린 키에도 홀로 홀라후퍼를 돌려
내 살무더기 빠져 나가는 굴레
나도 심장 하나로 많이 멍청해 있다
내가 돌린다만
누구의 주술 먹이며 휘젓는 것인지
특별난 것도 없이 들었어도
이 그릇에 박힌 한갓 헛된 듯이
내 낙이라 즐기며 살아갈만한
더 큰 것도
더 외칠 것도 없이
이 멍청당(塘)에 빠진 듯
개구리처럼 벌거벗으려 들며 사는 것이다


태양은 저 높이 체인을 걸어 놓은 듯 돌았고
디딜 물레방아에 걸린 듯 걸렸다
그 아래 강물을 퍼 올리는 생의 노고를 끌어 안은
밞고 밟았다는 것
그리도 시야를 트지 못했느냐를 다지듯
이것이 가슴 탁 트이는 곳이기도 하는
이것도 속이 아님은 논바닥에도 論의 糧食이 있는


하얀 벽에 생각없이 피우는 미소
순수!
허나 우리의 내면의 사다리조차 밟아가지 못 하고
복잡하고 멀수록 추상적 개념은 별을 딴 듯
꼭꼭 짚히는 맛으로 사는 것
전등이 느긋하기도 하지
상상 속의 두레박이 아니라
비비꼬은 사다리에 기다리는 레일과 같이
털갈이보다 빠른 접착력 끄는 引力으로
빠짐 없이 걸어가는
우리의 심장보다 빠른 것이기에
감정마져 예속되어 있는
나무여!
눈뿌리 하나에도
수 천 가지 열매가 열리면
이 몇 평 남짓한 공간에도 수 억의 눈
그 중에 달 하나 크기도 하지,
끌어 당겼다 이루는 꿈의
달!
저 등선에서 단추구멍 하나 채우듯 다시 들면
우린 이 세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
결국 치켜 올려봐야 山上의 孤松
속 옷에 겉옷을 걸침만 같은
限界 밖이 아닌 상태의 시각화된 앙금
시선 위의 바다는
뱃길을 만들어 무한히 넓은 곳
琉璃 주의해야할 침몰선
바다의 멀미를 균형잡은 향연은
둥글둥글한 頭相에 증발해버리다
이슬처럼 맺힘에 잡아 나서는
철의 상징을 물감들인 옷을 그대로 보존하는 듯
클리지 않는 시선잡기와 같은
허나 진정 땀이슬은
머리칼 따라 빠져 나가며 적셔감이 있을 터
어데서 자라나는 머리칼의 색조를 보는지


물결에 바람결을 빼는 이 산소 호홉기적 내장
100 도 넘는 끓음이 아니라도 공기방울은 일으킨다
저 河上의 삼각주만큼이나 생각하며
반죽되는 혼재 속에
끌어들인 새들의 날개만큼이나 오르는 반복들
물 수제비 뜨는 속도에
침묵으로 가라앉은 돌멩이 하나 못 잡은 연출력,
진실의 근처에도 가지도 못하고
상황만 진지해지려함의 생존적 근력,
도마뱀처럼 물 위를 걸어 빠지는 것은
두 발의 레일의 선을 그리며 가고
우리의 심연에 가라앉지 않음에
반사각적 대칭의 날개로 센터가 물린 양면의 평형,
인위적 노력의 긍정성은
나이트 크럽의 장중한 북통만큼이나 울리고도 남고
내딛는 밤의 빛 속으로
사회적 탈출에서 어둡지 않음이 다를 바 없는
날개 쭉지로 걷어 올리고
이 지구는 늘 반반씩의 음양을 역겹듯 들아서도
그대로 입은 채로 가고
늘 드리워진 해답은 반문을 끌어안고 가는
어두워지는 밤을 적셔 나온 양날개
몸은 바다의 마감질로 휘감은 방울의 거미 몸통
진물만 터뜨릴 것의,
언제나 반사적의 각도로 깃털을 일구어 부채질할
상아 속에 깊이 감춘 골수로 탐지해 내는 뿔과 같음에
또한 품이 있는 팔
자축거리는 기운 속에 醉行은 어찌하여
世紀를 무심이 지났거늘
걸러 낸다는 것
고전의 한 귀퉁이도 없는 것이 술 맛이려 하는지
옷걸이 걸린 궁벽을 따라 치켜오름이
傳說圖란 결국 그대를 가볍게 하더란 말인가
두 겹을 통채로 하는 하여 뱉는 것에
똑같이 살아 있는 번복형에도
대꾸하려면 좀 더 냉철할 일이지
고전적 향기도 외면한 적나라한 자연스러움이란 것이
술의 향기로 맞문,
술의 향기는 밤의 우러나온 古色인데
같은 열정이어도 품위였으나
우리는 벌거벗은 마음으로 부르짖는다
술 안에 예습이 있고 복습이 있고
떠나지 못 하게 하는 것 마치 씻는다는 의미와 닮은
洗顔처럼 다가서게 하는 것
새벽은 곧 나의 숙취 섞인 벽으로 찍어바르는 로션으로
좀 더 나은 촉발과 기폭제로 움직이게 하는
전쳘역사 쪽으로 발빠른 재촉성
이 빛의 私物函에 始乘,
역사와 경륜을 생각케 하는 대목에 서 있는 것의 依持로
함축성이 중량을 저 멀리한 공중성으로
부피성으로 미미하게 어울려
다 평범에 속할 수 있음에 감사로서 하는 몰이에
겸허와 경천을 잣대질하리니
원천적 활용도의 손길이 미쳐진 것이 아닌
일체로서의 것으로 질문하는 구제란 것
분해됨을 원치 않는 대답의 요구
숨 찬 만큼이나 억지스런 포화상태로
스스로 응집되어 가는 것
오늘이든 來世이든 다 인연되게 하는,
그 끈끈이로 미완에도 이완에도
믿음으로 세워보는 가장 심증적 담금질

이 지구가 저 경사적 땀을 빼며
굴러 오르게 하는 것 윤회
성에의 자국에 눈믈이 흐르듯 비가 내리면
좀 더 고도의 연금술사 이룬 회화적 바탕을 위한
색소 만들기처럼

시지푸스의 바위를 깨어도 그리 맑지 못하나 보다
허나 지구가 도는 것 태양의 말씀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것
우리의 연기같음을 솜사탕처럼 일구어 말리는 미궁의
그대를 거둔다는 선조 앞에
하늘이 喘息을 할
이만한 심오면 이만큼 극복됨이요
아니면 눈덩이처럼더 커지며 바위를 지고 정상에 매달려
떨어지면 죽을 듯이 하는,
아! 그대
내가 만일 사랑으로 나를 깨어나오게 한다면
내 그대에게 비를 건넨 해방지에 올려놓고
난 바위에 눌린 화두 하나로 깬 듯이 들썩거린 것으로 한다
시지푸스의 바위.
마치 단상 위에 다리미질 같이 오락가락하는
수평선상의 것을 그래프선으로 기운 것의
그래 이것이 깨어진 먼지 구름
시공의 초월은 눈 한 망울에도 들여 놓게 하는 맑은 것이기에
나무가 꽃을 내뿜기 전에
씨앗 하나에 묻은 듯 끌어다 모은 것
노을은 하늘가에 퍼져있고
상대성은 다 마음에 이는 듯이 갖게하는 것이기에
우주의 모형도 내 마음 한 판에 작용하는 것
양이 누르면 음이 작용함이요
음양 사이에 점 하나 찍으면 天地人
四相이면 四柱에 균형을 이루게 하고
그에 또 점 하나 찍으면 五行을 일으키고
八卦에는 점 하나 찍으면 九宮圖가 되느니
다 마음으로 물러서지 않음의 陽性化여!


역류.
귀납.
말과 행위가 맹목이 아니라
침묵하는 자의 辨이요 부여된 祿이
엽록을 이뤄 그늘을 짓고
그대여!
그대와 나의 맥박에도
쑥뿌리처럼 묻혀 살다 패인 흙에 드러내 놓는
그물망 같은 길에 눈을 열고 사는 해저류마냥
은하의 웜홀에 피리 구멍처럼 피워 올리는,
뿌리가 굵으면 잎이 작아도 향기는 더욱 짙고
먼저 꽃이 피듯 별이 피면
보이지 않는 열매가 어떻게 떨어졌는지
생각도 함량성 있게 함초롬함으로 왔을 찰라의 것
우린 맹물이어도 걸리기는 했을지니
땅의 살이 아물기 전
주먹 쑥쑥 내민 모근에 피부호흡을 하는
흙의 半導的 흡수로 무형을 가둬 살아가는 것
실체적 관통로를 살려 나오기
詩가 박힌 듯
視가 박힌 듯
씨가 되어 눈은 있고
순식간 개화에도 열류된 움이 나옴에
낮과 밤이 이탈하지 않듯 음양을 싸맨다


그대에게
빗 속에 걷고 싶은 만큼이나
강물에 띄워 올리고 싶은 꽃의 말이고 싶은
전설만으로 강이 감질 내는
그리하여모래 한 알마다 심어준 혹성덩어리
파랑새처럼 돌아와 불혹처럼 지상을 천상 삼을 즈음
하늘을 본뜸 채로 흘러가는 세월
꽃이 꽃이면 떨어짐이 있으리니
내 심장도 지면 결과물이 있으리니
모래 한 알 내 이 지구의 생명을 떨구어도
강물을 유유히 흐르리니
빛과 결실의
달의 章으로 배란 시켜주는,
어쩜 우주인들 어깨에 겨우 채우는 것이요
우리의 머리통은 먼 해답인 중의


달!
달!
볶음달!
달 따면 별길 따는
1 년이 열두 차원이여!
탄생은 수정구슬 밖을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가 가는 이치는 무엇인가
탄생은 자연의 기후적 피질에 닿았을 뿐
물감이 안으로 퍼저나갈 뿐인데
우린 이미 밖에서 허공화 추상화 되어 있는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초가 일분을 잡아 먹는 건가
일 분이 일 초를 수습하는 건가
같은 시간상
양파 한 심에 붙어 사는 듯 해도
실제 가는 길은
한 껍질 밖에서 같이 투명히 일체이듯 가는 것
생각의 주체와 피상체가 함께 가는 것
우린 이미 다 말라 오무라 붙은
낙엽 한 잎의 일생을
어쩜 진한 호소일 수 있는 길을
튀밥처럼 가볍게 올라 섰으면서도
우리의 감각 의식이
양파가 한 층 밖에서 흡수하며
커가는 것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그대와 나
이러한 길을 가면서
다음 껍질의 연결고리를
너무 진하고 사실적으로 다가옴에
오늘이 이 자리 바로 선 행위가
과거 현재 미래
줄잡아 눈 떠 가야하는 소신에
마음이라는 것이
어쩜 이리도 부적절한 상황으로 머물며
인간의 굴레이려 했더란 말인가
한없는 자유가 주어졌음에도
해방 되어 있음에도
단편적 자유가 흔들림에 당황스러운
우리의 마음을 넓게 가져 감이 아니라
넓게 가짐에 마음이 있을 뿐인
아!
가을 하늘이 맵구나
양파가 큰다
양파가 큰다
진정 매워서 일까
지상의 단 맛이 여기선 엷저져 감에
자꾸 들이키는 것일까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흘러내리듯
비가 내리고


그늘
그림자
아늑한 밤이여!
너의 파도는 어데 있으메뇨
바닷가에 물기미가 지듯
우린 그 부드러움만 맞아 산다
바다에 해가 떨어졌다
누가 시계바늘에 있는가
시간의 춤이여!
내 행위 선상에 있다
모든 일영(日映)은 각자마다의
눈길에 바늘을 나투어 꿴
繡뜨게 마음이다
내 한 줄 당김이
十方의 한덩어리
모든 건 바라보는 자의
圓心의 주체
주객이 함께
팔방이 시간 한 축의 붉은 점의 꼬리표
일으켜 세우는 우산
엷은 지층 통풍구 같은 짜임새
그 잎새를 먹는 엽충과도 같은
식물의 뿌리
그로 내놓는 넝쿨
그 상전벽해를 먹으며
한 줄의 실을 내놓는
아!
만방의 것으로
나 하나의 주관마져
용해가 일체인 방사
"나다"하는 지적의 상상
응결력이 있어 끌어봄에
지침을 펴 내게 가르킨 바처럼 대칭되도
하나인
삼위만 되어도 일으켜 버팀목 만드는 산
母頭
한 핵심에 회전 선반의 목마
용마의 형태도 기를 넣고 사는
우산 속 음향이 맴도는 듯


산에 피는 산유화가 피어나고
흙이어도 衣裳인
내 선 자리의 꼭지점과의 말들
모든 해의 추는
하물며 낙조마져도
선 자는 향일점에서 분화되어 있음을 가리킴 받고
남의 자리라고 하게 해도 내 자리도 되어 있는
시간의 것이여!
해가 중심의 됨에 내가 바라봄이여1
바다가 해바라기 줄기처럼 뻗어
내 얼굴로 꽃피어 고개를 돌리지 않음에
선 자리 나와의 일직선
누구에게도 자신에게 주는 한 가닥일 뿐인
채색적 설득과 같음의 태양의 그물
아! 산허리 돈 나이기에
고빼를 매 점진이라 매김해 본다만
그물 추의 응결성으로
바로 마주 서버리면
내 혓바닥과 묶은
대별성 마져 없는
한가닥으로 연결해 당기는
너와 나 없는 총칭성의
두 세겹 걸기의 산 말뚝
스스로 자신의 것이라 할 수 없도록 붙어버린
피차의 동아줄에 채워 건지는
건다는 것이 뽑는 것은 아닌지
그 사이 어부지리의 이 영매같음의
흐르는 물이여!
대해를 이룸이여!
네 얼굴과 눈총같음을 본뜨면
몰라 봐도 그 몰라보는 선에서 돌아오는
내가 쏟 화살은
다시 내게로 꺾여 와
나의 것인 소생
내 창자를 지나
산과수와 들녘 과수원을 걸치며
곡절이 되어 오렌지 향을 피우는
여인의 향기도
그렇게 다가 왔다 사라지는
산은 그렇게 쿡쿡 찔러대었지
감촉의 완충이 잘된 구름 솜으나
진을 빼 무너지지 쉬운
세월은 리듬을 따르는
겨우 태양의 축으로 간 듯
광야를 바람을 풍류삼아
우리의 심장은 잘도 들이키리니


봄볕처럼 앉아 가고 싶다
아니 작열하는 태양볕처럼 앉아 가고 싶다
골짝 깊은 곳이라도
지렛대처럼 꽂아
하늘로 뻗으며 기울기 까지
사랑과 행복을 얹어 놓고픈
연꽃처럼 받들어
天中을 등대불처럼 비추어나가는
끼달음이 따뜻한
협소하고 깎아지름에도
그대를 올려놓은 좌단이길
겨울이 깊어도
심지가 묵상의 기름으로 촉이 밝을
뜻 깊은 노고로
한 어깨에 기대어
그대 업고서라도
구름산을 한 번 넘어가 보는
또한 이 뿐만 아닌
바다에 풍덩 담그고픔에
시원한 수평선 열어 놓은
에머랄드빛으로 향해 달리며 식힐 수 있음의
그리 넉넉하지 않는
어찌 보면 다음의 고향 하나 삼을 만치의
아량과 베품의
노도도 내 격정만큼의 더 아닌
모두 드러나 움직인다는 것이
내 볕에서 일어난 전경이기에
내 한 몸 비벼 일어나는 개운함이
실함이
그렇게 살아가는 내 가슴 한 부분이기에
난 봄볕처럼 앉아
그대를 머물게 하고 싶나니


여름날의 정오라도
바다의 가슴을 끌어들여
모래 사장 위에 발자국을 남기도록 할
험한 뉴스와 함께 일어설 때
우리가 선 길과는 먼 듯이 여겨져도
늘 이 찌는 찜에 구석만 같아질 때
차라리 달동네를 붙들었더라도
다닥다닥 붙은 대문
달 하나에 점층이 있는 법칙
동네가 한 다락 같은
다락다락 되게 붙은
구석진 자리 마르기 좋으라고
녹 쓸고 씁기 차기 말라고
가장 막다를 수 있으에
사방을 트이도록
쉬운 길을 열어도 줬음을
봉긋이 바지랑대 대어준 듯
무슨 길보다
팔방에 달 얹어 구방이요
地軸으로 뻗어나는 나무로 해서 십방이니
운칙적 空에 放舟를 타고 가다
그자리가 또 한 軸
나무는 물비늘을 들이키며 살아가기에
살은 듯이 심어 사는
늘 몸에서 비늘을 내는
잎새로 달고 뱉음에도
내 세포 마디 마디로
들이켜 담음은 바다와 같고
물비늘은 져 때(塵)인 동시에
때(時間)이니
한 비늘 상의 판독으로
반짝이고 반짝임으로
코끼리만한 바다 더듬기에 받침됨을
때(비지)는 때(시간)의 태두리로


시간의 울타리로 단세포여!
넌 하나의 의미가 아닌
0의 울
제로형을 위한 이중 협주곡!
동그라미에 그대 얼굴 맺히면
모든 숫자가 0 에 든다
죽음이든
이역만리든
우습게 여기며 날개쳐 가는
스타게이트
바라보는 사물 구석구석마다
전설만 거뭇거뭇한
내 생의 과거도 이미
절편의 한 귀퉁이이듯 포개진
아득한 沈潛
우리가 운명의 주인공임을
그 어떤 數値도
0 선상으로 들어와 복종해야 하는 것이기에
그대여!
이 또한 호쾌한 일이 아니든가
제로형을 위한 이중 협주곡!
우리가 사라진다는 것
원형 경기장 0 콤마에
줄을 선 머리 숫자요
태양을 두른 0 콤마에
까마귀만 같은 한 점에
아폴론의 선율이 되어
줄줄이 염색된 표식들
심장박동을 떠나지 못 하는
한 템포의 虛 당기기


우리가 사라진다는 것
1 밖의 것이걸랑 죽었다 하고
0 안이걸랑
어떠한 겹겹에도 아직 살아있음의
어쩜 우리 눈의 제로 선상
1은 불랙홀의 실뽑기
나 그대 눈빛에 들면
넘쳐도 들어왔고 모자라도 들어온
恒星의 반짝임과도 같은 것
난 주시력에 있는데
선을 머리로만 보면 점이라고 말 못 하는 것란다
눈 주위에 빙글빙글 돌리며 최면걸기
설령 실제가 잠재되어 나왔다 하더라도
다 눈가에 한 바퀴 돈 회전성에의 고리
난 그 點가에 돈 놈이 아니다
생활이 우리를 돌게하여도
설령 죽음으로 까지 돌게 하여도
내가 그대를 바라본 눈은 그보다 깊게 바라보았다
돌았다면 그건 내 모습에서 오는 것이나
허나 그대가 몇겁의 인연의 돌림을 긋고
또 긋고 해도
그댄 과녘의 끝에서 오고
돎마져 궨 듯이 자랑스럽기 까지의 풍파들
그래도 인연이 소중함에
팔찌만 같이 여겨도 고귀하고
목걸이만 같아도 빛나고
에코된 전신
전율로 휘어간 화살
살 곳곳에 박히도록
심장이 쏘아댄
이 秘機 다 헤아려 닫지 못할 그릇의 우리들
교향악, 실내악에도 감동이 이는 살아가는 생동
도에는 道된 자리
0도 1로 쳐주어 레된 자리 물레 되어
독처럼 소박해지는,
도 자리가 眞이요
레 자리가 최선의 內空에 겸손이요
미는 美이려니
파문이 일면
솔솔 향기가 나는
물도 움직이지 않으면 거풀이 끼는 網羅
시편이 그 벌집에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는
일곱 겹인들
베인 상처
무지개층처럼 아물리는,
판판한 땅 이빨이 되었는데
갈대가 쑥쑥 자라고
가을이면 담 결려 구름뱉는 머리칼
양파 껍질,
나이테 쭉쭉 펴
일절만이 아닌 백절이 나온다 해도 굼실대는
우리의 심적 샘과 순간적으로 주고 받는 교감에
광년식으로 징검다리 건너기의 과학
벌새여! 넌 날개짓이 빠르다 하는가
우린 심장에라도
주안점 하나가 흩어지기 까지
피로 순환케 할 열정으로
온 나무가 정맥의 혈로 푸르게 뻗기까지
붉은 태양을 먹은 우리의 피부는 늘 축축해야 하느니
견우와 직녀성을 오고감에 강물을 축일
양파를 갈라 펴고
나이테를 잘라 편
그 직감의 오선을 받아 답습하는 노래의 나래 위에


문!
천국은 어대 있는 것이냐
當에 있는 것이냐
堂에 있는 것이냐
마음을 가르켜 묻노니
그대!
그대는 생각의 존재란 것으로 당겨가는 것이냐
나라는 개체로 당겨가는 것이냐
當은 밭 위에 있고
堂은 땅 위에 있다
當은 원고지된 위에 있고
堂은 이슬 지어진 나뭇잎 위에 있다
當은 발바닥 문양 같은 무형이어도
직면성이요
堂은 드러낸 듯 함에도 여유요
막연하구나
어데 까지가 촉각이고
접속성이고 분리성인가
當되어 가듯 생각의 존재
堂되어 가듯 나라는 것의 떡잎 날개
네가 날개 되어 날지 못하여
번다하게 가지로서 두루둘러
작대기기 자리 세울 때
무엇이 달리며
그 위에 부지하는 급선무는 무엇인지
대청에 누운 흰 머리
흰 적삼
인생 거나하게 살았다 몇 자는 된다하기도
글로 쓰면 몇 권의 책을 쓰도 남는다 하기도
網이라는 시원함 바람 즐기는 것도
제 분수의 것이라고 할 것으로
새록새록 살결처럼 살아나니
소식처럼 날려보내고픔의
이 건망증처럼 깐 하늘을 본듯
망령됨만 같은
그리 내면적의 자각성으로 헤엄치지 않은
흰머리적 妄發
인생이 허허로이 받아들이지 않았어도
결국 산 꼭대기에서는
겸허가 있는 눈을 깔아
보란 듯이 은근히 아래 것들을 비우게 한다

냉정함으로서의
교묘한 유도성
크게 문질르면 투명하게 비는 것
먼 곳을 열고 진정 트인 곳에
늘 안주하려는 비축성을 끌어들여
자신의 虛를 문으로 내세워 관장하려 하는
문지기 입장료 詐欺같은 것
흰 눈이 아름다우니
밟지 못할 상처가 또한 세상을 싸늘하게 하는 듯한
고집스럽다는 것
욕망의 금간 것
지지리도 보여주는 동질감에서의
행진에 앙탈을 키워감에
죽도록 고생보다
성찰이 깊기에 무정이 죽음을 넘어 안색도 없을
지워지도록 다 문질러니 허공이 트여 별도 보았을 것
이 實함에 우리의 인연줄은 출렁거렸을지니
3 선의 執이라는 것
어쩜 우리에겐 트라이앵글에 갇힌
囚刑과 같은 탈추구에 魔的 생존,
그리 먼거리인 척도도 아니요
두꺼운 우둔성도 아닌
완벽하게 짜려는 것
삼각에서 모이면
변신됨이 공에 빠진 듯 멍함의
삶이 골치 아프게 얽매임이 아니라고
三色만 잘 묶으면 사라질 마술을 보여준다
서열과 항렬을 끌어 세 다닥 꼬으기
말뚝에 이음과 같이 하는 것에
음과 양의 막대로서의 集積
그리도 많이 쌓은들 무얼 하나
유치원생 미술 시간
삼원색을 함께 문지르며 희게 한다하는데
그것을 눈처럼 쌓여 가는 것이기엔
스스로 얼어붙음인지 어찌 귀거래사에 비워가는지
그 무색이기에 반조하는 것
미인도!
열어놓고 대입함에 받침이 없고
받아놓고 대입함에 받침이 있고
이 맑은 물
누구나 제 얼굴에 빠져 죽게 하는구나
그대 잘나 세상 두께를 뒤집고 까불려도
종이 한 장 두께의 그림자를 뒤집질 못 해
버리는 자에 맨 뒷줄이 되는
나무가 굳고
석고상처럼 깎듯한 바탕에 공허하게 굳음은
나무가 뒤돌아 본 출구에
소리가 들어오는 듯이 차는 물을 들이키는 것이기에
조각 같은 얼굴
얼굴 같을 뿐인 조각의 목질
태양이 높다 하되
인간의 콧대만 하랴
산이 穴이로 되
인간의 숨구멍만은 할까
죽어서도 들락거리는 案에
애도의 물결 얼마나 넘치는가 人中(코밑에서 입까지 난 골)이여!
사는게 사주 팔자라 했으나
格은 되어도 品까지 됨을 어찌 말할 수 있느냐
品의 조화도
삼문의 출입성
인화력 이요 현재 진행형
삼생의 미래적 조성력인 것을

 

 

4

제트기 지난 길의
소리 꽉 지른,
그 양파 껍질을 먹기에
냄새 팍 지른,
느닷없이 차 한 잔의 귀가
그대 손길처럼 드는
뜨겁도록 아늑한 이야기
보이지 않아도
본 듯이 매는 김은 靈生맞다
맑은 듯 해도
어찌 이리도 끼인 능구렁이 살
드러난 잡초 밭
김은 넋두리
불꽃이 죽어 김발 서리는
해탈된 유기체
김은 파헤침이 아니라
이미 풀이 김이 된 脫殼
하나로 묶는 것으로 하기에 매는
차 한 잔에 풀어보는 멍에
날려 와 끼는 성에
거기서도 더해 누진 稅率과 같은 파도
누에!
눈치보다
코치보다
높은 고치가 있어야 날개 달 놈이라
시원하게 말해 줄 수 있음이니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비에 젖어
내 삶을 새긴 바로 다 젖어
추억의 그림자마져 다 젖어
세월의 골은 패여 흐르며
천지는 젖은 바 눈가에 맺히는
눈동자 속엔 갈색 황금의 땅
푸른 하늘의 구슬
사방 모서리 다 뻗지 않아도
다리가 없어도
진보의 두뇌마냥 뭉친 뱀같이
불의 촉발이
문명 이전에 씨불이 된 듯한
그 이전에 빛의 선으로 마디 진
허공에 있는 화살이었을 때
그 가슴처럼 뜨겁게 살아있는
저 우주 어느 편이든
이 점 밖이든
冬眠처럼 꺼졌다 다시 살아나오는 마음이
이 땅으로 이어 받아
여름날의 기승인 때로 하늘거리는
그 긴 꼬리표 사라진 뒷켠을 바라보는 마음
꺼진 잿자욱이 대기에 자국이다
사라지는 검은 노을
심약해지면서도 의지가 되는 바의 연민
희생과 불굴성
막연한 믿음에서 위안을 싣고
지하철이 슬그머니 강가에 고개를 드밀면
빗줄기가 타닥이며 창을 두드리는 노크
空 위에 털리며
한 허물이 주는 은혜를 시원해 한다
생의 낭떠러지에
물 먹은 종이박스의 타닥이며 일어남이여!
나의 나사도 물려있는
隔된 소외를
언어같이 하고픈 궁금증의 생동감으로
맨바닥보다
아직도 푸르른 오동나무 잎새의 갈길과 같이
물러설 수 없는 구축성으로 최선을 다하다
打樂에서 부서지는 자세를 소탈성 있게 하는
잔잔한 은덕의 피부살로 비워감이
레일 위의 시간들을 레일선으로 보는 단면이 아니기에
자르고 잘린 절단면으로 봤을 것의
線을 모르는데 골 메움만 있어 무엇하리
불어 구멍이 큰지 비교도 할
이러한 편의 유유자적에 空心만 늘어난 강의 다리
그 가롯대를 한짐으로 한
우린 남은 자로
엿부스러기처럼 되씹어 가
강 다리 길고 짧음을 벗어난 虛中性으로
차이편의 감각을 살려 사는
시간이라는 강물결이 샤워하며 흐르는
돌이킴이 분명하기엔
길이 같음이 다리 폭만 같음의
方法序說的 통발대기
굴에서 열차가 나옴에 인식이 부과될 뿐의
그 줄기조차 모르는 얽힘에
나무가 하늘색과 닮았을 뿐인
무지개 색깔을 드러내면 떨어지는
한겹의 비밀에 가을을 드러내는
시간을 내 것인 냥 줄다리기한
소모성과 소일성
어쩜 세월을 가로지른 다리와 같은 것에
내 온 것만큼이나
눈금 긋는 듯한 교차점에서의
인식적 角이 부푸는 것인지도 모를지인데
마술의 단절성에는 단절이 없듯
인생의 반짝이 옷을 걸치며
무대라도 올라서보는 것의
스스로 걸려들
마치 절연성을 붙잡고 오는 듯이
면벽과도 같은 자세가 나오다
본래의 이어진 제 줄을 당기면서
허탈하게 웃는
아! 시간이라는 것에의 가닥을 찾는 자여!
차라리 끊은 줄을 쫓자
단절성 너머의 끈을 찾다
넘지 못한 끈을 잡고 일어나는
굴절의 함몰 또한 긴장된 牛馬같이 힘을 놓치지 않으며
폐쇄성에 철저히 돌아본 자만의
깨달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할
타력에 나뭇잎이 파닥이듯 일어나면
우리가 푸르른 청춘임에도
그 속 울리는 바로 깨어날 수 있음이
우리의 이 시간에게 공여하는 힘이요
매김하는 발현의
穿空을 모금 모금 삼켜 나가는 基柱가
그 손바닥마져 공명을 가진
색조를 가로지르며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아! 그대와 나 사이
허공이 너무 넓구나
할말이 못 미쳐 이름 석자에만 머물다
써 내려간 문양마다에
가하는 내 입김에 무너져 내리듯
흐르는 눈물은
새벽의 저 어인 질기디 질긴 펌프새
나그네 발길에도 당김의 촉각같은 망라(網羅)
출퇴근길의 북새통으로 눈 비비는 종자의
시도 때도 어떻게 가는지 잠처럼 깰 때
이리도 그대에 한 더렁치 같다 가슴을 헐고
눈길을 쫓아 사는 일향성의 점점이들의
백지에도 습자(習字)가 엉킨 김의 눈물
의식조차 안 드는
희미한 창을 확고히 세워
말문을 열어주듯
습된 분말로 압착하는 허공을 들이킨 언어였을
죽간(竹簡)보다 더 이성(理性)을 넘는
감성의 전달체로
입김까지 들이켜 봤던 옹아리 같아도 좋을 화락
자욱히 묻혀 가도
허공이 흙덩이같이 파내려지는
부조처럼 토하는 시어들의 진실성에
스모그가 천식을 토하며 다시 용해되기까지
숨 끊어져가는 공포가 도는 가운데도
긴 항해 길을 놓치지 않는 바닷길로
이 연막의 진실성을 부여하기 위한
기다려 주고 채워준
내 눈뜨기 전의
몽매함의 글을 다 채워주기나 한듯
진정한 내 눈물로 풀려나기 전의
생각도 눈물도 다 투명히 용해된
내 바탕의 그릇까지
어리석음 같기도 하다
다시 걸어 놓는 옷걸이처럼
의지된 바를 끌어올려
생활을 발맞추어 나가는 보편성은
성에를 찍어대고
가로등 불빛은 날 습자지로 돌릴 듯이
깊고도 붉은 추상을 희도록 접으며 떤다
의상이 붙은 살처럼
내 인형된 실을 밀랍칠 하는 듯
문질러지면
거짓말 같은 맑음에
신선함은 믿을 만치 부풀어 오는
길을 걸음에
코스모스 주위를 돌면
渾天儀처럼 부풀며 커진다
혼천에 꽃이 핀다
그래 이렇게 뭉쳐진 삶에
물방울처럼 키워 올려 나이테 만들기
코스모스 공원을 돌면
우리의 발바닥 밑의 公이 아니라
머리에 인 公의
그래! 公案이 핀다
이 인간들이 우리라는 발바닥 밑에
제 그림자라는 것을 것두며
일어나야 하는 것에
떠남에는 돌이켜 辨이 되지 않아
보이지 않은
지질 자리의 흔적은 남을
煙氣는 남을 구름하늘 아래
아! 누가 머리에 짚신을 이는가
천상의 존재로 자각을 피울까
아니면 그 이하학적으로 구동되어 가는가
휴대폰 결국 지구를 돌았어도
눈 떴어도 왜 이리 칭칭 감은 것인지
半球를 두 손 모아 서로로 바램에
꽉 찬 듯 손톱도 안들
像은 지름을 타고 나오려는 듯
평면성에 회전적 立實을 채워
눈으로 살아 나오고
0도 1의 잣대
생물은 2 차원을 삼 차원으로 편다
광의 선도 빠져 나간
물도 빠져 나간
이 손가락 사이길 山
유행의 제복화
밤의 태양화는 불의 심지같이
안으로 재되어 가는 힘에
나아가는듯 하면서 고착화됨인지
창조라는 진보성에
빠른 시간간의 절취선 긋기
어둠에 떡썰기
유행이란 흐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규모를 확성기처럼 퍼져 나가게 한 것이 뿐인
길 지나는 채소 장수 보다도
입구에 사는
유행이란
피라미드 같이 돔 무덤 같이
쿡쿡 찍은 유적 위의 사막과 같이
나의 자유는 미로와 같은 암실
뱀 한 마리씩 삭은 길을 재현해 가는
삶은 벽화처럼 진실할 뿐인 확신의
긴 관념을 따라가는
길가에 벤치에 휴식하는
내 평범한 나이살도 다 파먹힌 듯한
햇살이 내 뼛살과 같이 깔끔해 질 때
고사리 손 욺킴이 남은 듯
움츠려 듦 같은
다락에 박힌 목관 악기처럼
우리 추억 속에 박힌 노래처럼
공원엔 오솔길이 굽는다
돌 패이도록 목청의 흔적만 남은 곳에
우린 공같은 위성을 쏘아 올리고
萬線에 통화 한 선 없는 벽이 버겁다
바다가 갈라진 길은 없이
교차로는 길을 압박하고
푸념에 개타령
빈 일 톤 봉고처럼 달달 떨고


개는 짖고
귀마개가 짖는다
무지개가 개라 한다
색마개가 짖듯
프리즘되어 뱉어나오는
섬세함의 단순화하는 힘
개울이 바위에 치어
꼬로록꼬로록한다
개울이 배고픈지
바위가 배고픔인지
아! 언제 오도할지
개가 짖는다
부침개가 짖는다
저 녀석은 붙어서 짖고
난 떨어져서 짖고
인류의 초상
하늘은 봉알 먹이고 야물게 짜여지듯
그 결과가 크다 이건
비의 이야기가 아니다
박의 이야기이다
하늘은 개다
솔개다
솔 선상의 개다
흰 뼈가루되도록 갈고
불독보다 침 더 많이 헤픈
왜 그리 질질 흘리는지
아마 이빨에 쥐나지 말라고 하는지도
그 군상의 흔적을 채워 넣은
늘 보이는 등모습과 같이 푸르다
누구나 내게 말한다
이 하늘 굳이 박 타면
이 지구 파내고
표주막 만들어 띄워 보내는 것이라고
관련성과 연결성을 배제한
낚시질같은 표면관계인지
삶의 번복성이라는 것이
강조란 것이
그대 경탄의 뒤 끝
감동의 뒤 끝
풍광에
허난 난 가재 눌린 바위에 외진 곳으로
재생력 멍할 것 같은 데서의
재생력
빨래 집게 줄줄 집어댄 입
의상에 협착되어 오다
비가 흘러내리는
빨래줄 근처라면 답답해 할 것이라고
애써 선을 긋지 못하는
언어 밖 설명의 밖이겠지
걸어도 옷을 벗지 못한 사람들
딱정벌레와 이슬 가림대 된
잎새의 푸르름은 천의와 같은
인간이여!
입은 옷이 나를 걸지 못 했음에
소멸되어 감은 보며 소진 되어가는
보호색 속에 있다는 잠정성으로
모래톱처럼 무너져 내리고
천상도 지상도 해결되지 않은
나뭇잎 손바닥 위에 흔들림
어쩌면 우리의 세포를 떨구어도
靈體的 顯身의
허나 우리의 세포 위에 사는
딱정벌레 일대기가
다시 간질거리는 감각의
내와 외가 같은 우주성
허나 무슨 골조의 철근과 같음인지
씨줄에
날줄이 꿰맴이 시공이 다른
깍지는 두 갈래다
짝이 되는 건 모두 다 깍지다
귀깍지
눈깍지
코깍지
입만은 이승과 저승이 함께 터여
하나로 먹는 것인
대리석 바닥 위에
代理가 있는 소화성
거울을 보고 자신을 대리라 하지는 못하리
한꺼번에 들이키면
뱉은 말 뱉은 뜻은
다 이 깍지 허물 벗긴 알맹이


대리석
대리석은 연극의 땅
윤기 발린 재생력을 깔아
한 무대 잘 살아 넘어가는
붕어빵엔 붕어가 없지만
대리석엔 대리가 있다
숲처럼 가린 속에
참으로 미욱한
방광력이 반사광일 뿐인
결국 광택이면
사막을 죽인 것이다
異邦을 죽이고 일어선 것이다
그대로 견실한 것이냐
갯벌의 윤기를 첨약화하여 넘는 바탕인가
부침개 한 접시에
배속길 미끈한데
저 물에의 투영은
부침개처럼 뒤집어 질 줄 모른다
그렇다고 보니
후라이 팬 뒤집어져 있다고
뒤집을 생각을 마라고
빛을 돌려보낸다
다만
바닥의 몸처럼
마른 오징어의 영상을 불게 할라 치면
내 뱃속처럼 입체상으로 홀쳐 맴이
무한 영상줄이 오는 것이라고
저 바다에 태양을 불어나게 한
박동의 연습
엄청난 내구력의 시험통과
그대 이제
이 바다의 욕망에 그물을 던질 때가 되었지 않았는가
저 태양의 주먹으로
아! 저 지네 머리 낙조
파도는 마디마디 잘려도 살아나고
이 바다도 대상적이었다면 벌써 넘었을 것을
이 섭생적 이치로 양장이 물고 있기에
끌어 당겨가는 식욕
머리로 개워 내야 하는
허나 난 물레에 도자기상 하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그 어떤 방대함도
아! 물수제비처럼 뜨진 순간처럼
머물러 있는 것
절정은 어데로 가는 것인가
저 별처럼 찬양한
다 끌어모아
바다에 눈부시는 빛의 꽃으로 다 들어
더 함박스러워도
곰팡내 나는 다방에
젊은 아가씨 찾는 무치의 老軀
저 인간
80 넘도록 살아도 열변되는 것
섹스를 위하여 인간까지 왔고
저 고기
섹스를 위하여 짐승까지 왔다
수족관의 산소 먹이에 몰려든 뱀장어
우리의 장류가 무는
이 에너지적 빨대에
산소 분출기
어찌 저리 가벼울 수 있는지
우렁차게 나아감이
노래의 바이브레이션같아도
어찌 죽음보다 깊은 진리가
그대의 바이브레이션에 걸려 맴돌더란 말인가
길어도 원숭이 긴 꼬리 머리에 세우고 가는
차양성 같은 말단성이
허무한 귀착점까지
둥글에 한 바퀴 돌리고도 남을
직설적이어도
예리해질까 말까할 노력에
어찌 죽음에 교묘하게 구부러지는 노래더란 말인가
털과 같은
털보숭이 같은
방수에 보온의 역활을 해온 충실성 짙은
항변은
감각도 둔한 감각 밖의 소리
스스로 뽑혀 날아가는 길을 따라가는
근접성을 스스로 놓은
화두 하나의 모공에도 숨직이지 못한
티끌과 같은 회망
밤이 밤삼아 오고
낮은 낮삼아 오고
밤은 밤으로 이야기 됐고
낮은 낮으로 이야기 됐고
절대 이 주관이 아니건만
잠은 잼대로의 것이요
아침의 근면성은 아침의 개요가 된다
모든 게 수동화 되어 있지 않은
능동이 능동을 물은
철학이 몰고 오는 귀책의 사유
살음이란
삶으로 명사 되면
또 삶음의 재생력으로 삼긴 듯
삶의 볼론적 책장에 끼인 무엇
능동을 캐어 능동으로 나아가는
第一句의 제로 옵션
파이프 라인의 구멍 하나 쪽으로 보는 것
수용화 되었건만
수용화 되지 않은 쪽의
병 속 게임


비야 너도 스다듬어간 손길이 있느냐
짚신 삼을 머리칼 같음이지 않을까
구름은 신발처럼 신게함은 무엇이며
지하까지 징발된 듯한 승화력은 무엇인가
비 내리는 늦저녘
변압기 위에 참새는 천연덕스럽고
저 멀리서 고개 옆으로 내미는 듯한
빌딩의 이마 위의 네온은 멀기만 한데서의 기웃거림
사우디 떠나는 벗님의 마음이 저리도
아쉬워 오는데
갑자기 섭섭해진 삶의 공간이 패인 불가피성
그 사이 눈 앞엔
6000 볼트의 내 영혼이
220 볼트에 닫으며 사는 변압기
의식의 출구
아주 유연하게 가늘어진 선
내색은 비쳐지지 않은 내 호리병의 압출력은
저 인도양을 넘어도 남은 끈으로 가고
도둑고양이 비를 맞으며 골목길을 가름이
무심하고 그림자스럽기만 하는 통속으로
어둡기만 해져가는 것에서의
내 운명 저 통 속
위에 참새는 애들처럼 발딱거리고
앞 키에 가려지니
머리만 살짝 비키듯 시야를 틔운 네온은
머리 띠 두른 말의 문구이듯
멀리서 바라봄이 석별의 정이 듯 비가 내린다
매진된 자판기처럼 떠는 쓸쓸함
잔뜩 채워 울지 못 함이
파도처럼 딩구는데
이별에서야 네온도
속이 휑한 도심의 가슴임을 아는지
비에는 그대로 드러내 보일 수 밖에 없는
컵 한 잔처럼 놓아버림이 늘 아쉬워
우린 또 탁자의 대화가 필요한가 보다
담긴 것이 돌 같지 않고
불 같지 않고
거기다 우리 모른게 흘러가는 속성과 같기에
붙드는 자처럼
우리들의 이야기가 머문 것이길
도시 한 복판
여성적이어야 산이 연어를 건져 올리는 것과 같은
물길따라 흘러감이
빈 잔 하나에 채워 우리의 입술에 드는 것 같이
자신을 믿는 바를 따르는 확신
山幕에도
사람 떠나는 촌락에도
초바른 윤활처럼
얼굴 비춰질 정도로 양심이 비춰졌던 이상
꿈들이
교실의 복도처럼 지워져가는
우리가 자연성에 못 미쳐
채칙질한 변수 같은 것으로
길도 결국 회초리 같았음에
좀 더 단련성으로 웃도는 곳으로 내몰리는
사람의 기척을 신 내림대처럼
흔들어보는 사람의 기척이라고
굳이 말이 필요가 없는
떠났다고 할 수 없는
변명이 한갓 부질 없는
옹기보다 더 공허하게 웅얼거릴
어쩜 천식의 꺼렁이로 질식할 수 있는,
試藥처럼 날아가본 송분가루 진동하는,
도시의 빈틈에도
쓸쓸하지 않는 인적에도
기침도 마름에서 오는 마른 기침
추워지며는 차라리 귀마개라도 하듯
떡잎으로 벌려 나옴의 허방성,
옹골참조차 없어져 감의
우리가 사막을 먹음은
물줄기처럼 당겨들이는
달디 단 지혜의 포옹력
나보다 섭생에 든 자의 자각성을
내몰려는 것
내가 꿈꿈이 아니라
꿈이 나를 꾸는
잠자리 뒤척임엔
이 소똥만큼 분해되지 않는 세상
이불 똘똘 뭉쳐 안고 자야 편하기도 한 몸살기
배설하는 한 똥집을 뒤집어
이 땅덩이처럼 드러내는 것이라고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
결국 뒤집기 한 판
닭똥집
그 자유의 해부성
누가 인간을 지옥의 향수자라고 말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본래 나무라는 것이 내재된 것
뒤집어 外在된 닭 똥집 뒤집힌 듯 드러낸 성장
다리가 둥둥 허궁 중에 물구나무 된 해방감에도
처박고 있는 생각의 통로망
인간은 해방된
허나 이 자유를 망각할 정도의 자유의
보호막이 되는 피부는 민감함에 자유가 되지 못 한
말뚝 같다고 부동하는 나무 사이로 오가는
영양분으로서의
마른 것
함께 물기 있게 만나면 함께 채웠던 통로성에
소똥구리 안고 딩구는 환알 같이
발효향 없는 혼백의 걸음만 왔다간다한
건조력과 같은
저 조물주 뱃속에 나온 발효가
벌써 우리에게 건조된 깐깐함에
익숙하게 놓아 있다
논(답)이란 것
論이 발효 되기 이전으로 論하는 것
내 이불 끌어 안음이
내 혼꿈만 날아가 논의 이불로 들어가는 것
속 뒤집은 그 냄새에 내가 날아가는
이 분방성을 보따리 싸기한 나무적 성장에
거름 마져 챙겨주기
소똥구리가
똥 없는 생짚을 뭉쳐 땀을 내는
내 잠의 가위 눌림
마술사의 손 아귀에 밀어 넣는
나무 뿌리 같은 의기에
천 조각처럼 말려 들지 않으려는 안감힘
인생! 돈냄새를 묻혀 돌아와도
더 더러워야 성숙이 더 현인다워지는 듯
아래도 끝이다 싶어도 아래가 있음이 기겁할 노릇이요
아예 시작도 끝도 없다고 하니 않는 이상엔
돈 마다에는 위인을 찍어 발라
완성도 있는 냄새가 아니어서도
무미건조함마져 빨아들여
거부감이기엔 치열하게 올려 놓는 단상으로
立像을 세워 몸에 들린 듯하게 되면
귀천할 것 없이 제 역할로 드러누워가나니
백조같이 엮어 가는 꿈
우리가 인형 조각처럼 일어서기 까지
양초가 따로 된 것이 아닌 우리의 진물 굳히기로
다가가기는 한 꼬챙이에 드는 맛
실현적으로 되어보이는 이상으로
어쩜 초극의 美로 향한 것의
역바란스
완전히 無가 되지 못한
協力的 집결의 폐쇄성 없는 것 까지의 투과력
썩은 이엉 아래 굼뱅이라 욕해도
다 헛것 먹었다 욕해도
뱀도 꿈틀거리는 노력의 댓가라 해도
죽지 않는 구렁이의 욕심보다
날개를 알아 풍덩 죽을 아는 풍뎅이가 되어도 좋을
그 동안에는
짧아지는 섬유질로도 거둬들어
오무라들어도 좋은 누에처럼 뜯어먹게할
폐기성 없음의 하늘의 영금에도
폐쇄성으로 뽑아냄이 서러운
아무리 큰 고치도
실머리의 입만 열 뿐인 문
아! 이목이 깍지여도
입은 유무가 동일성인 하나의 문
학이 날아드는
백조의 호수처럼 장만된 전경
턱걸이적 이상이라고 어깨 위에 있는
이 선은 냉정하고 차갑기에
겨울을 넘는 곳이기에
생을 초월한 그래서
가슴에 메임도 기어코 봄의 융화로
돌아갈 줄 아는
귀뚤이 소리가 정적을 비빈다
무던히도 문질러대
이 열기인가 보다
매미
"땅!" 하는 신호탄
이 땅보다
귀 뚤린 부화뇌동
冬伏에서 "땅" 하여 땅바닥이듯
못 일어나듯 비벼댄 열기가 여름인가보다
여름 한 낮잠
신선국과 이어 붙은 낮잠인들 어떠리
더워도 체온과 같을 뿐인 이 한계절에
버르장머리야
저 수박 얼음골에 담궈 먹기
붉은 기백
완전 정복했다고 넝쿨줄 올가미 씌운
저 푸른 하늘 그물
운수가 박 터트렸다고
생명으로서
잠들게 하는 마그마
갈색나는 흙
기어코 황토의
청색시대를 이겨나가는
내가 나를 이겨 나가는
독서가 쌓여가는 날이기에
치장이 감동스러럽게 오는
내가 나의 주객이 되어
호수에 발 담근 누각 다리 일어선 듯
초야에 묻힌 원두막
天上閣 떠나온 세상
꿀수박 단지 지키기
다 익기 전에 가리켜야 할 쓴약
딴 내내
못 된 것 단 것만 좇는 밭 지키기
시원한 어음장같은 말씀 곁들이기
둑이 안과 밖
분명 영욕됨이 있음을 감상문처럼
물이 거룩하게 드는
간간히 시원한 바람 끌어당기는
한냉에의 진입에
이젠 극점에 꼭다리 붙이기
어데든 혈맥이 익은 듯이 나오는
실질적 감
화산터지며 익었다 하는 감
가을에도 정체를 드러냄의
심사가 몸의 전율을 넘는
연극 무대 몇 번이나 들락거렸던들
독서가 四車庫인들
그 많은 빛깔 잎새 따라 갔구나
가을은 호박씨 까듯 잘도 뱉는데
이 내 몸은 바람같이 하나
호박씨를 못 뱉는다
내 마음이
내 뱃속이 들이키는 한 주절주절 챙 긴 말들만
책꽂이처럼 꽂아
감동이 一體覺이라하는
블록마다의 길에 바닥
암팡스럽게 쓸어가는 미화원
어덴가 핵 죽지 않은 때가 쓸려나온다
도시는
외관상 목욕 자주한 건조성으로
늘 말끔한 뭉게구름 같음의
어제가 말초에 살아 시멘트처럼 더 목마르고
아! 살은
삶의 부피성을 감싸는 살은
그 어떤 음악보다도
무던한 고요의 시선
이로 베풀 수 있음이 풀벌레 소리
진한 치자빛 황토
그 어떤 선상에도 격흥되지 않는
그 또 무욕의
이 고요의 살에 부으면
내 살따귀처럼
내 가슴살처럼 꽉 채운 듯이 부으면
이젠 감선을 따라 일으켜야
생명력을 일으켜 세우는


쌀은 내 뱃속에서 밥이라는 명목으로 퍼져 나가
싸는 충족
우린 늘 응집력으로 긴장해야
도리어 산을 바라보기 편한 건강
허나 堅强함이 억지가 많기도 하기에
저 조청을 엿가락 빼면 하얗듯
물엿이라도 엿가락 빼면
좀 더 확실히 보여주며 하얗듯
뭉쳐지고 귀납되는 것으로
어쩜 이렇게 우리의 눈을 닫고
신의 손에서는
우리의 엿에서 엿가락 빼면
玉庫와 같은 뼈와 골수 같은 무지개 실인
손도 못 댈 곧게 뻗기만 하는 빛에도
물결치도록하여 훌쳐 보는지도 모를
내 잠만큼 덮을 때
일어나는 길의 전율이듯
대낮의 시야만큼 열릴 때
소리가 올가미 같은
내 마음살에 살이 오르면
수면살도 올라
그어가는 감수성도 짙어
소리도 좋고
소리 아니어도 좋음도
내 몸을 싼 반죽 같은 조화
고요한 구성력
쌀 것이 살이 되어 온
기름짐이 넘쳐 꿈마져 살이 될 때 ㅇ
사이렌의 노랫소리로 더욱 간절하구나
이 침묵으로 빗는 대지 사이로
젊을수록 꿈을 못 깬
또 한 풀 접어 봐주는 接緣으로
세포 속 때처럼 밀려나도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이것의 원천성은 생명력
그 도전에는 숙명살을 끼얹는

아! 比여!
비교가 되는 늘 암투, 경쟁
최고로 밀려난 감성의 比는
속으로 쌓는 것이 되었기에
비여! 그래 네가 비가 맞다
비가 되면 서로 얼싸안을 것이
외톨박이다가
뭉쳐 터진 다음에야 무엇보다 比가 되어 있구나
빗줄기도 아니요
삼라만상이 누구의 것도 아니라 하기 전에
산 꼭두도 목이 잠기면 흘러내르듯이
어깨 아래의 심장으로
하나인 듯
만사가 比가 되어 일어나는 一體聲
이 비 소리 하나에도 일어나는 발효성이여!
그 촉감이 섬을 요구르트화 하여 말할 것일까
숙성되지 않아도 이끼옷 같음이여!
지열처럼 뭉게뭉게 피는 구름은
단순하라 해도
생각이 깊은 자의 뇌리로 살아 오르는구나
하늘은 해골만으로 규정지어도 위대하구나
님의 얼굴 바라보는 것만으로
이 서 있는 자리가 소중한 것이라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의


세상이 험함에
봄나라에도
먼저 내가 외쳐댐의 나무는 열매맺기
이건 여기 이 태초를 만든 근원을 독촉하는
시공을 넘은 유전자적 원형의 복사
그러한 형태로 남아 쏟아붓는
살구여!
살고져함이
태양계절로 익어가는 극치
감 홍씨인 여름날
가을 뒤 끝으로 밀어내면
저 우주의 겨울을 날아와
봄의 원판으로 찍은 듯 박힌
살고져 함의 살구여!
화석의 삼겹살도 무색하지
그 영원의 계절로
임상적 증식
이른 수확
단숨의 결실에도
살고파 살구꽃의 질긴 생명력
지하 벽화 헐리며 나오는 것도
막 거두면 바로 강이 가로놓인
아! 당간이여!
네가 이 땅도 하늘도 뿌리친 채
온 길손의 자취려무나
무형이어도 理가 유체처럼 깨어나오는
씨이려무나
천의로 감싼 너를 살찌워
심으면 유형이 되어 피운
식물이 아니든가
말이 아니어도 말이된 형상
기억의 모뎀
우리의 행위와 소리로서
까먹어가듯 지워져 가는
살구는 말하리
빛을 넘지 않은 울 속엔
부드런 살결이 있다고
이는 빛의 속도를 넘지 않게 하여
보호되는 것이라고
빛의 속도로 넘은들
기억된 연출력의 확인
또 씨앗 만들어 떨굼이
대궁을 지난 종착
아! 왜 이리 고개를 떨구에 하는지


“아리랑” 네게 물을 준다
“아련한” 네게 물을 준다
태초도 싣지 못한 형용에
‘살구’라고
‘살구’라고
딱딱하고도
딱히 물려 닫은
마치 별똥처럼 헤매다 물려받은
태양풍에 그렇게 딱딱히 움츠리다
처박힌 곳에 기름진 키스의 방문
태초 살구꽃이 있었다
시간의 비밀
공간의 신비
나이테 바퀴로 같이 휩쓸려 닮아 온 것이
그만 돌리고 제 정신이 드는지
아래 위로 쭉쭉 원통에 팔 다리 머리
우리의 가을적 기억에
봄 기억에 열매를 떨구는
그 성숙된 살은 보릿고개 길에
다 뜯어 먹히고
아직도 뜯어 먹히고
얼음판 위 아이의 팽이에 올랐구나
걱정 마라
설혹 지금이 여름의 계절이라도
절정의 맛은 더 원대한 감탄이요
애간장이 벌레 다 먹힌 듯 해도
어떠한 고답적임도 꽉 막힐 우아함은
투영되면 더욱 내 살과 같을 지니
풍성한 결실이 오기 까지
봄의 계절에
알껍질처럼 단단히 뭉쳐진 독립성으로
그 옹벽의 고리를 물고
이 여름의 우주로 홀라후퍼하는 비만을 지나
꼭 복부같은 소화 부위의 역동력으로
모든 걸 하나로 해 다시 나투어 주면
가을로 해산하는 자의 근원력이 되게하는,


오늘 이 전의 나나
팽이 이전의 나무나
나 나같은 듯함에도 숙명이듯 힘이 셈이여!
몰라도 살아감이
속은 듯이 살아 옮보다 자책이 없을 수 있음의
지성은 모르는 쪽으로 가기에 배신감은 없고
멍청하다고 하는 자
한 마디도,한 발도 뗄 수 없게 되어
자신을 업어치기하는 하여도
살구씨만 굳어가듯 더욱 단단해지는
理想이 날개에 부합되어 싹이 나는 이 세상이라고
팔을 벌려 떡잎의 형상만으로
드러난 대로가 더 기만성을 탈피하는 교훈
수 만 광년 소식이어도
이 껍질로 깨면
덮은 것 처럼 설쳐도 이불처럼 가분히 거두는 것
아! 맑아도
유치원 유리창에 붙이기
무슨 애지중지였는지
이 天幕 갈라지면 그 많은 활개로 날라 갈까만
씨뿌리고 밭 가니 그로 끝이구나


이 피부가 엷은 보호막
부드런 토양의 유혹으로
바람의 징표를 따라
붓길 오게해
畵甁의그림인 냥 피워보는
그림이 나로 살고
내가 그림에 든 것의
이리 봐
태초 이전의 살구는
적막에 맡겨진 체로가 아니었는지
空이라도 진보의 받침대가
태고의 과잉성이어도
터지지 않고 야물게 움켜쥔
춘곤의 봄날
다 갖추고도 부족함일까 해서 건넘이 무엇이었는지
넉넉한 족보의 후예마냥 남은 기대에
죽어도 흡족하는 귀향을 쫓듯
이 지구 한 알의 씨에 기억처럼 심어진
나무 꽃에서 뱉음이 어데인지
우린 물 속 그림자처럼 부드런 행위로
제도 되었듯 불어 줄 수 있는 전설의 땅


살고나 봐서 살구꽃아
우리의 기억으로 봐서
네가 떠났을 때의 그 아픔으로
회상과 같이 서린다
누구도 잊은 고향에
넌 봄의 기대를 정확히 알아 심고
내 세포의 진화를 다 떨구어도
저 허공의 바람만 남은 것이 나무이다
그래서 나 無라 함을 누가 알리요
우린 이 푸른 하늘가에서 드러내는 것이기에
정확하게 그 행색을 벗는 것이요
우리가 더 크게 묶였음은
회오리가 있는 기둥일 것임을
이도 살 채워 뎃상이 되게 함은 무엇이며
머뭄과 흐름의 관계로 일차적으로 알게 함은 무엇인지
가을의 節度性은 버림과 같음에도 있고
이리도 다 몰아 넣으면 죽음과 같음에
菊花의 기둥같은 곧을을 바라리니
인색함이 없이 크나니
이것이 본능적으로 크는 것
권능 또한 맑게 찾아가는 것
인간의 변덕처럼 무차별적이도 않거니와
곡해되지도 않을지니


분명 살아 있는 판 위에
우리의 연결성은 사라지지 않아도
찾지 못하는 결정적 순간일 때
반사 되듯 뒤돌아 본 롯의 아내 같은
그래 그래도 단절됨과 거침의 斷崖的 殺氣라고 말자
저 봄의 땅에 떨어진
한꺼번에 뚝딱 거침없이 떨궈내고
여름의 열기는 무던히 지나와
물드는 잎새 끝에서 짚는 역사처럼
그 매김을 끌어 놓는
한 알의 살구살을 허물기 위하여
여름은 이리도 푹푹 찌나 보다
땅처럼 허물어 나옴에
고고학적으로 살아나는 듯
실상과 궤도로 드는
시간을 넘은 지문성 짙은 무늬들
정연한 질서 속에 반복되는 참상
오히려 무념무상에 집어넣어
불확실성의 기대가
뿌리를 더 먼 곳에 둔 기대치일 수밖에 없게 한
토탈력이 너무 방대한 것의
우리 눈에 다 들어오는 것으로
우주를 꿰차는 것으로 해서
나무의 꽃을 봄에 내 눈알만 같나니


임의 갈색 눈동자를 밟기 위하여 지상에 내린
이 무슨 고체인지
그 이상한 부화로 틈은 갈라놓는 지표면
눈의 부화에는 바탕색 자위에
깊이가 있어 동자요
다시 마음의 부화를 안은 卵性은
노랗기도 희기도 한
두 자위에 깊이를 줌이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하기 때문이니
卵이여! 너의 실타래 하나 같이 얹혀진
눈이라는 것의 생명이 되는 것
본래 난이 눈알인 것에 상이 아닌
실체가 초탈해와 피어나는 마음의 눈
눈 속에 꽃을 피울 수 있듯
싹이려 함이 있는 마음에는
철분을 적신 붉은 태양의 흔적이 있을 것이요
조화와 통심은 어데든 아니 미침이 없으리니
마음의 발생이 눈보다 깊으니
알을 까고 눈을 뜬다
기미를 드러내 놓지 않아도 기미가 있음을 앎이요
이 공동체적 천문에 영구성을 뒷받침하기보다
찾기도 힘드는구나
온갖 각도의 실험이 혹성을 돌수록
별은 내 마음 같이 외롭고
헤매는 태초의 빛을 찾다
또 눈알로 집중되는 파도에 다시 휩쓸리지 않을지
어쩜 눈도 없는 대지로 돌아보게 함이
좀 더 침착하게 다가서는 것일지도 모를
아!
껍질은 위태하다
어미가 태어나자 물어다 삼키는
위태함은 원본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 벗어야 함에 주변성과 상대성에서다
껍질은 대지로 돌아가는 법칙으로
거름으로 분해되고
우린 다시 먹으면 되씹어야 하는
그 판 박힌 삶의 행태가 됨의 돌변성
눈 깊이 귀 깊이에
아! 우리의 심장이여! 제길로 행진을 했는가


누가 한 알의 눈 같은 구슬 꿰길 바랬던가
눈으로 만사를 통했음인데
우린 그러한 개체로 만나는 것
한 마음에 千眼인들
두 개 씩 떨구어도 한량이 없을
자타를 따지기 전에
스스로 자르고 붙인 것의
인간이 불때기 위함일 때
이 우주도 나무로 숲이 되니
어느 것이 컸든가
인간만이 지는 것이 아닌
이 우주도 지는 형태의 몰이로
나무 손바닥에서 떨굼은 무었이뇨
겨우 동시성의 산소와 이산화타소의 호환인가
아니지 천 년과 십년의 시공을
동시적인데도 교환하며 들게 하는 것
씨눈이 나오는 기본성
몸이 승화를 넘어 초극된 상태에서의 만남이니
낙원을 향함이여!
두 개의 分化에 맺혔구나


살고나 봐서 살구꽃아
내 임을 끌고 가지 못 함이
그 뿌리가 네게 있더란 말인가
그 많은 눈물의 비애가
죽어 죽어
은하에 뿌려도 끝나지 않음도
네가 뿌리여서 그러하지 않은가
별 깊숙히 봐봐야
온 몸이 다 거미줄의 전위더라
그렇게 설쳐대고도
혹시나 팔방의 다리를 걸며
회귀도를 짚은 것은 아닐까
아! 어데 그리 구멍이 뚫렸는지
내가 붙들지 못해 메아리가 된다
메아리가 되지 못해 메아리가 된다
분명 어덴가의 충돌성에 부딪혀 올 동안... ...
자성이 있는 한
불시성은 없을 것이다
나무도 물이 없으면 죽듯
시간도 그러함 수액이니
얼굴과 시계의 가리킴에도
내적이든 외적이든 불시에 핌은 없다
다만 잠수성과 돌출의 문제일 뿐
가장 큰 타당성 깊은 굴은 어떠한가
오도를 비웃 듯이 차고 드는 맥놀음에
맥빠지게도 하는구나
이 미숙성에 영양주사 맞듯이
잎만 우거지다 적막의 미로가 부풀 때
난 죽어도 아니 다시 푸르러 바삭거렸을 때의
침묵으로 살라졌을 때가 아니든다
넝쿨의 덤불이라 싶어
새부리처럼 깍깍 찢어 나오면
꽃부리라 하나
잎새만 붉다 가는 모뎀이 것을
날개가 대양을 가로 지를 때
내가 보고 느낀 모든 것이
한철박이로 미루나무 한 그루 서 있는 답과 같은
아!철을 넘어선 초월성을 이리 말하나니
잎새보다 더 두껍지도 않는 생기로
오히려 더 많은 변화성에서의 감촉
항심을 인간의 피부 감각에서
다 발견될 수 있는 예민한 변덕에
피가 다 따르지 못 함에도
피에 견주어 사는 온도계에 얹어 놓고 사는
교묘하게 안주해 있는 이상향
잎으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나이
아 기둥의 나이를 모르겠구나
한동안 싸매고
등허리와 마음에 스물스물 기어 다니는
세게 치면 멍해서 더 몰라볼 것이라
소양증에 가까워서야 틈을 열어준 우리의 허물들


살고나 봐서 살구꽃아
향기 다 떨어지고 퇴색된 거리가
새벽은 기초화장같음이 있기에 초조해 하지 않는다
마르지 않는다
물처럼 편향성 없이 물러진 그 낙점으로
마음이 변방에 미치듯 피부에서 마찰하는
그 절도성은 그릇 삼아야 한다
무거운 하루를 지고 또 그 윤활성인 마냥
열심히 끌어올릴 몸부림과 같음에는
나무가 내게 섰듯
나도 나무에게 나무여야 하는 것이다
깎아지른 절벽을 타고 오르듯이
그 훈증의 도수를 따라 올려다보면
간밤에도 나와 함께 묻혀 게으름을 더하는
차갑도록 젖은 운무
그건 시간 사이의 기초화장인지 모른다
시내 뱃속을
아침 시내버스가 편물 틀처럼 움직여 대면
별똥별 떨어지듯
내 몸에도 신경 하나나 떨어짐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걸음은 좀 더 빠름이
바쁨이
어쩜 산란함을 옭아매듯이
발길 재바름보다
온 몸으로 적셔 감에
어떤 깨달음이 적절한가의 시약
촘촘한 바늘 침 같은 자극의 말로
장단 맞추길 강요 말아야 할 것의
꽃이길
꽃보다 더 설친 방임이 아니길
이 태반 떨군 진화여!
이것이 회귀선!
앞으로 갈 수록
뒤로 끄는 요요점을 찾아야 할 것이니
필연성에 숨막힘을 벗어날 때의
장인이 느끼는 보람과의 사이 같은 것에
어쩌면 그 누구보다도 우연성에
목매달고 사는 인생의 행위로 내 달리면서도
이 근질한 애벌레의 잠결 속에
촉수를 제대로 달려고 함을 어절 수 없나니
우린 낙타의 혹이 물을 채우듯
촉수를 더 내밀어야 걸음이 늦어질는지
촉박성도 벗어놓고 봐야할
우린 장수 하늘소의 촉수에도 못 미친 장수인
스스로 부패 않는 본질이라면
그리 어렵게 구현되는 천국은 아닐진데
우리의 정서가 왜 이리 먹먹한지

 


골판지
어쩌다 거리에 흘러진 듯
누렇게 부황뜨다 빗물에 퍼진다 해도
종이 박스의 아직도 또닥또닥 살아 있음의 대꾸가
평범한 자존같은 角을 세운 걸음
퉁명하여도 고를 투박하게 받들임이 구수할 수 있는
순대국 밥 골목길보다 더 깔끔함에
야비한 면이 있음을 안다
누른 박스 우린 흙을 멀리한 존재에
아스팔트에
아스라히 멀어져간 빗물 웅덩이에
정제된 인위의
아카시아 향수에 뭍혀 산다
불변성을 탓하며
결국 불변성을 지향하며
그들은 자유를
박제된 포즈가 아니라 하기에
유리 속의 꽃을 어떻게 펴는가를
비석에 행적을 새기고픈 마음만큼이나
탐욕스럽다
이는 俗과 仙이 같음인지
그래서 도리어 산은 점처럼 남으리라
시발점의 중요성같이... ...


자유인이여!
진정한 자유인은
500원 짜리 동전 속에서 나르는 저 새가
버스 한 코스를 못 채워도
飛仙이 머문 돌마루 같은
이미 막힌 것에 뱃머리의 조타의 창을 연 것처럼
설령
한 컷을 채우지 못 하고 남았을 때와 다름없이
길이 산 꼭대기로 올랐던
고속도로에 올랐던
상관없이 한결같을 뿐인
500 원이 어떻게 빠져 나가느냐만 중요한
존재로 확 트인 호홉의 광야는 없는
시작은 먼데
인식의 색깔을 먹여
발단의 모태를 벌써 갖게되고
시작은 먼데
벌써 결론에 키키덕거리기
삼페인은 그 성취감에
사람마다의 파문이 이는 것
비보다 먼 출발점
우린 늘 듣고
지식적 인지의 틀
밀운이 되어 살며 흩어지는
이 비의 예고평 같은 찬바람조차 못 끌어들인
냉철한 시간의 조화
실제 비된 바 없는 감각


촉!
논리성 뛰어난 위트라는 것
우리가 여기는 법과 다르게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 입장을 고수하며
다각성을 드러내는 것
주관의 촉이 길면 방각의 촉을 상실하기에
놀리적으로 보여주는 지적이라는 것
매우 냉정한 거리감을 단단히 하는 숙련이기에
이로 봐 관철형이 아니요 공을 이룸도 아니다
내 이 달팽이 똘똘 말린다고 인간아 비웃지 마라
네 코가 석자면
네 석자도 지나주리니
골프연습장은 그물을 쳐놓고
자유자재로 치는 나름의 발판에
있다고 개인의 원단성을 존중해 달라고 한다
버드 이글 홀인원까지
그런데 고치가 되어야 나비가 된다고
좀 숨통막히는 호소를 해대면
모든 것이 하나같이 훤히 트인 것인데
무슨 우물 안 개구리냐며 외쳐댄다
사람이란 어원처럼 삶에 이해성을 구하는 것이라고
선택된 복록이라면서 이미 점지된
바탕의 선택에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골프연습장은 그물을 쳐 놓고 있는
오십 보 백 보 같은 것
쌀이 고개를 숙이는구나
왜 그물이어야 하는가
신이 일일이 주우러 다닐 수는 없으니까
다시 수치적 가치 위주로 내몰리는구나


1 센트에는
구리빛
황혼빛 연가
세월이 흐를수록 보아지지 않듯
가지 못 할
시간의 부장에 고개 내밀기나 될런지
사연이 쌓이는 부달의 소치
내가 소중했어도 시간은 묻는
무덤까지 밀려도 기억되는 얼굴

그 가치적 무덤에 무덤일 뿐인
죽어도 도리어 사라지지 않는
돼지 저금통을 흔들어
딸랑댈 수 있는
우리의 잘난 채하는 소리다
어점 그소리 죽이기 위하여
삼겹의 풀을 먹이며 쌓는지도
인욕이라고 까지 하며 비워도
딸랑대는 것일 수 있는
허나 저 동전의 인물은 비우지 못 하듯
나이테보다 더 매정하게
느긋하게 만들지 못 하는 척도의 눈금과
같은 것이기에
늘 수은주 같은
유동성이 물과 같은
가라앉은 보석과 같은
어느 맑은 분수대에
행운의 기대감이 문득 살아나기 까지
작은 못의 눈을 닦으며 깨는
우린 실내의 작은 분수대에 덮개를 연듯
그럼 그 동전을 넘어
위대함의 고귀함의 대중에
서로간의 이해가 30%만 되어도
성공한 것라고 보는
어쩜 진실성에 대한 견인력의 솔직함
살아 꽃을 던져주는 인색함
차라리 죽어 무덤 위에 꽃이 쌓이는,
거기까지 믿음에
안도와 굳힘의 뿌리가 되는
그래 그 진동의 뿌리가
백지가 點 하나에 다 몰린
마침표가
굴리는 눈덩이와 같은 것이라고
북 채에
그 소리의 동공이 같음이
우리 보다 더 큰 머리 위에 있는 것이라고
발산할 수 있는 유리벽이라고


그래, 가자!
일어서자
천둥이 둥둥 간다
마음 한구석
바로 가슴의 울림에 있는 젖줄이지만
가난한 자의 전율처럼 스레트 지붕
자르르 자르르
모래보다 더 해방 된듯이 부서져 가는
복 받은 듯한 화답
나무 소매 깊숙히 숨은 바람길을 파고 들어도
잎새의 떨림보다 더 가셔지는
세상을 입 떼어 다가오는 끝없이 주어도 아까울 것 없는
사랑이라는 것에 냉정한 접점에
얼어붙음이 있는 멍우리에 우유빛 같은
내놓으면 불안함에
정과 격리를 동시에 수반하는 하늘과 산
그래도 가슴처럼 채워 나오는 것
전등 갓이
야외 음악당처럼 입을 벌리고
내놓고져 하는 것
비오는 날이여!
외등,
콕 찍힌 듯이 커진다
피 한 방울 샌듯 물어 밝다
우천이 이 진더기같이 붙어있는 格局을 봄에
외등은 꼭 찍힌 듯이 밝다
쏟아냄이 빨고 또 빪이듯 왜소 되게
비보다 외등은 더 쏟아내고
흰 컵 바닥만 드러나는 한낮 비우기에
밤은 한 잔처럼 가득 채워
어둠의 주제가
결국 수정 유리 닦음 속에 있다는 것을
담장적 벽이 아닌 농도적 현몰에 있듯이
한 선에 우산 펴듯이 하면
바로 양 날개 펴듯이 하는 속이란 걸로 하는 것의


반도체에선 선과 악의 분류성에
선과 악이 없는
가지런 해야할 퍼득임의
강유가 서슴없이 흐를수록
이를 통제함이 부도체
반도체의 커뮤니케이션
통제력
누군 저 否導를 통제했다고
否導를 인연이야만 했다
우린 否를 완전할 수 있게 받아들이는가?
왜 허물을 벗는다고 생각하는가
감각과 감동
물방울 땅에 떨어져
흙의 감동으로 스민다는 것
소장의 융털처럼 감동이 솟는 것
어찌 달보드레한 것이 인지
태양만 봐도 돌기 되는 꽃과 나무들
땅!
분별럭이 출발해 보자
내가 否로 내장에서 외피로 바깥에 서는지
땅! 인지
저 나무가 그러한지
저 백 원 자리
한 쪽의 10의 눈깔
한 쪽은 백의 눈깔이 되어 하나에 벽이 되는 것인가
똑 같아도 그 깊이로 초점인가


100!
저것 내 눈깔 두 개 넣어주어도
空이 아닌 민감함에 빠진
큰 돈은 가슴이 있는 건지
어느 정도 운직임에는 쉽사리
요동되는 것이 아니지만
동정 몇 푼의 차이에도 예민해 있는
근검의 攝이라는 것
이 눈 알이라
담아 멀리 멀리 가라해도
늘 눈이 되어 있는 청빈학
허나 이 또한 버린들 무슨 개안이 있으랴
滴音을 안은 동굴이나
빅방울에 外모양새 내는 박보다도
들었다 떠난 洞空의 모습은 버린 채
다섯 동난 空에도 두께로 포갠 듯
탁 비운 큰 음의 오동겹의 잎
어쩜 봉황의 뼈에 공기가 든 듯이
교감되는 共鳴이 되는지도
울려나감보다
비어 정적에 짜깁기 된 느낌의 통풍성같은
그대 우리 가슴 크기만 하게 비워가는
비 한 방울에 고요한 머금음을 박차게 하는
"탁!" 이 울림의 가닥
이 생생한 시야에서 저려진 듯 채색을 비운채로
욕색을 지워 나르는
고독만 있었고
그 사이 아무 것도 없었던
허나 비의 방문에 너무나 많은
가로질러 있어도 마중


고독
어쩌면 빗소리에 있고
사막만큼 들이키는 지도
그래서 부옇게 내려 앉은
성좌가 내려 앉은 꽃들 세상
늘 공간성을 확보하여 살아 숨쉬는
잔인하지 않는 눈과 귀를 간지럽히는
사이 파고드는 실리
자연 스스로의 원근의 구성력
자신만의 무게로 누르는 잣대
존엄성의 파괴
숭고함도 쉬운 기틀로 이뤄지지 않건만
그 크기가 국가만 해도
편의적 합리로 희석되는 소명감
극과 극으로 서로 필요로 하는 것을
다르게 함으로서
어울릴 수 있는 극대화
그기에 언제나 자조할 수 있는
사막화에 실성한 웃음
찬물 끼얹으면 냉소가 절로 피는
확실한 우리들의 웃음에도
자신이 자신에 물러선
남의 것으로 보관된
차라리 망각의 것이 됨이 좋건만
다 가슴 선에서 풍삭이 되는
자신에 대한 변덕과 변절마져도
융통성으로서 재생 시키기 힘들기에
누대로 가치관의 무감각으로
허허실실로 넘어가기
어쩜 자기 행위에 대한 양심은
서로의 묘한 요구성과 타협성으로
지워져 가는 것으로 평균화하고
위치성과 전제성에 노력에 대한 보답만
다지게 되는 땅 굳히기
자리와 시간과 관계 없는
다만 나의 이 존재하는 모든 것의 원점화로
폭포든 비든
그 가까이에는 무지개가 있는
윗층만 같아도 밀어 넣듯 쓸어 넣듯
무한 깊이를 실감케 하는
쏟아 부움에
뼈살박이 어덴가 구멍이 나듯 무지개 문
7겹살


외로운 전등빛!
그 나온 출구로 못 돌이켜 못 끌고 가기에
길이도 두께도 모를
다만 거미줄 같은 현수막 건
像만 맺는 댐과 같기에
곷에도 몽오리가 맺히는 이치
각양각색의
생각한다는 것의 샘
저 무지개 문은
내 과실이 풍선껌처럼 부풀었다
사라질 때
목구멍과 같았다고 후두부 같이 드러낼
거대한 문에 드는 자여!
인간의 내면으로 가닥을 엮은 음악과
미술과 같은 조화의 영감력에
자율적으로 내 놓은 기능성이였다고
기밀 노출!
임이여!
그대 뿐만 아니라
내게서도 꼬여 알 수 없는 것과 같았으리
휠 쉬 있을 정도로 함에는
細絲 만든 가닥들 때문이요
입체적 조성력을 보이는 건
이 돌아가는 자전력에 의한 원통형, 원추형
어쩜 이 것이 풀리면 두께도 못 잡을
평면적으로 비춰지는 상으로만 배어드는 것일
뼈마디 하나에도 이 물레적 힘의 像의 조형화
이제 지치고 놓고 싶음에
皮薄도 주지 않은 상만 말려 간 채로
난 소멸할지니
노구여1
허리 신경통만큼이나
천둥이 꽝꽝 자르르르 무너지는 소리
저 박동도
내 곡기 마감한들
우유 한 잔에서의 잠처럼 가리라
저 운해가 가라앉듯 뼈가루 희석되어 가듯
부엌 아궁이에 가마솥
찐 감자의 노래
구름처럼 부풀어 올라
탐스런 가슴과 같은 노래
초가 처마에 벽살도 부드럽지
산간에 살아도
멀리 도망 못 간듯 세상 바라보는 맘에
비가 내리고
팔각 지붕 양반 추녀에도
빗방울이 다하듯
귀 기울임이 늘 열려 있는
암각화 같음이
귀에서
눈에서 나온 것일 뿐인
내가 또 하나로 갈라지지 않는 그 무엇이기에
스스로 두 개로 조정되어 보라는
눈과 귀가 아닌
마음은 하나라 恨일 것이라 하나
그 초점으로 마지막으로 모아 주는 것이라고
마음이든 몸이든
모든 이가 함께 불태우면 가을 풍광이요
기어코 나 하나에 단내나는 것이 火田이요
산에 숲을 고집하는 듯이 하나
태산 같은 숲이 얽힘에
화전처럼 데어가며 그대를 살리는구나
누구의 탓도 아닌
내가 택한 산이기에 限인 것이요
칡뿌리 라고 못 살 것 같기에
화전이라 맞고 패이는 것이 삶에의 배려
둥근 광장의 동상이 매정스러웠는지
시계의 알람은 연인스럽다
깨끗이 쓸었다 싶음에
늘 그대를 맑게 하고져 하는 바람이기에
인간은 지옥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음을
시험 받는지도 모르는
도시의 산은 늘 먼지에 휩사인다
멋 있는 운해에 숨쉬기에는 마땅치 않는
관절통 앓는 만치에 않은
무심한 듯 담배만 피우며 바라보는 노인네
저 빌딩 스카이 라운지에선
그래! 이왕이면 뜬 사람으로 바라보는구나
심경은 날아도 좋을 듯 함이야
구심체에 에워 싼 야경은 색다르게
부채 속의 그림마냥
부채질하며 북돋아 줄만도 한
뜬 사람 하늘 기분에 넉넉함을 가질만도 함에
저 산허리 돌아 든 사람
든 자는 그 하늘 쯤보다
넝쿨 길로 도로 들어 연계성을 놓지 못 하는 벽면,
오히려 가볍게 넘겨 주고 처리 될 수 없음이
樂이 끝이라면 벌써
아! 돌과 엉겨 붙여버렸어도 어긋남일 수 없건만
굴로서의 過
이 숨길과의 고귀성으로 한 번 벗어보는


대중에서의 나의 예리함이란 연필과 같다
모든 사랑의 하나로 관심과 시선을 모은다는 것은
계율과
도덕적으로 깎아야 할 필요성과
맞물리는 것이다
보편성의 파장같기도
스프링 같기도
그 기민성으로 쉽사리 미끄러지기도 하는
심지
그것만이 혈을 뭉친듯
그은 듯한 필력의 소치로 살아 움직인다
산이 다 산이 아니듯
부리를 드러내는 허는 가슴으로
독수리가 선회하며 먹이르 쫓는다
약도 독도 아닌 건조한 소화성
저 빈 가슴 드러낸 산을 터삼아
날아오르는
중독됨보다
어쩌면 이해와 선악을 벗은
대머리의 구도
어저며는 마지막 건조되어가는 눈빛으로
생의 습윤을 바라보는 마무리
들과 같은 옷
황야와 같은 옷
단장하며 빛내지 않는
어쩜 이것만 벗으면 썩고 부패함 것 상관 없는 길
아 그것이 완전히 닫혀
무덤처럼 삭혀간다고 한 때
입을 내미는 저 새부리 같은 상에서 오는
날개를 일자로 편
부동의 상승
잔해를 소진하면 부리도 아닐 것의
거칠고 험준함에 둥지를 튼
별자리가 그대의 가슴을 파먹는
전설의 터
구실이 무너지지 않을
별의 것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등불의 것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별자리를 만들어주는 듯하다
좀 더 가까이
조개가 자꾸 별만 보고 분비물만 내뱉는데
씨알 먹힌 것
저 태양빛에 목 내밀고 드러내 놓는 것
보여와도 멀리서 보면 별꽃이지만
그것도 환상을 도자기만큼이나
구워올리는 日照
하늘은 규사만큼이나 녹여 만들었단다
그것이 더욱 그대로 드러난 대로 맡겨 둠에
변명조차 필요치 않을
여유는 가진 그대로를 맛있게 하지만
누구나 그러할까
하늘 시린 듯이 맑아도
이빨 가는 고단함
세포 마디 마디 오관을 푼 듯
우유 한 잔으로 푼 듯
비가 내리고
전후의 희생이 현재를 지나
선을 잇는다
그래 그래도
내키는 대로
무의식이라도 있는 것 같음에는
저 산수가 맑고 깨끗한 것은
메아리가 정직하기 때문의
인간
그래도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깨달았을 때
비교적 작은 듯이 해도
두려워할 줄 아는 바가 약초처럼 강한 것이다
연어가 연어를 뱉고
송어가 송어를 뱉고
은어가 은어를 뱉는
메아리가 정직하기 때문의
비도 이와 같아 비인 채의 교차이면
얼굴에 화장을 문지르듯 문지르면
한 문을 잇는
또 한 문으로의 짝이
기하급수적으로 작용할 때
평면적으로 같은 굵기로 끌어들이는
방향성을 초월하기
아! 머리가 출중함인들 무얼하나
머리가 둥글지 않음만 많이 보는 것을
생할 하나 하나에
수박덩이 하나 되지 못하는
삼각조각으로 잘라 내놓은 산에
계단이라고 마그마의 흔적을
붉게 먹는 것을
거지여도
반쪽 대칭으로 짜 맞추어 보아도
산이 있는 그 노력과 조건으로 살다
근처에도 안갔을 의식의
둥글 둥글 수박이 둥근 것이기에
휩싸이는 것이라고 말하는
어쩜 능력의 최대 겸손이란 것
반쪽이라는 것으로 나눠짐에
한쪽으로 이뤄 나감에
수박 한 조각처럼 산 모양을 세워
최후의 순간처럼 맞는 것과 같은
순간이 영원성처럼 있는
사소한 일 까지 남이 챙겨줘야 하는
그 바탕 위에 어깨에 힘을 많이 넣은
평평한 마음이듯 옆으로 퍼트리나
산에 개이는 노출성의
그 인정성
공과를 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의
도리어 풀어야햘 무게를
쪽집게처러 집어 끌어 올려 놓은
그 능력의 중심에 서서 갖는 것의
그 무게가 어떻게 부여되는가는
애당초 탈속한 자에게나 추달할 일
푸는 법에는 연연해 않는 점
섭섭할수록 산의 매력에 땀 흘리는
던져진 불가피성에의
내재하는 계층 의식
생할이 자신을 안 따라줘서 안타까울 뿐인
으러한 그대에 내 한 마디 하느니
난 단순 무식해서 돌도끼나 만들어 사는 주제지만
그대는 원자 폭탄을 만드는 두뇌를 가진들
지금 까지 골치가 더 아픈 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신앙의 깊이만 헐은 가슴만 된
그대가 아무리 두뇌가 뛰어났다 할지라도
그대 인간성으로 베풀 수 있는 품성에서
부차적이거늘
품성도 안 된 것이
재주 하나 가졌다고 인간성을 지배하고져 하는
이러한 형태가 고급형태의 구조로 진화한 사회구조라는 것
요수요소마다
구석구석마다 자기 심복을 두어
자기 뜻대로
행사하려는 탐욕의 인간을 많이 보아
권력지향의 근성은
지구력을 갖고 있음에
능력보다 근성이 더 치밀하게 파고드는
봉오리까지 가기에
이미 자기 레벨에서 평준화 된 이상의 것은 없다고
매우 관대하고 겸손한 포용성을 가졌다고
탁월성을 대중을 위한다는 면목에서 저울질을 한다
그러나 긴 세월은 이마져 이합집산하게 되지만
그리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적 도전을 늘 만들어야 하기에
먹이로 삼기도 하며
결국 완전할 수 없기에
미완적임을 퍼로 위로하고
껴안아주고 살아야 한다고
해야 하는 것에
인간의 속성이라는 것이
결국 다 평안하고져 하기에
이 군림의 그물에도 서로를 위하는 최적으로
벗어나는 자는 탐욕의 무리로 여기기에
도적적인 요사가 됨을 경계한다
유능하고 꽉 찬 자는 이미 유전자적 행태를
벗어난 돌연변이처럼 또 취급받아야 하는
상식적 가치마져 밀려날수도 있음이구나
사람이 가진 재주보다
인간성 구조가 부속품처럼 떨어지는 구나
아! 그들이 자신을 바다라 하고
다른 한 편엔
그 바다에 프랫카드를 들고 내비치고
산천을 짖밟지 말라고
그렇게 잘 어울리다
산천어가 역류해 산천에서 뭇을 헐떡이고
그리고 끊긴 듯 바다에 살다 역류하며
이어가고져 하는 연어
말씀의 볕에 쓰러져 죽는다
위태함과 불안은 늘 상존하는
불의의 행태가 만연하는
그러나 내가 진실일 때
최소한 진실성으로 받아주는 그 여력
그건 연어의 회귀만큼이나
생사가 없는 그 순간에
평화를 줄 그 무엇이 있어
있다고 여겨지든
없다고 여겨지는 결국 그것을
놓치지 않고 마감할 신념이
가치의 잣대가 되어 있어야
인간성의 회복임을
어쩜 그것이 간절함이기에
사랑만은 소중히 가는
약육강식에도
사랑은 작고 미세할수록
왕따가 되지 않고 지켜지는 힘
가려져 보이지 않라도
그 샘과 같음에 위대하리니
이 자연과 소박함에서 절로 믿음이
곡식처럼 여물어가며 키기에
그리움이여!
저 뭉게구름처럼 부화력일 때
어쩜 내 이 촌야에 묻혀
아지랑이 키 위에서 가득찬
구름 위라도
산과 같은 공안에 먹여 주듯
돌기를 푸듯
바다로 흘러들어
별은 불가사리 주워삼은 듯하고
다 같은 물로 봤건만
산천어 연어 뱀장어
각기 다른 화두물 맞은 알아
돌아와 죽는구나
누군가 도를 알면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 했으니
내 한 洞에 태어나
洞은 퐁과 같아
"퐁"이 그리고 감이
意聲이 약간 다른
동그라미
내가 덜어진 洞에
里가 나와 옥에든 理롤 다스리는
里 든 개념을 넘어
저 별똥별
두레박 타고 내리는 줄기로 왔겠지
난 이 동에 산다
반상의 인물들이라도
반상회도 끌어들이고
어쩜 얼굴 내밀기 싫은 말단에도
허나 봉창문이라도 있지 않느냐고
그 눈이라도 진실함이라고
인생을 끌어들인다
동에 ""퐁 과도 같이 떨어졌음에
동에 똥이 되어도
나무 한 그루에 거름이 되도록 하는
그 노력의 해명력으로 채칙질 하고
눈 부릅 떠 깨우쳐 본 것

인생론!
술 한 잔에
똥이 발효되는 학문
똥에 이스트 뿌린
한 잔의 自制에도
한 무더기 설사 풀리는
차가운 시선이 되지 않을까
정 없을까 노파심이 드는
물가에 모여 사는 洞이
된 소리 나도록 밀어 넣은
한줄기 길 밀어주기
삼은 무너지고
물은 엎어지는 천재는 덮치는 데
세상은 연속극보다 광고판에 올려진 맛깔
섭섭하기도 현실성이기도
극적 똥학의 內科
목마름만큼이나
똥마름을 적셔주는
그도 한 생명체이기에 대하는
징금다리 올려 상판 이어 붙이기
음식적 시간의 발현에
꼬리표까지 달 품목에는
저 단막의 일상의 공감으로 붙이는 것의
아! 북도 치면
빈 듯해도 "동동"울임은 되는 것을
그래 저 북 꽉 차면
똥 갈길 놓은 배는 되는 것을
"퐁!"
유리구두 같은
백설공주에서 종살이로 밀려가는 듯
관장하는 내무부
아! 변신의 복종을
정제음으로 순화 시키는 淸天바라기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가 내리고
기름냄새에 분진을 먹으며
길 위의 나날들이 죽치는 꼴에
죽으로 속 가심을 또 한 번 시도하며
참선의 깊이로 들어 갔다
졸도하기 까지
산장로 위에 쭉 뻗은 돌아와본 고향의
지지리 잘난 졸기 세포인 냥
돈 위에 사람이라고
지폐장 너머로
마냥 존경심에 끌어올리는 것라고
외쳐대다 다시 새상 나와보면
도덕과 양심 사이에서
교통사고가 난는
윤리적 수치도 의심나는 보험으로
물질적 만능으로서의 보장
그에 더 보태
늘 오매불망 지켜 본다고
마치 마음의 性量은 저축 되었다고 여길 수 있는
죽음이 삶을 겸허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는 것이기에
이 無搖를 향함에는
개울만큼 비운 구비만큼만 풀어가다
없는 듯이 떠날 無識이였으면 하는
날개를 처 듦에
그 겨드랑이가 가려웠는지도
허나 난 그대에게
결국엔 그것에 행해 졌을 뿐이라도
카루소의
쇠망치소리 나는 것 만큼이나
먼저 쌓아야 했고 재질어야 했음에
내 삶의 정화에 그대에 격정만큼 올려
다이아몬드처럼 투영하나
경질을 따를 수 없는 것으로
아! 먼저 쇠망치소리 였듯
그리도 거칠음으로
허나 원석의 바탕은 단단해야 했다
내 주제에 앞서
그리고 비단처럼 깔아감에
그대가 맞 잡아주어야 했기에
난 아쉬워 했고
그림처럼 심기는 것이 하늘임을
난 늘 노래했다
아! 망망히 바라보는 그리움이여!
무언의 춤만 같았던 심플성의
깎듯한 건축물 사이로
우리를 반듯하게 일으켜 세우고져 했든
인간적 의지와
공경할만한 투명성
볼레르가 오기 전에
탱고가 오기 전에
그렇게도 섬으로 죽이고 죽이고
우리의 만남이라는 것이
기대치란 것이
댄스와 같다 저 태양으로 뭉쳐 일으키는
산이 부서질 이유없이 허물어지고
이 공복감
새는 시기심으로 물 속을 폭격하고
다 짝이건만
심장의 짝을 버림 받음인지
저 海天이 맞 물린
다가오는 시나위에도
왈츠에도
심장은 하늘만큼 떠
중천에 부풀어 올라
우리의 골반에서 심장까지 끓어 올려
본능의 나무가
자작의 나무가 되는
그대 우리 시인처럼 사는 세상에
끝까지 남자
봄이 짧을지라도
따뜻히 파고드는 가슴폭 만큼은
모닥불 피워내는
저 혹한에도 물러서지 않는 내 의지이길
그것이 그 무엇보다
진정 해빙과 곁들이는 자작이길
산이 침을 바른 듯이
극점을 세워 보이면
난 이 세상 밖의 세상이듯
난 바다 밖의 바다로 곤두박질 치리라
자갈섬,
그 뇌성을 시험하듯
바다의 섬
모래섬,
그 흡수률을 시험하듯
하늘의 섬
저 천둥 치고
자갈 무너져 내리면
뇌성 위
집 한 채 짓고
바다처럼 바라보이는 하늘과의
갈라지는 틈을 여는
굴뚝새야! 난 가마우지
난 그 바다로 간다
굴뚝새야 너는 굴뚝을 피워라
너 같지 않으면
난 지금 껏 살아 바다로 가지 못할 것이다
땅이 욕망을 끓어오를 때
우리 아름다은 동산을 바라보았다
우리의 선량한 만남들이
동구 안 禮를 갖춰졌어도 순박함이였을
난 더 이상 파지는 않는다
허나 넓은 管
검은 연기에 내 몸이 까메도
이 땅 밖은 생각지 않았을
굴뚝 막히어도 굴뚝새야
네가 바톤을 책임감처럼 드나들게 하라
깜찍할 정도여도
굴뚝 연기 길목에서 단장이 심하구나
나의 게으름은 아니어도
죽음을 넘나드는 성실성의 집요는 아닌
의지 밖의 의지가 가두지 않는 한
벌써 굴접 되었을 角을 잡을 수 없는 覺
이미 자책감을 넘었는데도
질타의 소재성에 맴도는 듯
풀어 놓지 않는 집요함에도
바다에서는 풀뿌리만큼이나 파고들어
일어나 본다
꿈이라도 바다에 궁전이라도 떠 있으면
분침 끼울 그 공간 사이로 올라온 듯
사방 환희 띄워보일 얼굴
우리의 방향성이 짚히지 않는
천상에 올려 놓는
옛 터전의 땅을 떠나 바다로 간
가마우지가 짠물을 삼키는 이해가
어둠이 짙은 날개
저 갈매기만도 털지 못한
굴뚝을 털지 못한
그을음 묻힌 가루
밤의 가루에 정화된 탄 재 같은
굴뚝에서 나오는 바늘 자
비단결에 꽂히는 비단결의 무늬의 바다
6년의 묵상이
매미결을 앞세워 찢어가는
어찌 이리도 말 다함인지
헉헉댐을 삼키며 바다에 빠트리는 작열
혈과 맥락에
이 左에서 감아 右地하는
굴둑에 솟아 바다 곤두박는다
태양에
공휴일에 벗겨져도 움직이는 축
오색적 토양이 잘과 함께 7차원으로 몰아가는
그물의 손잡이 쪽 만큼이나 걸어 놨다고
산 위로 꼭대까지로 당겨 올렸고
팔방으로 휘휘 저어 놓은 투명한 물엿이듯
휘몰이 되다
당기는 근력을 따라 기우뚱한
앙망에도 이 함축력이면
가장 작아진 차원이겠지
태양을 따라 일주일이 꼬리도 보이지 앟는다 해도 보이는
벌거숭이 임금님된 산천으로 짜임새 된
공이였을 때
해부된 피부 속의 근육같은
원통 속의 직결
아! 모든 현상은 공휴일처럼 쉬게하고
태양은 쉬지 아니 하여도
연어의 회귀를 다 쉬게 하는 끈
아! 성에의 자국에 빗물이 내리고
난 쇠동구리 十方을 뭉치다
저 天關을 봉했구나
열어 그대에 널리 보이고져 함이
封함의 밑터진 구멍 막는 흙환이 될는지
손가락 걸 걸림이나 있을는지
상은 무너지고
물은 쏟아지는데
사람마다 문장을 토한들
뿌연 연기에 언린 나뭇가지 죽어가고
채칙으로 돌아가는 팽이여!
내가 알았다는 진리로 가는 길목
호리병 허리처럼 쥐고
다 들이 마시듯 사셨건만
반쯤 건진 추림이 될듯 말듯
다 없애버리고 비워야 정법처럼 알게되는
지난 시간의 허일 왕상한 아쉬움
다른 대체 길은 없고
뒤집어 버려야 할 것을 초입
결국 뒤집어 버리는 것에서 새살 나는
인간이 태어나야 할 이유
떠나야 하는 이유
어찌 길이다 함이 다 속았다 싹 비운 채로
애초 시간낭비감에도
이 출발선을 낳는 모태가 될 수 밖에 없기에
결국 인간으로 태어나는 이유
성에의 자국에 눈물이 흐르듯
비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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